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04년 4월 18일
목 적 산 : 장군봉(735m)
위 치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산행코스 : 신월리 구수산장(해발220m) - 체력장삼거리 - 유시묘 - 550봉 - 장군봉 - 두꺼비바위 - 725봉 - 중티재 - 중수봉 - 선녀탕 - 구수산장(4시간 30분소요)
일 행 : 부산 새한솔산악회 회원 31명
찾아가는길 : 부산교대앞(08:00) - 남해고속도로(진주) - 대전.통영고속도로(장수IC)
- #26번국도(완주, 동상) - #55번국도(신월) - 마을도로(구수산장, 11:45)



봄이 무러익어 절정에 다달았다.
내일 모레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곡우다.
만물은 화창하고 산에는 새소리가 각색이 아닌가?

찾아가는 길가에는 겨울동안 헐벗은 나무가지가 푸른 옷으로 갈아입어 푸르름이 한층 더 했다.
산행의 들머리인 “구수산장”입구의 냇가에는 새까만 올챙이들이 흘러내리는 구수천의 맑은 물이 신나게 장난치고 있었다


11시 45분 구수산장에서 산행 시작
임도를 따라 500m쯤 오르니 특전사의 체력훈련장은 연병장이 되어 전투복을 입은
군인아저씨가 총을 들고 서 있었다.
“지금부터 36 - 37년전 나도 저런 모습일때가 있었다”라고 생각하며,
초소 경비병에게 “우리아들 수고 하는구나”하고 먼저 인사를 하니 반갑게 인사하면서
길 안내를 잘 해주는 것이 고마웠다 그러나 실제 군인아저씨는 자기네들 막사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등산로를 안내 하는것이였다.
안내를 받고 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진달래가 늦게 피어나고 있었고 곳곳에 산죽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하얀 산벗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그림처럼 적당히 배합되어
멋진 그림같은 산이였다


12시 20분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올라온 길을 뒤 돌아 보니 연병장에 군인들의 야영천막이 온상처럼 여러 개가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늘어져 있었다.


12시 30분 본격적인 암봉 오르기가 시작 되었다
10m가량을 로푸를 잡고 오르니 10m길이의 슬랩이 나온다.
다시 모퉁이를 돌아서 로푸를 잡아야 했다 크게 위험스러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스릴이 넘친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아주머니 한분과 산악회 임원이신 정사장님은 식은 땀을 흘리고 계신다


13시 1차 봉우리에 올라서니 군 초소가 나온다
여자들과 같이 오르고 있어서 인지 매우 반갑게 반긴다.
그러나 눈앞에 뾰족 솟은 봉우리가 나타나 눈앞이 캄캄하고 아찔했다.
그것이 바로 “장군 봉”이다.
이 정도는 되어야지 전북에서 대둔산, 구봉산, 문덕봉, 써래봉과 함께
5대 암봉 산 이 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밀어주고 당겨주고 로푸줄을 잡고 오르니,


13시20분 장군봉 정상에 올라셨다
정상에는 넓은 평바위와 넓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식사하기 좋은 자리였다
사방이 경관하기 좋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땀 식히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주위경관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했다.
북으로 왕사봉이 보이고 그 넘어로 대둔산도 보인다
동쪽으로 명덕봉이 그리고 그 남쪽으로 구봉산, 운장산 연석산 들이 눈에 들어 온다
별로 높지는 않은 산이 이렇게 힘들고 아기자기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3분거리에 사자머리 같이 생긴 큰 입석이 있다 사자바위다.
그멀리 운장산의 동봉, 서봉, 상봉이 오라고 손짓하고 있지만, 우리는 방향을 북으로 잡아졌다 북쪽 주능선으로 내려 가는데 길의 중간지점에 직벽이 있는데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나
겁이 많은 분들 때문에 정체되기 시작했다.
식은땀을 흘리는 회원들을 데리고 직벽 을 통과 후 다시 오르니,


14시 10분 두꺼비바위에 도착
해골바위 같기도 한 두꺼비가 바위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상상된다.


14시 20분 헬기장에 도착
이제부터는 암봉길이 아니라 등산하기 좋은 등산로 길이였다.
낙엽이 깔려 있고 시원한 바람은 불어오고 나뭇가지 마다 새싹을 피우기 위해
연두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14시 40분 중티제에 도착
다리가 아픈 7명은 B팀으로 중티 재에서 하산하고 우리는 중수봉 으로 향했다.
금남정맥의 주능선을 따르니 눈앞에 왕사봉과 대둔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지만
우리는 서쪽능선을 향했다.

