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3F5425F96B728086F75


9962E8445F96B7290B541D

-흑석지맥 능선에서 바라본 월출산, 전남도청 주변 풍경-





신선(神仙)의 선풍(旋風)을 지닌 해남 흑석산(黑石山)

2020068040호          2020-10-10()


자리한 곳 : 전남 해남군 계곡면

지나온 길 : 가학(흑석)산휴양림-묘지입구-405m-등산로-깃대봉-바람재-전망대-가리재-두억봉-가학휴양림(원숭이사육장)

거리및시간: 5시간 52(08:28~14:20)   도상거리  : 7.5km     <걸음 수 : 13,528>

함께한 이 : 3사람(고송부, 최재순, 계백)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6:36,  해 짐 18:02      ‘최저 13최고 24>


출입통제로 고행을 유도하는 흑석산(黑石山)자연휴양림

이틀째인 오늘은 주말이라 상급적인 교통체증이 예상됨으로 자유롭게 상경하는 방법으론 열차편이 유리하니 목포에서 열차로 귀경하려는 일정으로 산행 6시간 내외의 비교적 가벼운 코스<가학(흑석)산 자연휴양림, 깃대봉, 바람재, 전망대, 가리재, 주억봉을 경유해 미암면(독천)까지>로 설계했으니 독천 낙지골에서 하산주를 즐기려는 계획으로 배낭의 간식창고가 비어있지만 채우지않고, 어제 이용했던 택시를 불러 가학(흑석)산 자연휴양림에 하차했는데 코로나19 거리두기 때문에 상부의 지시라며 차량동행과 등산객 입산을 통제한다. 등산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택시를 돌려나오다  어느 문중의 묘지 진입로에서 하차해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의견을 모우고 산행 복장을 꾸리며 하늘을 바라보니 초록물감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날씨와는 정반대로 불필요하게 고행을 시작한다.

999F784A5F96B72002CAA4


992A9E4A5F96B7210FDF48

-휴양림을 통제하니 길없는 능선 치고 오르느라 혼쭐났다-


출입통제로 고행을 유도한 흑석산(黑石山)자연휴양림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와는 어울리지 않은 인적드문 두메산골의 산행지 통제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는 알수없지만, 우선 근무자에게 피해나 불편을 주지말아야하고, 악법도 법이니 따르기는 하지만 마음이 즐겁지 않았다. 오로지 이곳 산행을 목적으로 천리길을 달려왔는데 등산로 한곳을 막는다고 포기하고 돌아갈 바보가 세상에 있을련지 모를일다. 아무튼  흑석산(黑石山)자연휴양림 입구 등산로 출입통제는 고의는 아니라도 결과론적으론 적막한 산을 찾아 수행하려는 산객을 고행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다.

99665E445F96B72A0BFF76


997A3D445F96B72A0A1C8E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끝에 즐거움을 찾았다-


흑석산(黑石山,가학산)자연휴양림 :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산골길 306 흑석산 휴양림은 계곡면의 진산이요,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수문장이며 신선의 선풍을 지닌 명산 흑석산(해발 650.3m)에 있습니다. 흑석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던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처음으로 표기되었습니다원래 가학 산이라 불리어졌는데 가학이라는 이름은 산세가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능선을 타게 되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나는 듯 한 느낌이 든다고도 합니다. 흑석은 비가 온 후 물 머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인다하여 유래된 듯 하며 험한 바위산의 위용과 더불어 능선에는 아름다운 철쭉 밭이 있어 매년 5월에는 흑석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철쭉의 신비를 널리 알리기 위한 철쭉 대제전이 열립니다. 또한 소사나무 군락은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합니다. 근처 계곡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어서 더욱 운치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2009년에 기존산막을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황토방으로 리모델링하였으며, 사방댐을 이용한 물놀이장은 여느 리조트 야외 수영장 못지않은 시설로 보완하였습니다. 그밖에 다목적광장 입구의 동물막사에는 조류학습장을 신설하였으며, 한때 야생원숭이가 되어 사람들을 위협하며 TV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일본원숭이(해남이)가 가정을 꾸려 예쁜 원숭이 가족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염되지 않은 깨끗한 숲과 계곡이 있는 곳~!  심신의 피로를 풀고 일상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나선 여행길에 흑석산 자연휴양림이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홈페이지-

9923EA435F96B7240A0E96


99DF11435F96B7250B08E6

-가학(흑석)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암벽-


엄청난 잡목지대와 2시간여의 사투

정리된 묘지길이 끝나고 능선을 치고 올라서면서 고생이 시작되며 거리상으로 짧은 거리를 2시간 가까이의 사투 끝에 가까스로 휴양림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들어서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다. 등산로를 이어가 밧줄에 걸려있는 바위구간을 극복하고 별뫼에서 흘러온 흑석지맥능선에 올라서니 맑은 가을하늘 여기저기 떠 있는 새털구름과 해남의 기름진 황금들판의 가을걷이들이 풍요로운 가을임을 알려준다. 기암괴석, 하늘, 바다가 환상적인 절경을 이루는 깃대봉에서 흑석지맥을 눈으로 가름해 본다.(11:22)

99B207445F96B72906AE26


991335425F96B7283C8BB6

-흑색지맥 분기점에서 흑석산까지 험한 바위 능선이 이어진다-


흑석지맥이란?

