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
산행일자 : 2004년5월4일(화요일)
인원 : 산악회와 함께(총인원10명)
날씨 : 맑음

◆산행시간
12:10 - 장박마을
13:45 - 黃梅山(1,108m)
14:00 - 암봉
~14:30 - 점심및휴식
14:55 - 산불감시초소
15:10 - 장승,철쭉제단
15:30 - 모산재(767m)
15:57 - 순결바위
16:20 - 國師堂
16:50 - 영암사지
17:00 - 황매정사주차장

◆산행기
오전9시 수원T/G를 통과한 이스타나 소형버스는 10명(男6,女4)을 태우고 대전-진주간
고속국도를 경유,산청IC로 빠져나와 59번 일반국도로 들어서서 차황면 장박마을
입구에 3명을 내려놓고 영화주제공원으로 향했다.

시멘트길을 따라 15분쯤 걸어 들어가니까 떡갈재 가기전 우측 산자락에서 오색리본이
반갑게 맞아준다.

소나무 그늘속으로 들어서서 푹신한 흙길등로를 한참을 오르기 시작했다.
항상 초반에 숨이차기 시작한다.

키높이의 철쭉 오솔길이 이어지고 곧 숲속길이 벗어지더니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1시5분
왼쪽 떡갈재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났다.
합천호가 잔잔하게 내려다 보이고...
하봉 중봉 황매산의 모습이 장쾌하게 다가온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면서 처음 만나는 철쭉의 지상낙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가히 장관이다.

1시13분
↑황매산1.3km ↓떡갈재1.4km →상중마을5.4km 안내표지가 있는 삼거리에 닿았다.

완만한 능선길을 가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넓은터에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는
산님들의 모습이 정겨웁게 느껴졌다.

왼쪽은 중봉-하봉으로 이어지며 바로 코앞 정상인 암봉에는 산객들로 초만원이다.
정상에 올라서서 조망하니 탄성이 절로난다.

오른쪽으로는 "단적비 연수"를 촬영했다는 영화세트장이 보이고...
그옆 주차장에는 빼곡히 들어선 차량들!
왼쪽으로는 저만치 목장지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조망을 즐기고 내려오는데 팀의 여자한분이 올라오고 있었다.
다른회원들은 황매평전에서 모산재방향으로 가고...
정상을 향한 집념으로 홀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암봉 명당자리에서 점심을 하고 있는중에 정상에 족적을 남기고서 합류했다.
여기서의 조망이 일품이다.
황매평전은 불타오르는 붉은물결이며 목장지대의 한가로이 노니는 젖소들과
어우러져 서부영화에나 나옴직한 평화로운 황야를 연상케 한다.

여기서 잠깐!
산청군청과 합천군청 홈페이지를 보면,
황매산은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암봉들이 활짝핀 매화꽃잎 같다하여 황매산,
또는 합천호에 비치는 하봉 중봉 상봉의 모습이 세송이 매화꽃과 같다하여
水中梅라고도 하며,黃은 富,梅는 貴를 뜻하며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건국을 한 무학대사가 어머니의 세가지 고통에 대한 효의 지극한
정성으로 孝의산,3無(칡덩굴, 땅가시,뱀)의산 이라고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내려오는길은 바윗길로서 가파르다.
산책하듯 철쭉군락지를 지나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니 푸른초원이 전개되고
목장길능선을 좌로 돌아가니 장승과 철쭉제단이 눈에 띤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찰칵" "찰칵"
꽃속에 파묻혀 웃음꽃이 활짝핀다.

여기서 잠시!
철쭉제 행사기간
-합천군 : 5/2 ~5/9(본행사 5/2했슴)
-산청군 : 5/8 ~5/9

왼쪽에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 모산재로 가는 길목으로 들어섰다.
불타오르는 철쭉밭을 지나 잡목숲그늘로 들어가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가파르게 오르니 모산재 정상이다.

여기서
우측길은 무지개터(0.3km)→돛대바위→황매정사 가는길
좌측길은 순결바위(0.8km)→국사당→영암사지 가는길

좌측길로 들어섰다.
거대한 말등같은 암릉이 이어지며...
남릉쪽 돛대바위를 바라보니 망망대해에 돛단배가 떠있는 착각을 하게되고...
바위벼랑에 내리꽂고있는 철계단이 살 떨리게 한다.
비경중에 비경이랄까!

