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소감문@***************
충청남도의 산행은 실로 오랫만에 기록되는 산행이다.
그만큼 충남은 산악인들의 발길을 잡기엔 산의 숫자가 절대 열세인점은 확실한것 같다.
▲서대산-장룡산 종주산행을 기획하신 회장님도 아마,같은생각을 하고 계실듯하다.
9시에 들머리인 민재에 도착할수도 있었는데 주위에 드라이브 코스가 좋아 30분정도
드라이브를 마치고 나니 9시30분에 민재에 도착한다. 민재는 야트막한 고갯길인데
꼭대기엔 좌측(東)00회사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이건물 좌측에 낮은지대를 높이려 쌓은
옹벽끝에서 등로가 시원치 않은 날등을 타고 서대산 산행이 시작 되었다.

<새로운 등로개척>
날등위에 바로 산소몇기가 위치하고 있어 그런대로 치고 올라갔으나 위로는 등로가
있는듯 없는듯 가까스로 이어지고 건조한 소나무 가지며 철죽가지등 잡목의 나무가지가
산행을 여간 방해 하지 않는다. 체격이 좋은 김호성 아우를 앞세우니 마치 8 ton트럭이
지나가듯 등로를 화끈하게 닦아준다.또 재미있는건 부러진 소나무가지가
호성아우님의 배낭에 제대로 쌓여 마치 산에서 나무를 하러 간 나뭇꾼이
지게에 나무를 잔뜩 지고가는모습과 너무도 흡사해서 웃음을 참지 못한다.

이렇게 어려운 등로가 계속이어지니 뒤따라 오시는 여자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어 회장님께 무전으로 여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내마음을 전하곤 산행을 진행한다.
40여분을 치고 오르니 들머리 2km 지점인데 이곳은 비들목재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과
합치는 지점이다.어제 회장님은 비들목재에서 들머리를 시작하면 어떻겠냐는 물음에
등로가 없을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드린바 있고 이 능선이 만나는 이곳을 지나면서
간간이 10년전 쯤에나 달아놓은것 같은 시그널(리번)이 눈에 띤다.

30분여를 오르니 속리산에 본듯한 바위들이 눈에 띠고 암릉 이어지면서 좌측의 서쪽엔
대둔산의 모습이 아련히 들어오는데 이렇게 맑은 날씨 임에도 흐릿한 시야가 펼쳐지는건
중국에서 몰려온 황사가 그 원인임이 확실한것 같다.고도계가 800m를 가르키는 정상9부
능선쯤에 이르니 등로가 끊어지면서 군데군데 낙석이 심한 된비알과 한참을 씨름하고
올라서니 북쪽을 제외한 3면이 탁트인 전망대에 이르니 고도는 900m를 가르킨다.
헬기장을 지나고 서대산 정상에 오른다.정상에 올라 시계를 보니 11시10분이다.
4km의 등로를 개척하여 1시간40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아! 정상에 오르니 봄이 거기에 있었다.
지금까지 느꼈던 정상의 겨울 분위기는 오늘 그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나는오늘 서대산 정상에서 봄님을 만난것이다. 따스하고,포근하고 아늑한 봄님을.....
오늘같은날 정상주 한잔 어찌 없으리오?
완택산에서 선보인 전이 나온다.백사장님도 거든다.술잔이 오고간다.정상의 작은 잔치다
호성아우 어부인께 전의 공급량을 늘려 달라고 공식요청 하는데 짐이 무거워 진단다.
아무튼 감사합니다.잘 먹었읍니다.




정상에는 듣기완 달리 스테인레스로 만든 안내판엔 929m라고 정상의고도를 표시하고
사각스테인레스로 정상임을 알리는 표시물이 세워져 있으며 헬기장같은 큰 면적이다.
후미를 맡으신 회장님이 도착하시고 단체사진을 기념박이 한다.
모두들 정상에서 봄의 내음을 만끽하고 따스한 봄볕에 몸을 맡낀다.
정상에는 원흥사로 하산하는 코스와 탄금대를 거쳐 개덕사로 하산하는
2개의 하산로가있으며 조금 아래엔 장연대로 이어 지는데 하산로가 빙판이고
매우 위험한 암릉 지역이다.