호남정맥 바람재에서 분기한 땅끝기맥이란 산줄기가 땅끝을 향해 가다가 벌뫼산에서 기맥은 남쪽을 향하지만 이곳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서 가학산과 흑석산을 지나는 산줄기가 흑석지맥으로 두억산 어깨에서 자세를 한껏 낮추어 미촌마을에 내려서서 야산지대로 이어진 산줄기는 2번국도를 좌우로 넘나들며 대불대학교가 있는 호등산을 지나고 소아산과 대아산을 지나 용당부두 옆 77봉에서 목포 앞바다로 잠기는 도상거리 42.0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99A352445F96B72B22D646


99BD7D425F96B7272ED58A

-흑석산 정상인 깃대봉(650m)에서 만난 풍경-


흑석산(黑石山) 깃대봉,650m)

전남 영암과 해남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 흑석산(650m)은 신록과 철쭉꽃으로 이름난 명산이다. 털갈이한 준마의 허리처럼 미끈한 산허리가 파릇한 실록으로 물들 때면 가슴앓이 하던 처녀총각뿐만 아니라 해거름에 접어든 노인들의 마음도 새 삶에 대한 기대로 들뜨게 하는 산이다. 이 산은 흑석산 하나로만 생각하면 작은 산에 불과하지만, 서쪽으로 두억봉(529m), 북동쪽으로 가학산(577m)~별매산(465m)과 이어지면서 영암군과 해남군을 가르는 큰 산줄기를 형성한다.


가학산(駕鶴山,575m)

산 지명에 대해 학()이 높이 날지 못하도록 멍에[]를 씌운 비보적 지명이라는 설과 산의 모습이 학이 날아오르는 것과 같아 지명이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전남 해남군 계곡면과 영암군 학산면,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서쪽의 두억봉, 동쪽의 가학산·벌매산과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다. 벌매산에서 바라보면 학이 알을 품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564m봉과 577m봉을 가르는 잘루목이에서 최근 일제가 설치한 쇠말뚝이 발견되었다.동국여지승람에는 가학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김정호의 동여지도에서 흑석산으로 처음 표기되었다.              -두산백과-

998E09425F96B727078757

-정상근방에서 지나온 산허리를 복귀해 본다-


수석전시장 국립공원 월출산, 역사의 도시 목포항을 조망하며

우측으론 호남의 명산이며 수석전시장으로 명성 높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좌측으론 산경표상에서 한반도의 땅끝지맥이라 칭하는 토말(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산43-3 :갈두마을)로 흘러가는 산줄기의 호위를 받으며, 예전엔 바다였지만 지금은 영암호를 전방 좌측에 두고 우측엔 영산호 넘어 전남도청(무안군 삼양읍 남악리) 주변의 고층건물과 해무로 흐릿하게 개항 123년을 자랑하는 역사의 도시 목포(1897.10.1.)시가지를 조망하며 깃대봉, 바람재, 607.3m, 전망대, 542.5m, 가리재, 두억봉(526m), 가학(흑석)산 휴양림으로 하산해 콜택시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다목적광장 입구의 동물막사의 조류학습장과 사육장에서 일본원숭이 가족도 만났다.

99B9CA455F96B72E015CB1


99731D455F96B72E093D72

-두억봉에서 코스 변경 가학저수지(휴양림)로 하산-


에필로그

들머리 휴양림에서 입산통제를 피해 산행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한 후유증으로 심적으로 이미 느슨해진 상태이고, 체력도 고갈되어 예정대로 산행을 이강행하기란 무리라는 결론에 따라 두억봉에서 코스를 바꿔 가학(흑석)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택시를 불러 독천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앞자리에 앉으신 고송부님께서 목포역 직행을 주문한다. 목포역에서 열차시간표를 확인하고 식당을 찾아 솔솥밥으로 식사와 하산(호남의 명주 잎새)주를 나누고 KTX 열차를 이용해 고송부님은 오송역에서 대전으로 환승하고, 최재순님은 광명역, 나는 서울역에서 하차해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10-27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