암릉타는 재미가 솔솔하니 어느새 순결바위에 당도했다.
남녀의 순결을 시험한다는 바위!
사생활이 불순한 사람이 들어가면 오므라든다고 하는 전설의 바위!

보아하니 너럭바위가 벼랑쪽으로 좁고 깊게 틈새가 벌어져 있다.
꼭 멍키스패너 같다.

조심해서 들어가 보는데 꿈쩍도 안한다.
순결함이 입증된 것인가?... ^^*

하산길은 급경사 벼랑길로서 쇠난간을 잡기도 하고 바윗길이 미끄러워 조심해서
내려와야 한다.

20분쯤 내려오니 조그맣게 돌로쌓은 국사당에 도착했다.

안내문을 보면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해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다는 곳으로, 계속 이어져서
지금도 음력3월3일이면 감암주민이 제사를 올려 나라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을 알아본 즉,끊긴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시원한 송림길을 내려오니 간이매점이 있다.
처음 들어보는 三白草!
남자는 정력에!
여자는 미용에!
그냥 지나칠 수야!
茶한잔 하니 기분이 홀가분해진다.

삼백초과에 속하는 다년생풀로서 한방차재료,건강식품재료에 쓰인다고 한다.

수로가 있어 발을 담그고 수로옆길로 내려와 영암사지를 지나서 황매정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에 오르니 절경이 눈에 아른거린다.


▣ 산초스 - 안내산악회를 잘 이용하셔 항상 멀리까지 좋은산 다니시니 부럽습니다. 이번에 의상봉도 가장멀리 다녀왔지만 님의 산행기 참고로 나중에 다녀와야 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사업 번창 하시구요.황매정사P-돛대바위-무지개터-모산재-순결바위-영암사지-황매정사P 코스(약3시간반)가 모든조건을 두루갖춘 환상적인 산행코스입니다.늘 즐산이 최고지요.
▣ 산너울 - 멀리 다녀오셨네요. 요즘 황매산 철쭉이 최고 절정인가 봅니다. 저는 6월초에 소백산으로 철쭉 구경갈까 합니다. 항상 즐산하세요.
♣산너울님 잘 다녀오시구요.늘 감사합니다. 즐산 이어 가십시요.
▣ jkys - 삼백초가 그렇게 좋은가요? 그것 마시러 한번 다녀와야겠읍니다.
♣처음으로 한잔 마셔 보았는데 따끈한 한약 마시는기분이 그럴싸 하네요. 피로가 물러서고 힘차게 내려 왔지요.취해서^^...늘 즐산 하십시요.
▣ 김용진 - 산청!!! 지리산을 끼고 있는 조그만한 군인데 저의 고향입니다. 멀리도 다녀 오셨습니다. 어릴때 가까이 있으니 한번 다녀온 이후로는 한번도 못 갔네요.. 영화 촬영도 하고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저의 중학교 교가에도 황매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의 고향.. 산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즐산하십시요.
♣매년 관광객이 불어날것 같습니다.포근하고 편안한산입니다.늘 안전산행 하십시요.
▣ 운해 - 황매산에서 취한 기분 영원히 간직 하소서! 붉게 타오르는 철쭉의 향연 너무나 보기에 좋습니다. 상세히 기록된 산행기도 좋구요. 줄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시고요?
♣늘 관심주시는 운해님!감사합니다.언제나 건강과 안전 즐산 이어가십시요.
▣ 진맹익 - 향골 찾아 주심에 감사하고 묵방사 코스 한번 하심도 좋습니다. 건강 하시길..
♣"진맹익님"3차 상견례사진으로 뵈었는데 "짱"이십니다.대단하시구요.좋은곳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암산,부암산 산행시 꼭 찾아 들리겠습니다.늘 안전산행 하십시요.
▣ 김사웅 - 김성기아저씨 안녕하세요!! 전 요즘산에가고싶어도 시간이없어서 못가는데 아저씨를보면 부러워요^*^
♣바쁘신가보죠? 그래도 젊음이 있잖아요. 부럽네요^^...언젠가는 산에서 뵐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