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만의 만남을 북한산 우이암에서 대동강까지


o 산행일시 : 2004.5.2(일) 10:25~12:45(2시간 20분)

o 산행장소 : 북한산 우이암

o 산행거리 : 8.12km

o 산행인원 : 7명+1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 ~ 송파 가락시장역( 지하철 분당선에서 8호선으로 환승)
- 가락시장~노원역 : 성남 연천행 시외버스(1,500원)
- 노원역~쌍문역 : 지하철 4호선
- 쌍문역~산행지 들머리 : 35번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려 도로를 횡단 교회우측길 이용



o 산행코스별 시간

- 방학동 산행 출발지(10:25)~원통사 직전 계곡휴식(10:23)~원통사(10:30)~원통사 뒤 십자안부 휴식(10:36)~우이암(11:49)~우이암매표소 방향 위험표지판 삼거리(12:02)~우이암 매표소(12:38)~대동강(12:45)




o 산행후기


오늘은 일년에 한두번 산행을 하는 S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동기생들의 모임이다. 10시에 방학동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08:10분경 집을 출발한다. 분당 오리역에 당도하니 08:25분경 지하철에 오를 수 있다.

오늘 모임이 아니었다면 거창 의상봉 산하 가족들의 만남에 참석했을텐데 일년에 한 두번 하는 모임의 산행이라 빠지기가 곤란하다. 회장님은 부산에서 올라 오셨고(집은 서울, 직장은 부산).. 또 한분의 동기생은 밀양에서 올라 오시니... 말이다.

분당에서 가는 내가 교통편이 제일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모란역에서 시외버스을 탈려고 한 것이 깜빡 조는 사이에 통과...할 수 없이 복정역에서 환승하여 가락시장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 타니 제일 늦게 도착한 것이 미안 할 따름이다.

전체 17명의 동기생 중 오늘 산행은 7명과 회장님 댁의 "토토"까지 여덟이다.
그런데 그놈의 "토토"가 제일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오랜만의 산행 만남이라.... 방학동에서 오르는 오솔길 같은 산책길 등로를 따라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올라가지만 그간 산행을 자주하지 않는 몇몇 회원들은 그래도 쉬어가기를 원한다. 원통사 못 미쳐 계곡에서 가지고 온 오이를 먹으며 약 10여분의 휴식을 취한다. 오늘이 5월 2일이라 농민들은 "오이날".. 오리음식협회에서는 "오리날".. 오늘의 하산 메뉴는 그래서 미리 정해졌다..

약 7~8분간을 올라서니 원통사에 도착한다. 곧장 원통사 우측 등로를 따라 올라서 급경사 지대를 올라서니 십자안부의 너럭바위이다. 이곳에서 뒤에 올라오는 동기생들을 기다리며 약간의 쉼을 하고는 다시 우측 우이암으로 향한다.

제일 잘 가는 놈은 "토토"이다. 앞으로 달려갔다가 다시 뒤돌아 와 회장님 곁으로 달려드니 말이다. 11:49분경 우이암에 도착,... 가지고 온 과일과 김밥.. 그리고 음료수 등을 먹으며 10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하여 대동강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 우이암 아래 사거리 안부에서 우측방향으로 접어들어 약간의 경사길로 내려온다. 12:02경 도착한 삼거리 안부에는 많은 산꾼들이 휴식중이다. 우리도 이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빈 의자를 찾아 앉는다.

이곳 안부에서의 우측으로는 위험등산로표시와 우회등산로 표시가 있고... 우이암 방향 0.8km, 원통사 0.6km, 우이매표소 1.5km로 표시하고 있다. 5여분의 휴식을 끝내고 우이암매표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오후부터 내린다던 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니 이동화장실을 지나면서 금새 우이암 매표소에 당도한다. 매표소를 지나 대동강으로 가는데 시골 면단위 향우회 모임으로 계곡이 시끄럽다.

예나 지금이나 우이동은 휴일이면 시끌벅적이다.대동강 유원지에 들어서 오늘의 음식인 오리와 쇠주, 맥주와 곁들인 오랜만의 만남의 희나리가 장식된다. 주고 받는 술잔에 모두의 정을 듬뿍담아 또 다음의 만남 때까지 아쉬움도 곁들여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술잔은 금새 두어시간을 지난다.

다행이 비가 그치는 틈을 타서 그린파크 앞에 도착하니 다행이 오늘 모임을 주도하신 우리의 회장님 사모님이 아들과 함께 승용차를 몰고와 노원역까지 잘 이동한다. 북한산 오르는 1인당 세금 1,600원까지도 절약한 짧은 산행이었지만..... 오늘의 산행은 산행보다는 만남이 우선이었으니 그 의미는 큰 것이었다.


▣ jkys - 김선생님이 북한산에 다녀 오셨군요.우이암.저에게는 추억의 우이암입니다.글을 읽다보니 저도 오리고기가 먹고싶네요.
####- 오랜만에 오른 우의암인데 일년만에 동문수학한 동기들과의 만남이라 더 가고싶어도 더 갈 수 없고.. 참석치 않으면 욕 먹을 것 같고.. 우휴.. 다시 우의암을 거쳐 도봉산 능선을 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 김찬영 - 우이암 가시느라 의상봉에는 못오셨군요 편안히 밀렸던 애기하며 오르는것도 가끔은 괞찮은 듯 합니다 .
####- 불참 죄송합니다... 일년에 한번 모임 것이라 빠질 수도 없고 해서... 미안합니다. 의상봉 다녀온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똘배 - 선배님께는 몸풀기 산행이셨던것 같습니다. 즐산하세요.
####- 산행보다는 모임의 만남이 주가 되어서 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도봉 능선을 타야 할 것 같네요. 즐산하십시요.

▣ SOLO - 우이암매표소로 들어 원통사에서 물한모금 먹고 한번 쉬고, 좀더 올라 우이암 을 바로 앞에 보고 바위에서 사과하나 먹으면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헤헤.. 모임 가지셨군요.
####- 네 그렇습니다. 모임이니.. 모임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네요.. 우이암 바로 아래 보문산장에서 한번 쉬는 것이... 언제 가도 좋은 곳입니다. 도봉산 자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신선봉,만장봉,자운봉하며.. 그리고 신선대도 그렇습니다....감사합니다.

▣ 김태훈 - 대동강이 음식점이었군요 전~~~~ 형광등이라 헤헤
####- 네에.. 놀랬습니까?? 대동강에서 5월2일이 오리날이라 하여 오리고기를 안주로 맥주도 마시고 이슬이도 함께 했습니다. 이제는 오리고기는 먹어도 되는 것 같습니다.

▣ 최병국 - 김용진님 정맥을 끝내고 우이암 다녀오셨네요. 동기생과의 즐거운 하루... 정맥 못지않게 즐거운 날이네요. 즐산하시길...
####- 감사합니다. 정맥을 끝내고 나니.. 얼마간은 어디로 가야 할지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차에 모임이 있어 산행이라기 보다는 삼보삼아 모임이 목적이니 그냥 다들 함께하는 산책을 즐겼습니다. 병국님이나 SOLO님이 다녀오신 곳 찾아가면서 이제는 경기의 주요 산들을 섭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 주십시요.. 그리고 즐산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