신불산 억새산행 

 


  산행지  ; 신불산(神佛山)  1,208.9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삼남면

  산행일 : 2008년 10월 19일(일)
  참석자 : 창원 51회원 + 친구들 26명
  날 씨 : 맑음

   산행지도(원전 국제신문)  


   산행코스 :
   경남양산시배네골 청수골식당주차장 -5분- 청수좌골입구 - 110분- 억새평원(능선) -(30분- 영취산(일부))- 60분- 신불산-10분- 갈림길(우: 간월재/좌 
   파래소폭포) -45- 공비지휘소(지도상)-20분-임도-25분-파래소폭포-25-백련사입구-10분-청수골식당주차장(원점회귀)(순산행시간 약 5시간30분,
   식사 휴식포함 7시간40분)-단체산행이라 속도가 많이 늦음. 


  산행후기


오늘은 동문 합동 산행이다. 버스로 왕복을 한다니 운전에 부담이 없어 한결 편할듯하다.

그런데,,, 아침에 양발을 신는데 발바닥이 욱신거리면서 통증이 꽤 있다. 오래전부터 가끔씩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긴 이 체중에 지금와서 아픈것만으로 기적이 아닐까한다. 이런 상태로 오늘 무사히 산행을 할까?
 

여러명이다 보니 약속보다 30여분 늦은 8:30에 출발한다. 전문 기사가 운전하니 길 찾을 걱정은 없다. 잠깐 잠든 사이에 청수골식당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몇번 와 본 곳인데도 그 동안 정비를 한듯 잠시 헷갈린다....

들머리는 2년전 영취산을 오를때와 같은 코스라 (당시 산행기),  청수골식당 안으로 게곡이 시작되는 갈림길에서 청수좌골로 접어든다.

 

푸르름과 단풍이 섞여 있는 산행길

 

계곡길로 접어들자 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진다. 아직 싱싱한 푸른 잎과 붉은 혹은 노란 색으로 변한 잎들이 뒤섞여 아름다움이 더 한것 같다.
가끔씩 불어 오는 바람도 이제 제법 서늘하다. 산행시는 이런 바람의 느낌이 좋다. 춥지도 않고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더구나 이 길은 계곡을 따르다 보니 헉헉거릴 정도로 가파른 곳이 없어 더 좋다.

 


가끔 꽤 아름다운 단풍들도 보인다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산행속도는 영 나지 않는다. 뭐 급할것도 없으니 나쁠것도 없다.
산행시작 2시간이 지나서야 억새평원 입구에 도착한다

 

멀리 우측능선 끝에는 우람한 바위봉인 영취산, 좌측으로는 부드러운 능선에 돌탑이 있는 신불산, 그 사이 펼쳐쳐지는 광활한 억새 밭.

억새의 부드러움이나 평원의 광활함을 똑딱이 카메라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냥 이리 저리 눌러 볼 수밖에....

마음 속의 기억이라도 오래가기를 기대해 본다.

 

신불산 억새 
 

 

 

억새평원
 

 

억새 밭에서 휴식 겸 점심을 먹고 일부는 영취산으로 향한다. 나는 영취산이야 몇 번 올라 본 곳이라서 그냥 억새을 똑딱이로 담으면서 신불재로 향한다.

능선을 따라 신불재로 가다보니, 좌측은 넓은 억새평원이고 우측은 소위 에베로릿지. 쓰리랑릿지. 아리랑릿지로 웅장한 바위 능선이 단풍과 어우러져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에베로릿지-지도를 보니 맞는것 같은데....

신불산 아리랑 릿지 

 

 

신불재, 신불산과 우측으로 신불산 공룡능선.. 

 

신불재 4거리에 꽤 많은 시설이 되어 있다. 영축산에 갔다가 뒤돌아 온 동문들을 기다렸다 신불산 마지막 오름길을 오른다.
쉽게 올랐던것 같은데 오늘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이 든다. 그 동안 늙었나?

 

 신불산 오르다 뒤돌아 본 억새평원과 영축산-우측으로 죽바우등까지 보인다

  

 정상에서

 

 

신불산에서 간월재 방향으로 10여분 걸으니 좌측 파래소폭포, 직진 간월재 방향 갈림길이다. 이정표 밑의 의자에 앉아 있는 산님이 어지간히도
힘들어 보인다. 아닌가?

 

 갈림길 이정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동병상련인가?

신불산 능선- 나무잎들이 가물어서 시들었는듯한데 멀리서 보니 그래도 아름답다. 

갈림길에서 멀리 지도상 995m봉까지 거의 40여분 동안 가끔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고도의 차이 없는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거의 외길이나 986m봉에서 좌측으로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직진 길이 있으므로 이곳만 주의하면 길 찾기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산길 능선

 

갈림길에서 쉬엄쉬엄 거의 1시간 걸려 995m에 도착한다. 큰 바위가 있어 올라서니 전망은 좋은데... 공비지휘소비석이 있다는데 잘 못찾겠다.

 

 

지도상 995m봉 

 

995m봉을 지나면서는 거의 엎어질듯 가파른 내리막이다. 20여분 쯤에서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10여m진행하니 다시 파래소 방향으로

산길이 연결되는데, 25여분을 다시 넘어질듯 가파르게 내려서니 파래소폭포다.

 

 

파래소폭포

 

파래소폭포도 물이 없어 겨우 몇 줄기 흐른다. 물이 많으면 참 멋있을 건데 좀 아쉽다.

벌써 오후 5:30이 지났다. 주위는 서서히 어둠이 깔린다. 해가 이렇게 짧아졌나? ISO를 잔뜩 올려 폭포와 계곡의 풍경을 찍자 더 이상
빛이 없다. 찍사의 임무도 종료....


 

 

폭포에서 40여분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이미 주위는 캄캄한 어둠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