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4.8.8.일.맑고 무더운 날.

 

*산행자: 뫼꿈이 신샘 문병환 별땅이 재넘이 (이상5명)

 

*산행지: 충남 금산군 충남 논산시 전북 완주군 소재
         오대산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

 

*산행경로: 행정저수지-오대산-대둔산-월성봉-바랑산-영주사-덕곡리

 

*각위치별 소요시간(휴식시간제외)
        행정저수지 대둔산매표소 주차장--오대산:   58분
        오대산-----낙조산장: 1시간 4분
        낙조산장---도경계와 정맥 갈림봉: 1시간36분
        갈림봉-----월성봉:1시간 7분
        월성봉-----바랑산:     31분
        바랑산-----영주사:     43분

 

*총소요시간: 8시간29분(식사및 휴식시간 2시간30분포함)

 

*도상거리:약13.5km

 

*교통 및 접근:자기용
              갈때:635번국도-신대초등학교지나 태고사이정표있는 다리에서 우회전-
                   태고사삼거리 좌회전-대둔산매표소
              올때:영주사에서 차량히치-덕곡리마을입구까지-진산면 개인택시-매표소
                   -차량회수한후-68번국도 이용 대전까지
              #진산면 개인택시~손덕열기사님 041-752-4802  017-423-6225
                               덕곡리~태고사매표소까지:요금 만원

 

*등로상태:행정저수지에서 오대산(569m)지능에 붙게 되는 산길 일부가 흐릿할뿐 나머지
          구간은 매우 양호함.

 

*지형도:금산(1/50,000)

 

*후기

 

 대둔산(878m)~충남과 전북을 나누는 도경계상에 위치해있다.대둔산 남쪽으로는 주로 기이한 암석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북쪽으로 있는 수락계곡은 괴석들이 있어 계곡의 운치를 한층 높여준다.대둔산
              산줄기 중간중간에 펼쳐보이는 남쪽 산줄기들의 모습은 그림처럼 아름답다.만해 한용운
              님의 감탄사가 얽혀있는 태고사를 품고 있고,대전광역시의 주된 하천인 갑천의 발원지
              인 신선샘(장군약수터)이 있어 갑천의 발원지가 되는 산이다.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로 대둔산은 자주 찾아 본 산중에 한 산이 된다.그런데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봄과 가을에 몇번씩 오고,한겨울엔 한번 와봤을뿐 여름 대둔산은 아직 맛을 못본것이다.자신이 좋아 하는 산은 최소한 사계절에 한번씩은 찾아봐야한다는 산선배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기에 휴가 마지막날을 이용해서 한여름 대둔산맛을 보기로 했다.

 

약속장소인 황실코아 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잠시 있으니 문병환님이 오시고 곧이어 신샘님이 오신
다.두분을 태우고 수정상가로 가니 별땅이님이 벌써 나와 계시고 곧 뫼꿈이님이 오신다.뫼꿈이님이
인사를 하시자마자 발이 아파 오늘 산에 못가겠다고 엄살을 노신다.어제 저녁 암용추계곡에서 유리
에 베었다고 발바닥을 보여 주시는데 엄살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다.3센티가량 찢어지셨다.산행을
안하시는게 좋으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산에 가다가 못가겠으면 어디서든 내려올테니 가보자고 하
시면서 약국이나 들리자고 하신다.

 

아는 약국마다 아직 문을 안열었다.결국 슈퍼마켓에서 여성용 생리대를 사고,김밥를 산후 시내를
빠져나간다.

 

대전시 경계가 되는 새고개(안영동에서 복수면 방면으로 가는 635번국도상 고개)를 지나 좌우로
대전시 경계가 되는 산줄기들을 구경하면서 간다.태고사 이정표가 되어 있는 삼거리에서 우회전
해서 68번국도를 탄다.태고사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들어오니 오른편으로 행정저수지가 보이고
곧 매표소가 나온다.

 

평소때와는 달리 입장료(어른500원)와 주차비(2000원)까지 다 완납을 하고 들어간다.평소에 안하던
일을 하면 기분이 어떨까 했는데 해보니 기분이 좋아지진 않는다.돈 쓴다고 다 기분 좋아지는게 아
닌가보다.(9:15).

 

주차장에서 약 500m를 산쪽으로 올라와서 주차를 시켜놓고 산행준비도 하고 초입도 찾아본다.뫼꿈
이님은 찢어진 발바닥에 밴드와 반창고를 붙이시고는 생리대를 등산화 속에 깔으신다.하여간 기인
에 가까우신 분이다.산에다 유리병을 깨어 버리는 짓은 더이상 하지 맙시다.그리고 맨발로 산행하
는 일 위험한 일입니다.(9:21).

