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석수천을 찾아서....

2004. 5. 2 (일)


코스: 정릉(6:20)~ 청수천~ 선덕교~ 성인천~ 영산정~ 석수천(7:45~ 8:00)~ 능선길(신고처위치 07-02)~ 삼거리~ 북악천~ 영불사~ 세심천~ 북악매표소(8:50)


☞...

시간이 여유로울때..
간편하게 올라보는 정릉길, 형제봉길에 지난번...(4/20)
새로운 길로의 하산에 석수천샘터길을 지나게 되었다.

조용히 자리잡은 샘터의 위치도..
정갈한 주변의 여유로운 휴식처자리도... 너무 좋은데 이제야 알게 되다니 했었다.

주변이 아주 깨끗하게 정리된것으로 보면.. 아마도 자주 애용하시는 분들도 있을듯 싶긴한데..
아뭏든 조용하고 호젓한 석수천을 다시 찾아보려~~ 정릉길로 오르며
정릉계곡의 무심히 지나던 샘터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올라봤다.

대성문방향의 "청수천"을 시작으로 돌탑을 지나
선덕교앞에서 좌측.. 성인천/형제봉 방향으로 계곡을 따르면 돌탑을 지나

작은폭포줄기가 있는 "성인천"이 있고..
길 방향으로 배드민턴장..요란한 운동소리와 말소리들이 조금은 시끄러워 바삐 지나친다.

길을 따라 십여분...약수물을 받으러 오신 어른들의 물병들이 여러개 대기중인 "영산정"
뚜껑있는 큰 약수통을 깨끗이 청소하시는 모습을 보니.. 역시 어르신들..
머리숙여 감사를 전하며 물 한잔을 건네받는다.

그런데...
석수천길이 아리송하다~~
그때는 하산길이었고.. 짐작으로 그 곳을 찾으려니 비슷한 길이 안나온다.

영산정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겨우사 위로 올라보니.. 바로 능선길.
전망좋아 가끔 쉬어가는 고인돌바위가 니타난다. 이게 아닌데..... (알바까지..)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 삼거리.. 정릉하산길로 영산정을 다시 칮는다.

흐...몇분의 의아한 눈길을 마주하며 얼른..다시 좌측길로 들어선다.
이번엔 윗길이 아니라 아랫길로 내려서보니..
어렴풋이 기억되어지며.......호젓한 굽이를 돌아 그곳"석수천"에 도착!!(7:45~ 8:00)

바위약수 따로..
씻을 물 따로...
휴식처자리의 어우러진 나무그늘..
뿌리채 뽑혀 넘어진 고목가지에서 피어나는 무성한 새 순들...
윗쪽의 넓은 공터들까지..
나만의 "신기루아지트" 였음 좋겠지만...좋은 것은 나눔이 더 큰 행복일테니..^^**
공유하는 기쁨을 함께~~~~~

아마도.. 이제는 시간만 되면 이른 아침에 일부러라도 석수물받으러 올라갈듯...

죄측하산길로 올라서 이 석수천을 찾을려던 생각이었는데..
성인천을 지나며 들머리를 지나친것 같았다.

다시 올라보니 성인천으로 가기전.. 돌다리를 밟고 좌측길로 올랐어야했다.

석수천 위쪽의 공터를 끼고 흔적있는 길을 따라 수풀을 헤치고 올라서니
국민대 북악능선길.. 07-02 신고처 위치 팻말

삼거리길을 지나 "북악천"을 지나니
바로 영불사가 나타난다.


커다란 미륵존불을 모시고 있는 영불사길도 처응인지라...
경내를 둘러보니.. 정성스레 지어놓은 산신각도 정갈하였고
뒷편으로 큰 미륵불을 지나쳐 산길을 오를수도 있어 보였다.

그리고
"세심천"을 지나 북악매표소길로 간단산행을 마감했다.(8:50)

북한산..정릉길 형제봉능선길의 많고 많은 갈래갈래길.. 다~ ~그렇겠지~~

그런 편견을 버리고 모두 다녀보아야함을 다시...느꼈습니다..



5/6(목)..... 석수천을 끼고 또 발견한 "옥류천"과

공터에 제법 큰 미륵불상이 있고 돌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절터였을 것 같은..... 새로운길을 따라 내려보니

바로 청수천을 지나서 있는 돌탑옆으로 내려서는 길이었다.

무궁무진한 북한산 정릉길의 일부 였습니다....... (길.. 길.. 길..)



▣ 코리아마운틴 - 산행기에서 나타나는 많은 지명과 깨끗함 간결함이 맛깔스럽습니다. *** 과찬에 송구함이...-.~ 즐산하세요.
▣ san001 - 깔끔한 산행기.. 언제 보아도 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