중수봉을 찾아가는곳의 암릉도 정말 스릴이 있었다.
북쪽 저멀리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크고 아름다운 “대야 저수지”의 모습이 눈 아래 들어온다 중수봉에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경사도가 심했다.
구수계곡에 도착하니 맑은 물에 넓은 소가 더위를 씻어주고 있었다 여긴 선녀탕이다.
목욕을 하고 싶었지만 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목욕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아침 산행을 시작한 곳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엔 가오리무침 안주와 하산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산행의 피로를 풀어 주며,
산행을 마쳤다

철사다리 하나 없이 슬랩 등반, 침니등반, 줄타기 등 과연 군사 훈련장 다운 멋진 코스였다.


▣ 윤도균 - 회장님 안내산악회 이끄시느라 애로가 많으시죠 저도 부평산악회 카페를 운영하여보면서 나름대로 공감을 한답니다 하지만 일취월장하시는 회장님이 계시기에 님의 산악회는 빛나는 발전이 있으시리라 생각을 합니다암릉등반의 줄타기 교육장(장군봉)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 안전산행 즐겁게하시길...
★부족한 저를 너무 과대 평가 해주시는군요 이제 산하 가족이 되어 먼저 시작 선배 님들에게 배우고있읍니다 아직 직장인이라 시간의 여유가 없읍니다 많은 지도 부탁합니다
▣ 운해 - 회장님! 힘드시면 제가 가서 산악대장 할까요? 항상 회장님의 산행기를 읽으면 마치 제가 암벽을 타고 있는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전북의 멋진 산 소개도 고맙고요. 의상봉에 뵈올 때 약주 따라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같이 산행을 안해도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난 회사의 술 상무입니다 의상봉에서 약주한잔 합시다 상무이사 자리가 얼마나 갈지 몰라도 나이 이제 60 이니 쉴때가 되어 가는것 같읍니다 많은 도움 부탁 합니다
▣ 두타행 - 이두영님 안녕하세요. 장군봉 힘든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그날 장군봉을 산행하였습니다. 혹 기억나실시 모르겠지만 남자 둘이 1로프 지점에 먼저 와 있고 제가 물으니 부산새한솔산악회에서 오셨다더군요. 제가 산악회님들 정상에서 식사하는 모습 한 컷 찍어거든요. 산행기 올려드릴테니 한번보세요. 안전한 산행하세요
★아-아 기역이 납니다 난 한국의 산하 명찰을 달고 다니는데 산하 가족 이시라면 말씀하시지요 제일 늦게 패잔병 들과 같이 올라온 무전기를 들고 다니던 새한솔 산악회 회장이라는 키작고 좀 뚱뚱한 사람입니다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람니다
▣ 산거북이 - 헉! 회장님께서 온유한 산행을 주로 하시는 줄 알았는데 "스릴"이 넘치는 암봉 절벽을 식을 땀을 흘리시게 하면서 대운들을 독려하셨다니.. 무서버라...^^ 근데 굉장히 멀리 다니시는 군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도 군사훈련용 산행을 받아 보고 싶습니다.
★산거북님 난아직 직장인 이라 전문 산악인이 못됨니다 님이 알고 계신 데로 입니다 나이도 있는데 무슨 과대 평가를요 의상봉에 못오신다니 섭섭합니다 즐산하십시요
▣ 브르스황 - 방금 선배님과 통화를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뭉클하네요. 선배님 덕분에 또하나의 좋은 산을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5월2일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금정산 지도를 의상봉에 가지고가서 이야기 하고 금정산을 오늘 밤에 간단이 적어볼게요 난 비가 안오면 새벽에 금정산에 물을 가지려 간담니다 일요일이 아니면 금정산에 오실때 만나 뵙시다 의상봉에서 만납시다
▣ 이수영 - 어지간 해서는 스릴이라는 단어를 쓰실 어른이 아니신데 스릴 만점의 코스라니 호기심이 또 발동하는군요. 회장미 제가 무식해서 하나 여쭈어 봅니다. 침니등반 이란 무엇인지요? 스릴 있는 산을 타시고 난 후의 마시는 가오리 무침의 하산주는 얼마나 맛이 좋았을까요? 꼴깍..침넘어 가는 소리..
★이수영씨 당신은 내가의상봉에 가서 꼭 만나보고 싶은분중에 한분입니다 엄살 부리시지마시고 나이든 사람 놀리면 지옥 갑니다 장군봉은 특전사 군사훈련장이라 자연 그대로[철 계단 없이]해야함으로 로푸를 잡고 발과두손을 합하여 바위틈사이로 들어가 나 처럼 뚱뚱보 아저씨는 혼도나기도하는 사람이 바위틈사이로 끼듯이 들어가 빠져 나오는 침니등반 을 물어보면 안됨니다 가르쳐 주어야지요 원점 회기 산행 이고 암릉의 멋진 모습 이수영씨가 찾아 가시기 제일 좋은 산일 것 입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하면 정말 좋을것입니다 시간도 많이 소요 되지도 않고요 의상봉에서 봅시다 그리고 우리 새한솔 산악회는 4월 첫 주부터 10월 마지막 주까지는 언제나 하산주가 가오립니다 뭐 바다가에 계시는분이 엄살부리지 마세요