 

포장도로를 따라 10분가량을 오르니 왼편으로 큰 창고건물이 나온다.넓은 마당도 있는데 목재와
기와가 쌓여 있는 것으로보아 절을 짓거나 증축하려고 임시로 만든 창고같아 보인다.창고 오른편으
로 흐릿한 산길로 올라간다.(9:32).

 

약 100여미터를 거의 말라 있는 작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급경사 오르막길이 이어진
다.계곡처럼보이는 길이지만 경사가 아주 급하다.어떤곳은 두다리로는 부족해서 팔을 사용해야 할
정도가 된다.20분을 올라 겨우 오대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지능에 닿는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왼쪽으로 난 길로 조금을 올라 붙으니 태고사삼거리에서 올라오는 산줄기와
만나게된다.4월달에 친구와 와봤던 산길이다.등로는 양호하다.

 

은근한 오르막길을 25분가량 오르니 오대산(569m)정상에 도착한다.(10:29).가까이에 월봉 월봉산
인대산 진악산이 보이고 진안의 구봉산 복두봉 1087봉 운장산 연석산등이 조망된다.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일어선다.이곳부터 낙조산장사거리까지는 오르락 내리락
암릉길이 자주 나온다.전혀 위험한곳은 없다.오히려 대둔산 동쪽능선의 아름다움이 잘 조망되는
곳이 군데군데 나온다.

 

낙조산장에 도착한다.(12;05).여기서 점심을 먹기로한다.너무 더워 샘터로 가 머리에다 시원물
한바가지를 부어본다.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수그러들줄 모른다.식사를 마치고도 다들 더워
지쳐서 그런지 일어서질 않는다.신샘님의 참교육에 관한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다.
50분소요.

 

낙조산장에서 약 20분을 가니 마천대에 도착된다.(12:14).사람들이 혼잡한 관게로 곧바로 통과
한다.잠시가니 이정표가 나온다.안심사 3.2km  마천대 250m  충남수락계곡방향이 되어 있는
이정표로서 해발850m가 된단다.(12:20).

 

이정표에서 안심사방향으로 가다보니 산죽이 많이 자라있어 산길을 덮고있다.날도 덥고 가다서고
가다서고를 반복한다.

 

월성봉에 이르는 길은 금남정맥길이다보니 표지기도 많이 붙어 있고 등로도 좋아 진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단지 더운 날씨 때문에 얼마 못가서 지쳐와 자주 휴식을 갖는다.

 

넓은 안부인 깔딱재에 도착한다.(14:43).깔딱재를 지나 10분가량을 진행하니 도경계와 정맥길과
갈라지는 갈림봉에 닿는다.(14:53).

 

갈림봉에서 등로는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지며 곧이어 넓은 헬기장이 보인다.(14;57).헬기장을
지나 20여분을 편안한 능선길을 걸으니 무수재(수락재)에 닿는다.(15:19).바랑산(영주사) 1.61
km  수락계곡 0.73km 양촌 2.75km 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바랑산까지의 거리
는 잘못 적혀있는듯하다.도상거리만해도 2.5km가 되니 말이다.

 

무수재(수락재)를 지나니 다시 급한 오르막이다.날은 덥고 그늘은 적어지고 바위들이 나오는데
햇빛에 달구어져 뜨끈뜨끈한 열기가 얼굴로 전해온다.

 

<수락흔들바우>라고 돌이정표가 땅에 박혀있는 지점에 도착한다.(16:13).남쪽으로 펼쳐진 우리의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조망된다.잔잔한 산줄기들이 겹겹히 이어져있는 모습이 멋진것이다.

 

조금을 더가니 월성봉에 도착된다.(16:19). 정상부위에는 이곳이 성터였음을 알수있게 돌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다. 잠시가니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이름없는 봉우리를 넘어 바랑산에 닿는다.
(17:00).<건설부 74.9>라고 적힌 삼각점이 박혀있고,벌목한 나무들이 어지럽게 쓰러져있다.

 

바랑산정상에서 약 20여분을 정맥길을 따라 진행하니 진행방향 오른편으로 넓은 공터가 보이고
그 아래로 영주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임도수준의 넓은 길이다.(17:28).

 

20여분을 내려오니 영주사에 닿는다.계곡물이 말라있어 시원하지는 않지만 아쉬운대로 땀을 씻어
낸다.(17:50).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