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paran.com/sanejoa

▶작지만 아름다운 산, 선운산(禪雲山)

 

▶교감한곳: 선운산(336m) / 도립공원

▶소재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산행경로: 선운사-장사송-도솔암-천마봉-낙조대-배맨바위-낙조대-도솔암(1박)-

                  마애불-내원궁-용문굴-소리재-창당암-진흥굴(장사송)-도솔암-선운사 

▶산행일자: 2006년 9월 7일,8일 목,금요일

▶누구랑: 홀로아리랑

 

▶선운산관련정보: http://www.koreasanha.net/san/seonun.htm

 

▶추억들: 선운사의 맑은가을하늘과 구름띠, 단풍나무터널길,

               낙조대의 전경, 도솔암 뒤의 내원궁일대의 암릉미, 선학암의 최고절경,

               소리재에서 만난 운해, 도솔암의 아침과 야경, 창당암의 백일홍,

               도솔암에서 소리재 가는 길에 만난 이른아침의 숲속에서 만난 빛들...

 

▶산행후기:

               정읍에서 잠시잠깐 7일 오후와 8일 오전에 시간이 되어 급하게

               둘러본 선운산... 1박2일 일정으로 선운산 종주개념으로 다녀올려고

               계획했었지만 업무일정으로 짧은시간 동안 다녀왔던 약 2년여 만에

               다시 찿은 선운산과 선운사, 도솔암의 풍경을 만나보았다.

 

               대전에 계신 산사랑이 지극하신 무릉객님과 함께 산행하고싶은 마음

               에 연락이 닿아 그 분의 산행기에서 만난 산을 사랑하시는 마음과

               깊음이 그윽한 그 분과의 긴 산행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간절

               했었지만, 시간적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도 남겼던 산행...

 

               소리재에서 수리봉으로 가려고 했었지만 길을 잘못들어 창당암으로

               내려섰다. 오후에 출발한 느즈막한 선운사에서 도솔암 오르는 길의

               긴 오솔길을 걷는 즐거움과 천마봉 낙조대를 거쳐 배맨바위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왔다.

               도솔암 맞은편의 천마봉에서 바라다 보는 선운산의 운치와 암릉미에

               흠뻑 취하고,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낙조대에서 서해바다로 떨어

               지는 해와 같은시간 방장산 위로 떠오르는 달님을 만나고, 천마봉을

               내려설 즈음 만난 도솔암과 선운산의 야경을 만나면서 도솔암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짧은 시간의 산행이었다.

               이른 아침에 만난 숲속으로 스며드는 아침햇살 한 줄기 선명한 빛!!

               그 향기를 찐하게 마시면서 소리재에서 만난 낙타바위 뒤로 길게

               드리워진 운해까지 만나는 행운도...

 

               작지만 사철 아름다운 산,

               꽃(동백,꽃무릇...등),깊은숲속,사찰,기암군락, 조망과 능선...

               전북의 산님들께서는 참 아름다운 산을 두루 만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창의 명물인 풍천장어와 복분자와의 만남을 끝으로 내장산과

               단풍의 고장 정읍으로 업무차 돌아왔답니다.

              

선운사...

  언제나 만나도 아름다운 산사,

  꽃무릇 대신 만난 맑은 가을하늘에

  구름들이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선운사 옆,

  작설차 밭 위에도 하얀 구름이...


선운사 정경--->  http://blog.paran.com/sanejoa/12170521

 

▼선운산 진흥굴

 

▼도솔암 가는길의 긴 숲터널...




 

▼오름길에 만난 ^투구바위^

▼선운산 도솔천 길가의 명물, 장사송,진흥굴...


 

▼도솔암 앞의 작은 찾집에서...

  산의 색감도 이젠 가을색입니다.


▼맑은 가을하늘에 가을 색감을 서서히 물들입니다.



 

▼선운산 도솔암 가는길...

   도솔천의 운치가 가을을 재촉하는 듯 합니다.

   맑은 가을하늘속에 만난 선운산(도솔산)...

   내원궁 뒤로의 암릉미가 참 아름답습니다.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서면 그곳이 만월대이고,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 이다.

 

   선운산 깊은 골에 자리한

   도솔암...

   도솔암 앞마당에서 천마봉을 바라다 보는

   운치도 있었지만...

   천마봉에서 도솔암을 내려다 보는

   선운산의 아름다움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선학암의 암릉미가 그러했고,

   산의흐름이 그러했습니다.

 

 


▼산으로는 좌에서 우로,

   동운암을 뒤로하여 형제봉,노적봉,구황봉,비학산, 청룡산, 도솔산, 수리봉, 개이빨산, 견지산을 끼고 있으며,

   선운산을 뒤로하고 경수봉 마이재, 수리봉, 소리재, 만월대, 낙조대로 이어집니다.



▼암봉으로는 좌에서 우로, 낙타바위(잘 안보임) 투구바위, 사자바위(사진앞),천마봉(도솔암앞),배맨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선운산자락...(멀리 방장산, 내장산도 어렴풋이 보인다.


 

▼선운산(도솔산)의 높이가 한

   200여미터만 높았더라면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 봅니다.


 

▼배맨바위 가는길의 병풍바위 계단에서 본 낙조대





▼배맨바위에서 바라다 본 전경...

   풍성한 가을 들녘의 풍경과

   서해로 떨어지는 마지막 밝은 광채가 

   눈을 부시게 합니다.

▼배맨바위 내부에서 본 서해바다...심원...

 

▼배맨바위 위에서 만난 꽃...





