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수락산 종주

산행일자 :  2004년8월7일()/홀로/서울 노원구, 경기 의정부시, 남양주 별내면

산행코스 :  담터고개-삼육대학-45번 종점-용마유격장-420봉(봉화대)-불암산정상-석장봉-덕릉고개-철탑1-철탑2-수락능선-철모바위-수락산정상-홈통바위-524봉(도정봉)-509봉-425봉-동막골-장암동-회룡역

 
서울 도심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불암산 전경
 
수락산 전경
 
덕릉고개를 지나 올라 수락산 능선상에  378봉 바위에서 바라본 불암산
 
불암산 406봉에서 바라본 수락산

프롤로그
  
찌는 듯한 무더위... 10년만에 폭염이라지만 결코 산행은 멈출 수 없음을... 오늘 산행은 짙 푸른 녹음 속에 찐한 무더위를 만끽하며 조만간 단행 할 지리산 단독종주와 북수도북의 전초 산행으로 불암산에서 수락산까지 종주를 계획한다.
  
그것도 불암산 능선을 중간에서 오르는 산행이 아니라 가장 긴 코스로 삼육대가 위치한 담터고개에서 시작하여 노원고개를 지나 불암산, 덕릉고개, 수락산을 올라 동막골, 장암으로 내려서는 산행으로 계획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또한 걱정이 되는...능선에서 조달이 힘든 식수에 얼음물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조선일보사 월간"산"참조>

준 비 물

 - 30리터배낭+카메라bag1개, 모자2, 나침반, 호각, 산행지도1개, 비닐깔게1개, 날진 물병1.0(얼음+물)2개,  0.5(얼음)1개(500cc 물 1통 구입), 도시락, 간식꺼리, 사과2알
 - 기 타
    휴지, 구급약품(소독약,꺼즈,일회용반창고),  수건1장,  스카프3장,  디지털카메라,  건전지4개,  무릎보호대2 개, 쓰레기 봉투1개

산행시간 : <8시간34분...알바, 휴식, 중식 포함>
  
                                           -집08:35
                                           -먹골역09:06
                                           -담터고개09:40
                                           -태강삼육초등학교입구09:45
                                           -삼육대학10:05
                                           -사격장10:10
                                           -45번종점마을길10:22
                                           -용마유격장10:31
                                           -등산로입구10:34
                                           -노원고개10:59
                                           -학도암갈림길11:05
                                           -299봉11:28
                                           -깔닥고개420봉(헬기장/봉화대)11:44
                                           -거북바위11:52
                                           -불암산정상12:13
                                           -석장봉12:20
                                           -406봉12:45
                                           -무명봉2(알바)
                                           -406봉13:12
                                           -덕릉고개13:27
                                           -철탑(1)13:33
                                           -갈림길중식14:13/14:35
                                           -철탑(2)14:43
                                           -378봉15:00
                                           -수락능선15:14
                                           -수락계곡(벽운동계곡)갈림길15:15
                                           -치마바위15:27
                                           -하강바위15:31
                                           -코끼리바위15:34
                                           -철모바위16:05
                                           -수락산정상16:15
                                           -홈통바위16:32
                                           -524봉(도정봉)16:47
                                           -509봉17:17
                                           -425봉17:28
                                           -갈림길안내판17:32
                                           -동막골18:19
                                           -장암동18:30
                                           -회룡역18:45/20:20
                                           -도봉산역20:33
                                           -건대입구역21:16
                                           -강변역21:25
                                           -집20:30

