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지리산... 다시 또 가고 싶어지네요.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더 갔다 와야 할 것 같네요....
SOLO님 몸 컨디션이 안좋았나봐요? 야간산행을 하다보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더군요.
저의 경우는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다보면 팔 다리가 무의식 상태에서 따로 논다
싶을 때가 있고 그 다음에 아침 6~7시쯤 되면 발목이나 무릎 관절 어딘가가 좀 기름칠이 덜 된듯
버걱거리는 걸 느끼게됩니다. 엄청 졸리고... 이쯤 돼면 대충 어디 앉거나 누워서 한 20분 정도
자주면 훨씬 몸이 좋아지더군요. 물도 4리터면 엄청 짊어지고 다니셨네요 머..
수고많으셨구요, 가는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4.08.18 10:38
김용진
SOLO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청색시대님 댓글에도 남겼지만 지리산은 그냥 겉보기보다 엄청난 산입니다.
그 웅장함을 지리산을 올라보지 않고 능선종주를 해 보지 않은 분들은 그냥
남들이 하니까... 쉽게 생각할 지 모르는 산이라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제 고향 가까이에 천왕봉이 있다 보니 어릴적 부터 지리산과 함께 했으니까요....
그냥 평길도 아닌 등로를 처음에 다른 산님들을 추월하며 무리하신 것이
무릎에 이상을 가져 온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쾌유하셔서 행복한 산행 계속 이어가시길 비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4.08.18 10:46
불암산
하산 예정지를 어디로 하셨나요?
그리 무리 하실 필요가 없으셨을텐데.
당일 종주 예정 이었다면 백무동,또는 중산리 였을터인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심리적 압박감에 짓눌리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가급적 지리의 넓은 품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여유있고 푸근한
산행으로 이어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2004.08.18 11:08
山梨(똘배)
그림 보니 40일 전에 아들하고 다녀왔는 데 또 가고 싶어집니다.
저도 내년쯤 당일을 꿈꾸었는데 님을 보니 좀 의기소침해집니다.
지리에 한번 빠지니 제 경우엔 헤어나기 힘들더군요 히히..
참 "하다못해 어리부리한 여성들한테도 추월당한다. 크..이 치욕을.. "
이거 여성들이 보면 문제성 발언 아닙니까?ㅋㅋ
저도이번 지리산에서 젊은 여자 두분이 추월해 나가는데
아들 앞에서 좀 한심한 생각이 들더군요.(아마 체력적으로 자신있다 싶었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릎 잘 추스리시길 빌며.
2004.08.18 11:20
금낭화
SOLO님 반갑습니다. 저도 14일 서울을 출발 다음날 새벽 추성리 광점동에 도착 허공다리골로 들머리를잡아 새봉,중봉,천왕봉,장터목,백무동으로 하산했고요. 무릅이상으로 종주는 못하셨어도 무리하시지 않고 한신계곡으로 무사히 하산 하셨다니 다행이구요..하루빨리 쾌유하셔서 행복한 산행 계속 이어가시길 비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4.08.18 11:35
이수영
솔로님 내공이면 충분히 성공하실 지리종주인데 페이스조절에 실패하신듯 합니다.
지리산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니 이번 산행을 거울삼아 재도전하시면 틀림없이 성공하실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4.08.18 12:22
산초스
산행을 쉬지않고 계속하셨건만 아쉽게도 강박관념 때문인가 무릎이 말썽을 일으켜 끝까지 종주를 못해 안타깝지만 종주는 다음에 또 도전할수 있지만 , 무리해서 산행하다 진짜로 무릎 탈나면
영영 좋아하는 산행을 못하게되니 과감하게 중도에서 하산 하심이 좋은 결정이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한신계곡을 본것으로 위안을 삼으시고....
8.29(일) 09:30 불광역에서 한산협과 북한산연가의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이 있는데
산하가족들중 그동안 한번도 뵙지못한 solo님과 청색시대님도 참석하셔서
인사 나눌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4.08.18 12:35
청색시대
SOLO님 사진 보니 엉덩이가 들썩해 지네..
미완의 코스 완결해야죠?
무릎 어느 정도 나았으면 (의사분이 별것 아니라며!)
금요일(20일)밤 9시 50분 기차에 몸을 실읍시다.
2004.08.18 14:37
산모퉁이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아쉽게 생각마시고요.
무릎에 이상이 오셨다니 안타깝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인대에 좀 무리가 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좀 무릎을 쉬게 하시면 이번이 처음으로 고장이 나신 것이니 곧 좋아지실겁니다.
아픈 무릎을 가지고 세석에 12시쯤 도착을 하신 것을 보니 초반에 너무 스피드를 내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화개재로 내려 가는 약 500개의 내리막 계단을 좀 조심하셨더라면 좋으셨을 것 같고요... 결코 거저 먹는게 아니거든요.