▣ 서디카 - 아두영 회장님..제게 딱인 ~~ 장군봉 합께 하지 못해 정말 아깝네요..바위 .슬랩바위 제가 제일 좋아하는데. 사진을 담아 오질 못해 아싑군요,,, 참,, 남준영씨 오지 않았습니까?? 회장님 조령산에서 뵙겠습니다.
★스릴있고 제미있었읍니다 사진이 없어 섭섭하지만 산행 중 특전사 군인들 같이 산행 했는데 그치구들은 베낭이 없어서 인지 인민군이 처들어 오는지 날라가든구만요 머리가 아픈일이 있어 산행기가 늦었읍니다
▣ 산사랑방 - 제가 부산가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선배님을 뵈어야 겠습니다. 예전에 금강공원은 가보았는데 아직 금정산은 가보지 못했거든요.. 선배님 따라 달랑달랑 .. 그후~~ 가오리무침회와 소주 한 잔 꺼억~ ㅎㅎ 이것이 본론입니다. 선배님 항상 건강과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예 부산 오시면 연락 하십시요 [일요일은 없읍니다] 나는집이 금강공원 입구인 온천장이 집입니다 산사랑방님의 긴 코스산행 하시는 모습 젊음이 부릅읍니다 감사합니다
▣ 이달재 - 언제나 구수한 산행기 시간이 지날수록 무르익어만 갑니다.날이갈수록 좋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심에 부려움에 존경을 한번더 하오며 스릴 넘치는 산행기 잘보고가오며 다음주엔 곽연기님과 한번 뵈옵기를....
★이렇게 산에 관심이 많으시면 테니스는 어떻게 합니까 사업과 집안일 운동등 정말 대단한 활약 입니다 계속 좋은산 많이 다닙시다 감사합니다
▣ 김정길 - 단체를 회원들을 위하여 항상 수고하시는 이두영회장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구석구석의 좋은 산들을 어찌그리 많이 알고 다니시는지요, 좋은 장군봉 다녀가심을 축하합니다.
★장거리 먼길 산행하고 오시고 감기로 인해 몸도 피곤하실것이데 이렇게 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산하가족들의 기둥이고 햇불이신 1500산님이 계시니 산하가족 모두가 믿고다니는것입니다
▣ 이우원 - 역시 회장님은 대단하십니다. 산행기가 올라오기 무섭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셨군요. 날이 갈수록 한국의산하에서 그 인기를 독차지 하는것 같습니다. 5월 2일 의상봉에서 뵙겠습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각자 가고픈 산이 있으때 보는것이죠 좌우간 나도 산하의 가족이 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있읍니다
▣ 쌍동이네 - 멀리서 제 구역을 다녀가셨네요. 아하 그런 것을 침니등반이라 하는 군요. 전 베낭을 먼저 보내고도 겨우 통과했던 걸로 기억되는데.... 건강하세요.
★허락 없이 구역을 침범했나 봅니다 난 전문 산악인이 아닙니다 암벽을 하시는 전문가 들에게 어려운것은 물어보도록 합시다 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산초스 - 재미있는 바위산 산행 즐겁게 보았습니다. 군인들이 있고 훈련장인 모양인데 산행이 가능하니 다행입니다.
★민간인이 우선이고 군인들이 빌려쓰고 있읍니다 군사 부대가 있는것은 아니고 훈련 하고자 할때만 텐트를 치고 훈련이 끝나면 돌아가고 한담니다
▣ 곽연기 - 이회장님! 쓰릴있는 장군봉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작년 초여름 금남정맥시 답사한 산이라 다시한번 되새겨집니다. 산이 좋으면 먼곳마다 않으시고 찾아가시는 모습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