집08:35-먹골역09:06-담터고개09:40-태강삼육초등학교입구09:45
담터고개
  
저녁 늦은 시간... 집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벽 2시가 가까워 온다. 무더위에 찌는 듯한 더위에 산행 피로가 걱정이 되고... 뒤 늦게 잠자리에 들지만 밤 늦게까지 무더위는 식을 줄을 모른다. 뒤척이다 잠이 든 모양이다. 깨어보니 06시... 산행 준비를 마친 상태라 30분만 더 눈이 붙이려고 한 것이 그만 잠 속에 푹 빠져 든 것 같다. 다시 깨어보니 08시...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지금 이시간, 예정대로라면 불암산을 향하여 등산로를 오르고 있어야 할 시간이다. 부리나케 얼음물과 도시락을 마져 배낭에 넣어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른 아침임에도 햇살의 따가움이 오늘 날씨도 보통이 아닌 듯...2호선, 7호선 환승, 도착한 먹골역... 1번 출구로 올라 묵동삼거리에서 45번 버스가 바뀐 108번 버스를 15분여 기다려 담터고개로 향한다. 신내동 정체구간을 지나 화랑대입구, 태릉선수촌을 지나 담터고개에 도착하며 산행을 준비한다. 하늘은 금새 먹구름을 몰고 오더니 빗 방울 뿌리기 시작하고... 우산을 받쳐쓰고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인 담터고개 사거리에 위치한 태강 삼육초등학교 입구로 들어선다.  
 
▷7호선 먹골역 1번출구로 올라서서...<09:06>
 
 ▷새로이 바뀐 버스번호 안내현수막...<09:06>
 
▷버스를 타고 지나는 태릉과 강릉...<09:35>
 
▷탐터고개 버스 정류장...<09:40>
 
▷시도 경계에 위치한 태강삼육초등학교 입구...<09:45>

태강삼육초등학교입구09:45-삼육대학10:05-사격장10:10-45번종점마을길10:22-용마유격장10:31-등산로입구10:34
삼육대학
  
학교 초입에 나무를 박아 만든 계단을 올라서니 시도 경계선에 걸친 철조망과 군시설물이 일부 눈에 들어오고... 초등학교 구내로 들어서서 정자 우측을 끼고 오른다. 철조망과 함께 확연하고 길게 모습을 보이는 등산로...한참을 따르니 완전히 폐쇄된 모습을 한 철조망 지대가 앞을 막는다... 어디곤 둘러봐도 나갈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뒤로 돌아 삼육대학 구내로 내려서고... 한적함을 보이는 대학 구내 한참을 구내도로를 따라 오른다. 
   
▷오른 계단 길...<09:45>
▷시도 경계선에 철조망...<09:47>
   
▷확연한 등산로...<09:48>
▷학교건물...<09:49>
 
▷철조망과 함께 이어지는 등산로...<09:55>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내표석...<09:59> 
그리고 보이는 경비원의 제지로 오름을 중단하고... 몇 가지 등산로 상황을 물어보지만 확실한 답변을 피한체 그만 나가 주었으면 하는 표정... 그러면서도 산에 오르는 거야 어디로 오르던 못으로겠냐고 묘한 말을 던진다.  교문을 나와 좌측에 보이는 대학 사택지구,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수풀을 헤치고 진행한다. 넓은공터의 모습을 보이는 군 사격장이 나타나고... 그리고 움직이는 물체 사격훈련을 준비 중인 듯... 진행 방향을 찾지 못해 할 수없이 되돌아나와 45번 버스 종점으로 향한다.    
 
▷삼육대학 구내...<10:03>
 
▷삼육대학 사택지역으로 오르는 입구...<10:06>
 
▷군 부대 철조망...<10:12>
 
▷사택지구...<10:12>
 
▷삼육대학 정문을 벗어나 불암사 방향으로...<10:15>

산으로 가는 마을길
  
천보사, 불암사로 이어지는 도로... 뒤를 따르는 50대 초반의 등산객 무리... 갈림길에서 5분여 비둘기농원 안내판을 바라보며 왼편으로 이어져 가는 마을길로 접어든다. 뒤를 따르던 등산객 중 일부분이 무의식 중에 뒤를 따르다 되 돌아가는 모습도... 좁은 마을 길 양옆으로 배나무 밭이 이어져 가고... 탐스러운 배가 주렁 주렁 달린 배나무들... 큰 나무가 있는 삼거리...평상에 쉬고있는 동네 아저씨들...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여쭤본다. 똑바로 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오르라고 상세히 설명해 주신다. 인사를 하고 따라 오른다. 바로 보이는 용마유격장과 출입통제 안내판 ...  
 
