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23일 목요일 맑음(충북 영동 천태산714m)

 

매표소-삼신바위-용추폭포(삼단폭포)-망탑봉-은행나무-영국사-A코스- 천태산정상-684봉-전망대-암릉구간-

남고개-D코스-영국사-매표소-주차장

 

함께한님=꽃사슴부부 봄소녀부부 단비 산울림 신갈댁 운해 물안개 온누리님들

 

 천태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잘 정리된 등산로 그리고 주변에 많은 명소가 산재되어 있어 등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영동 양산팔경이 이곳 천태산 주변에 흩어져 있어 제1경 영국사를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적들이 등산과 함께 그 신비감을 더해주는 산이다.

 

3년전 봄에 봄눈이 살포시 내린 계절에 다녀오곤 오랫만이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선 어떤 모습으로 우릴반길까 ? 기대가된다.

종주팀은 윤정리에서 하차 덕운봉-대성산-감투봉-천태산으로 이어지고 우린 천태산만 타기로한다.

따라가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참는다.(빨리 다리가 완쾌되길 바라며)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9시50분) 매표소를 통과하여 숲속으로 들어서니 알싸한 공기가

너무 상쾌하다.

삼신바위를 지나 파란이끼낀 계곡과 작은폭포와 소를 지나 용추폭포에 도착하니 하얀 물보라를 이르키며

삼단으로 떨어지는 많은 수량의 폭포가 우릴반긴다.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아픈다리도 많이 좋아져 가벼운것같고 그래서 천천히 이곳에 산재해있는 유적지를 돌아보며 산행하기로한다.

 폭포를 지나 좌측 망탑봉으로 향하며 위에서 바라보는 용추폭포가 또다른 풍광으로 다가온다.

 

망탑봉에 오르니 기암과 오래된 삼층석탑이 눈길을 끈다.

 다시 빽하여 영국사로 향하며 눈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된 수령

천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 있다.

 이 나무는 높이 18m, 둘레가 6m에 달하는 거목이다. 아직은 푸르지만 얼마있으면 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것이다.

 

 영국사 경내에 들어서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나무가 눈길을 끈다.

 영국사 우측으로 암릉구간인 A코스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눈이 왔을때 로프를 잡고 오르느라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로프에 매달려 우측다리에 신경쓰며 오르다 70m 직벽코스에서 로프를 잡고 오르발을 딛고 당기는순간

뚝하는 소리가 들린다.

 불암산사고때는 귀에 딱하고 소리가 나더니 오늘은 가볍게 뚝한다.

 그런데 그 순간에 우리님들의 얼굴이 스치며 ,아 공룡 .....

남편들 휴가내고 공룡잡으로 가는 날만 손꼽아기다리는데..

이제 꼭 2주후면 11명의 님들이 공룡에 도전할것이다. 그런데 방장이 이모양이니 ....

 

7부능선까지 올라왔으니 그대로 내려갈수도 없고 이 구간은 정상까지 로프와 암릉으로 이어진다.

 운해님과 산울림의 도움을 받으며 파스도 뿌리고 압박붕대로 감고 정상으로 향한다.

암릉을 타면서도 온누리의 환경지킴이 운해님 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있고.....

 

운해님은 66세의 연세에도 날렵하게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오르는지 모두들 감탄한다.

 정상에서니 조망이 탁 트이며 구비진 연능들이 멋지게 펼처진다.

조금 내려와 넓은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D코스로 하산한다.

 아주 천천히 멋진 전망대와 암릉을 넘나들며 호젓한 오솔길도 지나고 삼단폭포에 도착 아픈다리

찬계곡물에 담구며 열을 시킨다.

 무전으로 연락받은 회장님이 오셔서 걱정하며 응급처치를 해주신다.

 4시간이며 가능한 산행을 6시간이나 걸려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감한다.

 

종주팀으로 간 봄소녀팀은 무사히 완주를 하고,

 오랫만에 온 꽃사슴부부는 길을 잘못들어 서대산으로 향해 천태산은 구경도 못해 아쉬워한다.

빨리 치료해서 공룡능선 꼭 가도록 노력할께요.

 끝까지 옆에서 돌봐준 산울림 수고했구요 고마워요, 함께한 우리님들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석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환한미소로 우리 만나기해요.

용추폭포(삼단폭포)

망탑봉에 기묘한바위

 

 

  수령 천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 암릉구간1 암릉구간2 암릉구간3 정상에서... 풍광1 하산길 암릉구간 전망대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