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일제에 항거해서 독립을 외치던날..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태극기와 촛불이 모인다. 마음은 광화문에 가 있는데.. 몸은 회사 산우회를 따라서 황매산으로 향한다. 누가 국가의 혼란을 부추기는가.. 그리고 그 책임은 누가 지는가.. 도대체 탄핵의 이유가 무엇인가? 영암사 근처에서 돛대바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보이는 암릉이 마치 잘 쌓은 성벽처럼 보인다. 아내와 함께 후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암릉 오름길.. 둥글둥글 바위와 눈앞의 순결바위능선.. 이쁜 산이다. 예전에는 영암사에서 순결바위능선으로 올랐는데.. 그 때는 안보이던 순결바위 능선이 옆의 능선으로 오르니 잘 보인다. 네발을 사용하는 구간도 지나고.. 천천히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고.. 조망이 좋다. 황포돛대를 닮은 돛대바위를 오르고.. 웃는 돼지를 닮은 기암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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