배맨바위의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보입니다.



▼이즈음에 흔히 만날 수 있는 ^며느리밥풀^...

   꽃 이름이 참 뉘앙스가 있어 보입니다.

  

   한가지-며느리밥풀꽃 說話 / 山梨(똘배)산님꺼 펌.

   밥풀나물의 유래라고도 한다. 옛날에 아주 마음씨가 고약한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하던 며느리가 배가 너무 고파

  몰래 밥풀을 훔쳐 먹었다가 시어머니에게 들켜 모진 매를 맞았다. 며느리는 매를 맞으면서 <음식이 아니라 요거예요>

  하며 밥풀을 혀끝에 내밀면서 죽었는데, 그 혼이 밥풀나물이 되었다는 식물유래담이다.

  이 설화는 밥풀나물의 모양에 초점을 맞추어서 내용이 짜여 있다.
  조금 슬픈내용 이지요?


 

  

선운산 낙조대

    며칠전에 만난 내소사 뒤의

    내변산 국립공원 자락이 가깝게 보입니다.

    줄포만과 곰소, 관음봉의 자태도 가깝게 보입니다.

 

▼배맨바위 가는길의

   병풍바위 사다리계단을 오르면서 뒤 돌아본 

   낙조대 천마봉 일대의 암릉군...

 

  낙조대에 올라서면

  선운산자락의 전경과

  서해바다를 품을 수 있습니다.

  낙조대에 올라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려고 올라선 낙조대와 천마봉...

  멀리 배맨바위와 사자봉의 전경도 그려집니다.




낙조대...

▼소리재를 타로 내려선 도솔암과 내원궁을 감싸고 있는 암릉(선학암일대),

   내원궁과 좌측 직벽암릉군 사이의 골짜기로 용문굴...

   파란 하늘도 하루의 해를 넘기려 산정에는 서서히 어두움의 빛이 찾아듭니다.

   해가 지기 직전에 내려다 보는 도솔산의 운치가 오래 기억될 듯 합니다.  



 

  떨어지는 일몰 속에

  심원앞바다의 모습과 그림같은 섬(위도? 인지)도 보입니다.

 

▼해는 지고...

 

▼달은 뜨고,


 

▼바다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낙조대 일몰--->http://blog.paran.com/sanejoa/12171068

 

  

 ▼ 저녁 7시...

   조용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목탁소리와 스님의 예불소리,

   그리고 산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벌레와 새소리들...

   멀리 선운사, 가까이 좌-내원궁, 우-도솔암의 야경...

   우측 저 멀리리 환한 불빛의 정읍과 고창...



 

   산사의 밤을 그렇게 맞이했습니다.

 

밤 하늘에 별들도 하나 둘씩 나오고...

밤이 깊어지면서 별똥도 떨어집니다.

올 봄, 지리산 벽소령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았고

오늘 선운산 낙조대에서 또 보게 됩니다.

 

무수한 별을 담아본다는 것이

훤한 대낮이 되어 버렸습니다.

도솔암 풍경---> http://blog.paran.com/sanejoa/12170779

 

 

선운산 도솔암에서의 이른아침...

  새벽4시부터 산사의 예불은 시작되고,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려 내원궁으로 올라봅니다.

  용문굴 들어가는 통로...



▼도솔암의 아침 분위기...

   죠기 두 보살님들께서 앉아 계신 뒷 방에서

   도솔산의 긴 밤을 보냈답니다.



 

 

마애불과 노송

 

도솔암 내원궁에서 조망하여본

좌로 사자암, 우로 천마봉...

 





  ▼용문굴을 따라 소리재를 넘어 갈 때,

     숲속에서는 새벽을 깨우는 아침햇살이

     녹음사이로 가득했다.

 

     참 아름답고 신선한 빛 이었습니다.

 

 

▼숲속에서 품어내는 산소를 흠뻑 마시며 걷는...

  이른 아침햇살 속의 ^눈 부신 아침^ 입니다.

자연의 빛/숲속의 아침햇살---> http://blog.paran.com/sanejoa/12170109

 

 

   이른아침,

   도솔암을 출발,

   용문굴을 지나서...


 

▼소리재를 넘어서면...

   좌로부터 사자암, 천마봉,낙조대, 병풍암, 배맨바위

   

  

▼멀리 방장산-낙타바위- 선운산 사이의

   긴 능선사이로

   한 자락 운해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역광이라 사진을 잘 못 담았습니다만...)

   




 

 

   소리재를 넘어서면 만나는

   도솔산 선운사의 부속암자인

   창당암을 만납니다.

 

   창당암...

   대웅전 뒤의 노송들,

   넓은 앞마당의 백일홍(배롱나무),

   정원앞의 온갖 꽃들이

   나의 가는 발걸음을 머물게 합니다.


 

소리재 가는길의 전경---> http://blog.paran.com/sanejoa/12171664

 

▼꽃무릇 대신 만난 ^벌개미취^...

 

잠시잠깐 다녀왔던 여름 끝에서 만난 선운산(도솔산),

그 옛날 90여개의 선운사 부속암자가 있었을 정도의 불도도량의 명산답게

암릉, 꽃, 숲속, 사찰, 산세와 시원한 조망으로 사시사철 사람이 찾아드는

아름다움이 온 산에 가득한 도솔산 이었습니다.  

 

고창의 명물, 풍천장어와 복분자술과의 만남을 끝으로

정읍으로의 업무차 발길을 돌렸습니다.

 

즐거운 산행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