▷45(108번)종점입구...<10:16>
 
▷군 아파트...<10:17>
 
▷71사단 정문을 지나고...<10:19>
 
▷좌측으로 이어져 들어가는 마을 초입...<10:22>
 
▷마을길을 따라...<10:24>
 
▷주변의 배나무 밭...멀리 뒤로 보이는 불암산...<10:25>
 
▷탐스럽게 익어가는 배...<10:25>
 
▷마을 갈림길과 동네분들...등산로를 물어보고 직진...<10:27>
 
▷직진하여 오르는 산행들머리 길...<10:28>
 
▷지나며 보이는 불암산과 배나무 밭...<10:29>

용마유격장과 등산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차량 통행저지 말뚝이 박힌 오르막을 오르니 다시 보이는 안내판 유격장내로 통하는 등산로는 안전을 위하여 폐쇄되었으니 우측 등산로를 따르라는 설명이...우측으로 내려서니 계곡을 따르는 왼편 등산로와 산으로 바로 오르는 우측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우측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등산로는 비닐 끈으로 길게 안내줄을 드리운채 확연한 모습을 보인다. 길게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한참을 오르니 더욱 가파름으로 이어져 오른다. 그리고 보이는 상여집통과 안내석...뒤로 보이는 양철로 만든 상여집... 도토리가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내어 깜짝 놀라게 한다.
 
▷용마유격장 입구...<10:31>
 
▷우측으로 올라서는 산행들머리...<10:31>
 
▷유격장 출입통제 및 등산로 안내판...<10:32>
 
▷우측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초입에 도자기 像...<10:34>

다시 오르막을 따른다.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 조금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이 느껴져오고... 상여집을 지나 3분여  묘지를 지나고, 5분여 피흘리는 마네킹이 걸린 모습을 바라보며 평탄하게 그리고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른다. 등산로 상에 보이는 불암동 안내표식... 잠시 숨을 고르고 목을 축이며 쉬어간다...      
 
▷상여집 통과 표석과 양철 구조물...<10:35>
 
▷비닐 끈으로 확연하게 이어지는 등산로...<10:37> 
 
▷묘지통과 표석과 군부대 철조망...<10:38>
 
▷피흘리는 마네킹...훈련...<10:43>
 
▷군 부대 훈련코스인 듯한 등산로 전경...<10:43> 
등산로입구10:34-불암산능선10:59-학도암갈림길11:05-299봉11:28-깔닥고개420봉(봉화대)11:44-거북바위11:52-불암산정상12:13
불암산능선
 
휴식을 마치고 다시 이어져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5분여 불암동 45번 버스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표식을 지나 불암산 능선에 올라선다. 쉬어가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불암산능선 상에 299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반대편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확연한 등산로... 근처에 쉬어가는 등산객한테 물어보니 태릉선수촌 방향이라고는 하나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한다. 다음 산행을 역으로 쭉 내려서며 산행을 한번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불쑥... 잠시 다리 쉼을 마치고 299봉으로 향하는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등산로에 걸린 안내표식...<10:58>
 
▷불암산 능선에 올라 오름 반대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쉬어가는 등산객 말로는 태릉 선수촌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10:59>

299봉 바위
  
가파른 299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나무를 박아 만든 계단 길을 올라 5분여 진행하니 보이는 학도암 0.4km, 불암산 정상2.2km, 10번종점 1.1km 안내 이정목... 학도암으로 오르면 이곳으로 올라서게 된다. 어느새 오르려던 노원고개를 지나쳐 오른 모양이다. 등산로 초입에 계곡으로 이어지는 왼편 등산로를 따랐다면 하는 생각이 스쳐가지만...이미...299봉으로 향하는 완만한 가파름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초입에 힘을 빼고  지난밤 잠들지 못한 시간 만큼 힘듬이 더욱 몰려오며 발걸음 잡는 듯... 하염없이 또 쉬며 간다. 그리고 올라선 바위... 뜨거운 열기가 몰려옴을... 학도암0.4km 안내 이정목을 지나, 쉬며 가며 15분여... 299봉에 도착한다.  
 
▷299봉으로 오르는 등산로...<11:01>
 
▷처음으로 보이는 안내이정목..학도암에서 오르는 갈림길...<11:05>
 
▷299봉 바위와 이어지는 등산로...<11:18>

깔닥고개 420봉(헬기장, 봉화대)
  
다시 다리 쉼을 하며 피곤함에 졸음이 쏟아지고...299봉을 지나 10여분 학도암1,250m, 정상1,240m 안내 이정목이 세워진  헬기장 300m전방을 지난다. 잠시 가파르게 이어져 오르는 돌길 등산로...넓은 헬기장의 모습을 보이는 420봉 봉화대 터에 도착한다. 한 켠에 아이스케키를 파는 사람... 지나쳐 불암산 정상으로 향한다. 공터 옆에 보이는 정상 940m, 학도암 1,550m안내이정목...가파름을 따르던 등산로가 평탄해지며 보이는 안내판 깔닥고개...
  