이곳에 겨울이 숨어있엇다.
마치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빨지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곧이어 북두칠성 바위에 이르고
이곳을 지나니 또한번 빙판으로 이루어진 험로의 하산길을 만난다.
여성회원님들 에겐 여간 벅찬 코스가 아니다.그러나 모두들 잘 극복 하시면서 암벽을
즐기시는듯한 모습들이다.

▲840m봉을 이르니좌측으로(북서)구름다리와 용골바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
곧▲865m봉에 이르고 500m를 진행하니 "하산길"이라는 팻말을 만나게 되는데
선행자 6명이 좌측으로 하산해 버린다. 얼른 뛰어가서 되돌아 올것을 고하니
그냥 하산 한단다. 일행을 보내고 다시 된비알을 되돌아 나와서 우측하산길로 진행하면서
회장님께 우측을 따르라고 무전교신을 한다.

동쪽으로 6~700m 진행하는데 급격히 고도를 낮추면서 ▲590m봉에 내려서니 장룡산이
그 위용을 들어 내 보이는데 기가 질린다. 선두에서 같이 보조를 맞추어 오던 이재근氏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모양이다. 개념도상에는 흡사 능선으로 연결되는 듯한 모양 이지만
막상 실제 산행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급경사 구간으로 이루어진 하산로를 내려서서
다시 장룡산의 들머리를 찾아▲ 656m의 장룡산을 올라 능선을 따라서 하산 하게되면
3시간30분~4시간은 족히 걸릴것이고 선행자(하산팀)의 대기 시간이 4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면 산행을 포기 하고 합류시간을 맞추어서 귀로 하는것이 맞다는 생각에
이르니 결단을 내려야 할것같다.



회장님께 이런 상황을 설명 드리고 장룡산 산행을 포기 하기로 선언한다.
냇가에서 등목도 하고 땀에 젖은 몸을 추수리고 난후 회장님과 잠시 오늘산행의
강평을 하며 쇠주도 한잔 깃들이는데 김래성 카메라맨은 연방 후레쉬를 눌러대며
오늘의 특종을 잡아내려 한다.
합류지점에 도착하여 동태찌게로 배를 채운후 곡절많은 서대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로에 오른다.특히 여성회원님들 너무 너무 수고 하셨읍니다.감사합니다





********김래성 기자가 잡아낸 특종사진 퍼레이드>*******





▼남반부 동무래,쏘지말라우!
웃는 얼굴에 어케 총쏘는가? 진정하라우!
내래 항복 이야요!





와!.........웃통은 벗고 난리네?...........
몸짱과 몸통짱 의 몸매과시???




누구일까요



▣ 박현숙(산가족) - 작년여름 무지 더울때 서대산을 올랐지요. 구름다리를 놓쳐서 그냥 직진해서 많이 아쉬웠던 곳인데 다시 가고 싶은 산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아이들도 많이 지쳐했었구요..그리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장용산에 올랐는데 산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과 세시간 정도 걸려서 3코스로 올라 2코스로 하산했지요..휴양림 물가에서 두어시간 물놀이 하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이 무지 좋아했었는데..교통사고후 주춤한 산행을 다시 시작할까 해요.. 장용산을 지나 능선종주에 도전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망설여 져요..산행기억들 되새기며 맘 다시리고 갑니다. 좋은 산행 이어가세요..
▣ 산악방 - 박현숙氏!
▣ 산악방 - 더운날에 서대산을 가족과 함께 올랐군요 산은 언제나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지요~~군대에서 훈련기간같은 그런 인내를 요구하는것 같애요~~~제홈p에 놀러오세여 의견교환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물론 산행에 도움도 드리고 싶구요
▣ 산악방 - 더운날에 서대산을 가족과 함께 올랐군요 산은 언제나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지요~~군대에서 훈련기간같은 그런 인내를 요구하는것 같애요~~~제홈p에 놀러오세여 의견교환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물론 산행에 도움도 드리고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