SOLO님도 산행거리를 짧게 하시는 분은 아니시니 좀 푹 쉬시고 산행을 다시 시작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짧은 거리나 완만한 곳은 괜찮지만 충분히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오르락 내리락이 많거나 너덜길이 많은긴거리를 또 하시면 인대에 염증(건초염)이 오래 가게 되거든요...
좌우간 어서 속히 회복하시고 이전 처럼 멋진 즐산 재개하시길 빌겠습니다. SOLO님 화이팅!!
2004.08.18 16:18
초이스
저도 지난번 당일 종주때 발목을 삔 적이 있었습니다만, 하루속히 완쾌되시기를 빕니다.
산은 항상 그자리에 있으니 또 다음에 가면 되지 않을까요? 항상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2004.08.18 18:06
SOLO
# 정범모님..
진짜 그런거 같아요. 밤엔 보이는게 발뿐이 없으니깐 미친듯이 달리는 것 같더라구요. 저두 그래서 이번에 무릅인대 염증이 생겼지 몹니까. 여름에 당일로 한번 다녀오셔요. 야영하면서 무겁게 다니지마시구여..헤헤.. 늘 즐산하셔요~
# 김용진님..
녜. 김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리산이 워낙 광활해서요. 울나라에도 이런산이 있다는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지리산 근처에만 살아도 매주 찾겠건만...으~ 계절별로 한번씩은 다녀와야할 듯합니다.
김선생님 한번 뵈야 되는데.. 계속 즐,안산 하세요~
# 불암산님..
아 녜. 하산지는 백무동으로 했습니다. 근데 세석에서도 백무동으로 떨어지네요. 넘 그렇게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가지고선..에궁..담에 완주해서 멋진 산행기 올리겠습니다.. 산에서 늘 기쁨 누리셔요~
# 똘배님..
염려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아니 절대 안그래요. 의기소침이라뇨.. 괜히 제가 덤벙대서 그렇지 여름엔 해가길어 충분히 당일 종주 가능합니다. 성삼재에서 새벽 3시정도에 출발해.. 빠르면 16시반 17시정도 늦어도 19시까지는 들어갈 것 같거등요. 당일종주가 한것지지 대피소에서 잘려면 여러가지가 신경씌여서 말이죠.. 여성분 운운은 농담인데 헤헤.. 또 뵙겠습니다..
# 금낭화님..
걱정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제 다음날 아주 좋은 코스 하셨더라구요. 지리산은 역시 품이 꽤 넓더군요. 세석평전 보는 맛도 색다르고.. 모든게 신기했습니다. 지리를 늘 동경하며 살거 같아요.. 늘 즐,안산하셔요..
# 이수영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그렇게 서둘지 않아도 되는데 넘 덩벙거려 부끄러운 꼴이 나고 말았습니다. 요사인 주5일 근무니깐 계절별로 한번씩 지리를 찾아 볼만하다고 느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 산초스님..
오셨군여.. 녜..맞습니다. 한신계곡이 무척 위안이 되는것 같더라구여. 그 광활한 계곡.. 철제 구름다리를
꽤 마니 건넌 기억이거등여. 그 밑에 시퍼런 소며.. 8.29일 행사건은 아직은 제 일정이 불투명해서여. 가능하면 참석토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업 번창하셔요~
# 청색시대님..
엥? 20일날여? 지리산을여? 내 무릅이 완전칠 않아서... 겁이 좀 나네요.. 첨부터 다시 훑어야지 세석부터 하면 좀 짧지 않나요? 나중에 이야기하죠 머..
# 산모퉁이님..
산모퉁이님 걱정해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 그걸 건초염이라 하는군요. 요번에 산모퉁이님도 그런 증세이셨던가요? 그보다 더 힘든 산행도 해봤는데 그땐 아무렇지 않고 이 대사를 치룰때 그럴게 모랍니까..지리 산신령님이 제가 지리에 드는게 못마땅하신가 봅니다..^^;; 아뭏튼 산에 안가고는 쫌 그러니깐 살살 달래가면서 해봐야겠습니다. 모퉁이님 전에 당일 종주하셨는데 참고해볼려고해도 옛산행기라 볼도리가 없군요. 나중에 복구되면 자세히 보아야겠습니다. 산모퉁이님도 늘 즐,안산하세요~
# 초이스님..
안녕하세요. 걱정해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지리의 들땐 지구력보다 안전운행이 더 절실한 듯합니다. 지구력이 딸리면 쉬어가면 되나 어디가 부상이면 하산뿐이 길이 없더군요. 잘 깨달았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2004.08.19 10:54
1500산,김정길
총알처럼 쏘는 대진고속도로의 속도감을 만끽하고 속도카메라에 찍히지는 않으셨는지, 저는 서진주 근처의 숨어서 찍는 삼다리 경찰에게 1년에 한장꼴을 찍히고 속상해 하곤 한답니다. 와이프의 차량지원을 받아 성삼재까지 가시는 것이 부럽습니다. 야간산행은 무릅고장의 원인입니다. 특히 지리산 주능선은 대부분이 너덜길이라서 야간에는 발디딤의 높낮이나 거리의 측정을 어림잡아 하게되니 무릅의 충격이 다른곳보다 훨씬크답니다. 피를 나눈 두분의 지리주능 산행을 축하합니다.