이곳 부터는 경관이 트이고 햇살을 피할 수 없어 더욱 무더위의 열기가 강해지는 느낌이다. 멀리 진행 방향으로 보이는 불암산정상과 좌측에 석장봉... 이어지는 바위를 오른다. 뜨거운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오르며 그늘에 쉬어가는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함께 어울려 쉬어가며 오르는 사이 간이매점이 있는 거북바위를 지나고... 뒤로 보이는 299봉이 한참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안내이정목...<11:28>
 
▷가파른 계단 돌길...<11:36>
 
▷헬기장...<11:38>
 
▷헬기장 안내 이정목...<11:38>
 
▷깔딱고개 안내판...<11:44>
 
▷깔딱고개에서 바라본  중,상계아파트 단지와 뒤로 북한산의 모습이...<11:44> 
 
▷도봉산과 수락산 자락...<11:45> 

불암산 정상
  
불암산 정상으로 이어져 오르는 바위를 타고 오른다.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지만 이내 불어오는 바람에 식어가고... 그리고 이내 불어오는 바람은 열풍으로 변해가고...바위 중간에 바람이 부는 곳 나무그늘 아래 목을축이며 쉬어간다. 머리에 동여 맨 수건을 완전히 적시고도 모자라 줄줄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 2.5리터의 물을 준비했는데 벌써 0.5리터는 소진되고...
  
쉼을 멈추고 가파른 슬랩과 바위를 타고 오른다. 요사이 바위에 적응이 되선지 거침없이 쉽게 오르는 모습에 자신 스스로 놀라움이... 뒤를 따르던 등산객들은 따라 오름을 포기하는 모습도... 그리고 올라선 불암산 정상... 먼 경치에 대단한 조망... 북한산, 수락산을 오르면 항상 멋진 모습으로 보이는 뾰족한 불암산 정상, 그 곳에서 바라다 보는 대단한 경관에... 내려 쬐이는 햇살에 주변 촬영을 마치고 급히 석장봉으로 내려선다.   
 
▷깔딱고개에서 바라본 석장봉과 불암산 정상의 모습...<11:45>
 
▷거북바위에서 바라본불암산 오름 바위 등산로...<11:50>
 
▷하염없이 쉬어가며 바라본 420봉...<11:50> 
 
▷거북바위 안내판...<11:52>
 
▷가파른 슬랩을 올라 뒤 돌아본 모습...<11:53>
 
▷가파른 그러나 아기자기한 버윗길...<11:53>
 
▷재미있는 바위 구간...<12:00>
 
▷가파른 슬랩...<12:08>
 
 
▷슬랩을 올라 바라본 모습...<12:10>
 
▷불암산 정상...<12:12>
 
▷정상 안내판...<12:13>
 
▷불암산 정상 삼각점...<12:14>
 
▷불암산 정상의 바위들...<12:14>
 
▷불암산 정상의 철판 삼각점...<12:14>
 
▷불암산 정상에 휫날리는 태극기...<12:14>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당고개역과 뒤로 도봉산...<12:15>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락산...<12:15>

불암산정상12:13-석장봉12:20-406봉12:45-무명봉2(알바)-406봉13:12-덕릉고개13:27
석장봉
 
불암산 정상을 내려서서 기암을 바라보며 돌아 내리며 도착한  평퍼짐한 모습을 보이는 석장봉...그 한 옆에 하늘을 가리우고 간이매점이... F4 석장봉 안내판... 우측에 보이는 바위로 올라본다. 바위에 선명한 석장봉 한문 글씨... 진행방향으로 바위를 내려서서 바위 위로 이어지는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진행한다.
 
땀이 쏫는다. 그리고  힘듬이 연실 발걸음을 잡고...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수락산이 아득하기만 한데... 지금 이런 컨디션에  어떻게 저 봉우리를 넘을 지 걱정이 되고... 멀리 서쪽으로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중,상계 아파트 단지와 함께 멀리 눈에 들어오며 그나마 위안이 됨을...
 
