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단산 수상기♣
★ 2004.3.28(일요일)
3월 남우회 가족과 정기 산행 하면서 오래간만에 대하는 얼굴 건강해보여 반갑기
그지 없다.
할망구 엄명으로 새벽 같이 개포동 며르리네 집에 택배노릇 한탕하고 아들놈차에 실려
강변역에 도착하니 많이 나왔다. 반갑다.
9시40분 112번 뻐스를 타니 우리식구만으로 뻐스는 만원, 총무님 말씀이 32명이라나?
대 부대다.
뻐스는 천호동 고덕동을 지나 하남시 창우리 "한국 애니메이션 학교" 에 도착하니 우리
일행을 포함 마치 6.25당시 피난민 대열을 연상케 한다.
대장님의 말씀이 검단산 정상으로 해서 하산은 육모정으로 하산해서 포도원 새능 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는것으로 지시 받고 김밥을 사온사이 선두는 이미 호국사 방향으로 출발 했고
모두들 뒤 따르고 있다.(10시 50분)
(순국선열 동상) (호국사 이정표 길은 직진)
정상으로 갈 바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미라고 유길준 묘소로 올라 능선을 밟으면서 힘든 기분
은 한강을 조망 하는것으로 상쇄시키면 좋을것이라 생각하고 그리로 안내하려던 내 계획은
출발부터 무너졌다.
그래, 일단 정상에 올라 휴식하면서 하산길을 재 검토키로 하고 선두를 뒤 쫓아 부지런히
올라간다. 이 길은 두번째로 밟는길이다. 홀로 오르면서 상당히 힘들었던 코스,개인적으로는
고생하고 올른기억 밖에는 별로 특징적이지 못하다.
"순국선열"을 모신 현충탑을 왼쪽에 두고 살짝 우회하니 검단산 안내 지도와 유래가 적힌
간판이 눈 앞에 서 있다.
왼족으로 호국사로 가는 길이 있고 직진하면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고도를 차츰 높여 간다.
등산객이 인산인해다. 오늘 날씨 쾌청하겠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가족단위가 많이 눈에
뜨인다.
잘 다져진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로프가 매어져 있는 고개를 지리산 화엄사에서 노고단 오르는
코재를 생각하면서 깔딱 거리며 오른다.
(쉼터에서 휴식중인 회원) (깔딱 고개)
안부에 올라서니 우측으로는 고추봉 용마산으로 등줄기가 나를 유혹하고 있고 왼쪽으로는
검단산 정상이 코 앞에 있다.
정상을 오르면서 계단 오른쪽 공터에 우리 가족들이 벌써 진을 치고 자리를 편다.
말이 정상주지 갖이고 온 음식을 모두 내 놓고 한바탕 잔치를 벌렸다.
배가 고픈 모양이다.
(점심을 먹으며 이바구 하고 있는 회원들....)
모두 휴식을 끝 내고 정상으로 올라 단체로 마치 학 같이 날으는 행 글라이더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하고 예정과는 달리 애 초에 올르려던 유길준 묘소를 목표지점으로 삼고 한강 조망을
즐기며 등줄기를 타고 바깥창모루 방향으로 내려선다.
(건강한 회원들의 모습)
모두들 감탄이다. 새능 마을로 하산 하지 않은것이 천만 다행이다.
아기자기한 바위위에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내려다보고 건너 예봉산,운길산도 바라보며
이곳으로의 하산길이 더없는 즐거움을 안겨 주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모두에게 감사
한다.
(행 글라이더 의 모습) (하산 하면서 내려다 본 한강)
유길준 묘소를 지나 마지막 매표소에 도착(2시 27분), 인원 점검하고 뒤 풀이를 위하여 뻐스에
올라 간단히 생맥주에 찌든 땀을 식히며 서로의 건강을 재 확인 하면서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간의 모든 잡념을 털어버리고 다음을 기약한다.
(한강 건너 예봉산) &; ( 전망바위 위에서 우리 대장과 그 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