2004.08.19 13:21
여여
솔로님!큰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보행중에 서서히 찾아오는 부상은 대처가능하기 때문에 경미한것이지만 (누구 약올리나?ㅎㅎ)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는(미끄러져 인대를 다친다든지,낙상,뱀에 물림등)정 말 사람의 힘으로는 안되는 일이지요. 근육의 문제라니 다행이고 그 다리를 가지고 알탕을 하셨다구요? 절둑이 알탕모습이.........ㅋㅋ(죄송)빨리 쾌차하셔서 다시 지리산의 품에 안기시길 빕니다.
여름의 지리종주는 정말 완전히 탈진하여 자연스레 지리산품(?)에 안기드라구요.^_^*
2004.08.19 15:05
운해
다리 때문에 엄청 고생 하셨군요. 당분간 쉬운 산행 하시면서 완쾌 시키기 바랍니다. 너무 무리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찾아오니까요, 청색시대님과 형제분이라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형제가 없는 여 동생 하나 있는 외 아들이라서...............
2004.08.19 15:53
SOLO
# 김정길님..
김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그런거 같습니다. 밤에 속도내어 가다보면 보이는게 발뿐이 없고 할일이라곤 앞으로 걸어가는 것뿐이 없으니깐 무리가 되는 것 같더라구여. 전 원래 야간산행을 별루라 여기는데 지리산에 들어 당일에 끝마칠려니 어쩔수없이 무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중산리로 내려갈 계획이면 다소 여유는 있었는데요. 또 뵙겠습니다.
# 여여님..
진짜 몸관리 잘해야지 몸이 불편하면 만사가 피곤해지는 것 같더라구여.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다 잃는다는 말을 정말 실감했습니다. 그 덕에 지리산에 복수하러 갈일이 다시 남았습니다(지리산에 복수란 말을 쓰니깐 좀 불경스럽군요.헤헤..) 언제 한번 산에서 뵙자구여~ 건강하세요~
# 운해님..
운해님의 염려말씀 감사드립니다. 요번 산행에서 좋은 교훈을 하나 얻었습니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보다 못하다.. 아 그러셨군여. 청색시대님도 이상하게 산에 미치시어(?) 자주 산행을 같이하게 됩니다. 저로선 행복한 일이지요. 늘 산에서 기쁨 얻으셔요~~
2004.08.19 21:56
블루마운틴
예전에 산에가는 사람들은 꼭 감자, 샘표꽁치통조림, 카레 무겁게도 지리하게 지고 지리를 다녔지요.
장터목, 세석, 노고단산장 밖에 없을떄 죽을힘을다해 종주한 기억이납니다.
그때 그니 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지... 갑자기 그날들이 그립네요.
주등산로가 돌길로 변해있어 안타까워서 가고싶지 않고,막아논곳이나 가보고싶으니 놀부심뽄지...
하봉, 두류나 삼신~세석이나 언제나가볼까? 합니다.
산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최고지요. 특히 저녁어스럼에는.....
당분간 쉬시며 다리를 구슬려야 할것 같네요.
빨리 나으셔서 다시 지리품에 드시길 빕니다.
2004.08.20 09:41
SOLO
# 블루마운틴님
지리의 둔중한 매력.. 새롭게 느꼈습니다.
전에 대학교때 지리에 들어 노고단에서 임걸령으로 걸어갈 즈음 본 지리의 능선 구비구비가 무척 제 심금을 파고 들었는데 요번엔 야간산행이라 암것도 못봤습니다. TT.. 참 딜레마입니다. 주간산행을 하자니 야영을 해야 하고,, 당일산행을 하자니 야간산행을 해야 하고.. 모 좋은 수 없을까요?? 헤헤..
블루마운틴님의 산에 대한 편력이 대단하시군요. 종종 하교 부탁드립니다.. 늘 산에서 기쁨 찾으셔요...
SOLO님 몸 컨디션이 안좋았나봐요? 야간산행을 하다보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더군요.
저의 경우는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다보면 팔 다리가 무의식 상태에서 따로 논다
싶을 때가 있고 그 다음에 아침 6~7시쯤 되면 발목이나 무릎 관절 어딘가가 좀 기름칠이 덜 된듯
버걱거리는 걸 느끼게됩니다. 엄청 졸리고... 이쯤 돼면 대충 어디 앉거나 누워서 한 20분 정도
자주면 훨씬 몸이 좋아지더군요. 물도 4리터면 엄청 짊어지고 다니셨네요 머..
수고많으셨구요, 가는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