▷석장봉...<12:15>
 
▷주변에 기암...<12:17>
 
▷석장봉에 간이매점...<12:20>
 
▷석장봉 안내판...<12:20>
 
▷석장봉...<12:20>
 
▷석장봉 476m...<12:21>
 
▷석장봉에서 바라본 불암산 정상...<12:21>

406봉을 넘어 시작된 두번째 알바~
 
다시 수목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양옆이 막혀 답답하고 더위가 심하다. 불어오는 바람도 없이 군 시설물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석장봉을 내려서서 15분여 폭포약수 609m, 정상372m안내이정목을 지나 8분여 406봉에 도착한다. 가파른 슬랩의 모습을 보이는 406봉...우측으로 다수의 표지기가 걸린 등산로를 지나 직진, 우측에 약간 완만하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가파른 슬랩을 치고 오른다. 바위에서 발산하는 열기가 대단함을  느끼며 올라선 봉우리... 멀리 진행방향 뒤로 올려다 보이는 석장봉과 불암산 정상...
 
이곳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여 하는데 철모바위에서 식사 중이라는 산님~!과 통화를 하느라 등산로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정면에 있는 바위 봉우리에 눈이 가며 그대로 치고 오른다. 그러며 본격적인 알바가 시작되고... 올라선 바위 봉우리 어디에도 내려설 곳이 없다. 우측으로 삥 돌아보니 내려설만한 경사에 슬랩이 보이고...힘겹게 내려서니 보이는 등산로...확연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며 더욱 선명한 모습의 석장봉과 볼암산 정상의 모습을 바라보며 406봉이 한눈에 조망되는 또 다른 봉우리에 올라선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진행방향으로 보여야 할 수락산이 406봉 우측으로 한참을 벗어나 보인다. 그러는 순간 아차 능선을 벗어난 것을 직감한다. 406봉에서 진행하면 보이는 바위 봉우리를 오르지 말고 왼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야 하는데 이런... 체력도 떨어지고 시간도 없는데 낭패...그러며 더욱 길들여져가는 본인의 부주의에 웃음이 나오고... 잠시 쉬어가며 지도를 꺼내고 나침반을 정치하고 진행 방향의 각도를 구한 다음 방향을 확인하고 오른다. 다시 도착한 406봉 앞... 다시 오른다. 이번에는 우측에 걸린 밧줄을 부여잡고...
 
그리고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바로  왼편으로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그리고 다시 우측으로 감아돌며 내려서는 등산로로 내려서서 진행한다. 멀리 앞에 모습을 보이는 수락산능선... 5분여 톱니바퀴 모양의 GEAR가 걸린, 멀리 아래로 군부대가 위치한, 동물 이동통로의 모습도 뚜렸한 덕릉고개에 도착하며 수락산으로 접어든다.     
 
▷406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12:38>
 
▷안내 이정목...<12:38>
      
▷406봉의 가파른 슬랩...<12:48>
▷바위...<12:48>
 
▷406봉에서 바라본 석장봉과 불암산...<12:48>
 
▷406봉을 지나면 나오는 바위 봉우리...이곳을 오르면 덕릉고개로 가지 못함...<12:52>
 
▷주변에 직경 30cm 정도의 크기를 보이는 버섯...<12:54>
 
▷406봉에서 우측으로 2개의 봉우리를 더 넘어 3번째 덕릉고개 능선을 벗어나 바위에서 바라본 406봉의 모습...<13:00>
 
▷불암산 정상과 석장봉...<13:00>
 
▷406봉과 한참을 벗어난 능선에서 바라본 수락산... 이 사진을 찍으며 알바를 감지...<13:01>
 
▷거대한 슬랩 언제 한번 오르고픈... 뒤로 보이는 불암산 정상과 석장봉...<13:02>

덕릉고개13:27-철탑(1)13:33-갈림길중식14:13/14:35-철탑(2)14:43-378봉15:00-수락능선15:14
덕릉고개
 
예전에 보이지 않던 동물 이동통로... 군 부대를 바라보며 수락산 초입에 위치한  철탑을 지난다. 용수탱크가 있는 곳을 지나 완만한 등산로  잠시 불암산 쪽으로 뒤를 돌아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한다. 휴식을 마치고 접어든 등산로...직진하는 등산로는 막혀있고 우측으로 이어진 표지기가 다수 걸린 등산로를 내려서서 군 부대 철조망과 함께 이어져 가는 등산로를 따라 진행한다. 완만한 진행임에도 무척 힘이들어오고...또 한차례 중간에서 쉬어가며... 이어지는 등산로는 왼편으로 이어져 오르며 철조망 문을 통과한다.  
 
