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에서 강천댐이 있는 계곡으로의 하산길은 30여분이 채 안걸리는 듯 싶다. 계곡의 물은 강천댐에 막혀있다. 농업기반공사란 글이 크게 써있는 것을 보니..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한 것 같다. 댐아래의 철계단을 내려 오는데.. 아니 그럼 댐을 방류하면 이 계곡길은 물에 잠기는 길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평평한 계곡을 따라 네려 오는데 오른쪽의 커다란 구장군폭포가 눈길을 끈다. 물이 적은 것이 단점이지만.. 물이 많으면 웅장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차라리 이곳 폭포에 물을 공급해서 인공폭포를 만들면 보기 좋을 것 같은데..
잠시후 머리위로 그냥 보기만해도 아찔한 구름다리와 그 위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구름다리까지 오르는 계단이 이미 하산기분을 느끼며 긴장을 풀어버린 산꾼을 다시 긴장하게 한다.
구름다리까지의 계단을 단숨에 오르고.. 한명이 간신히 비껴갈 만큼 좁고, 아찔한 구름다리를 건넌다. 구름다리를 지나고 전망대까지는 왕자봉 오를 때와는 달리 급경사의 바위능선 오르막이다. 계곡에서 200여m는 올라온 느낌이다.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한다. 예상은 했지만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오전에 올랐던 깃대-왕자-형제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래로는 숲에 둘러싸인 강천사의 모습이 보인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강천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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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폭포와 구름다리 보러 함 가야되는데,,,
덕분에 미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