▷되돌아나와 406봉 우측의 가파른 바위를 오르고...<13:08>
 
▷제 모습으로 보이는 수락산...<13:19>
 
▷덕릉고개 도착...<13:26>
 
▷내려다 보이는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결하는 동물이동통로...<13:27>
 
▷동물이동통로 뒤로 멀리 보이는 수락산...<13:28>
 
▷수락산으로 접어들며 뒤 돌아본 불암산...<13:29>
 
▷덕릉고개에서 바라본 퇴계원 방향 도로...<13:29> 
 
▷첫번째 철탑...<13:33>
 
▷막혀있는 등산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야...<13:35>
 
▷군 부대 철조망과 함께 이어지는 등산로...<13:36>
 
▷철망문을 통과하여...<14:03>

중식
 
그리고 등산로를 따르며 보이는 안내표식... 노란 하트모양에 당고개역 방향, 동막골 유원지... 다음 불암산 역 종주 산행시는 당고개역에서 동막으로 오르는 마을 버스를 타고 동막에서 오르면 될거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계속 오르막을 오른다. 땀이 줄줄 흐르고...동막에서 오르는 것으로 보이는 등산로 갈림길에서 중식자리를 잡고... 중식과 휴식을 마치고 올려다 보이는 378봉으로 오른다. 울창한 수림사이에 고사목 지대 아마도 산불로 인한 피해처럼 보이는...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보이는 두번째 철탑...
 
밧줄이 걸린 가파른 바위...힘겹게 치고 오르니 멋진 경관에 불어오는 바람 맛이 대단한 바위상부... 목을 축이며 쉬어간다. 멀리 한눈에 조망되는 불암산 전경... 김한 더위에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무도 많이 쉬어가는 느낌이다. 이것이 홀로 산행의 자유로움이라면... 길게 드러누워 눈을 붙여본다. 사르르 잠이 들어오지만 이내 벌떡 일어선다. 아직도 갈길이 먼데...불암산 자락 아래를 자세히 바라보니 터널의 흔적이...불암산에서 수락산을 바라봤을 때도 터널이 보였는데... 뭔가 가슴 한구석에 구멍이 뻥 뚤리는 기분은... 멀리 불암산 왼편으로 퇴계원이 우측으로 당고개 방면이 조망되고... 
 
▷당고개역, 동막골에서 오르는 등산로 갈림길 안내표식...<14:04>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14:04>
 
▷378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14:13>
 
▷중식...<14:13/14:35>
 
▷고사목 지역...<14:37>
 
▷두번째 철탑...<14:43>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된 밧줄...<14:44>
 
▷올라선 봉우리에 삼각점...<14:48>
 
▷시원한 바람에 돌아본 불암산 전경...<15:00>
 
▷불암산 자락을 관통하는 터널...<15:02> 
 
▷멀리 뿌연 안개속에 예봉산과 검단산이 아스라이...<15:02>
 
▷당고개역 방면...<15:03>

수락능선
 
10여분 바람이 불어오는 바위의 아쉬움을 남겨두고 오르막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도안사, 당고개역 안내표식이 걸린 소나무가 있는 수락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완만한 숲속 흙길 등산로... 평상시 같으면 콧 노래라도 나올 그럴 상황이지만 지금은 온 몸이 땀에 쩔고, 오한이 날 정도의 컨디션에 들이키는 물로, 점점 다리가 무거워 짐을 느낀다. 소금이라도 한 줌 먹고싶은 생각이... 챙기고도 깜박하여 책상위에 놓고온 정제염이 그립기만... 동막골3.0km, 수락계곡2.4km 안내이정목을 지나며 바위로 오른다. 한참을 올라오니 뒤로 우뚝한 멋진 모습을 보이는 540m  높이에 도솔봉...
 
▷수락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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