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년 3월13일~14일(무박산행)

▣인원 : 주재진.김진옥.김진이.ㅊ ㅓㄹ ㅣ

▣산행코스 : 내지초등학교-지리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금평항(총5시간 10분 소요)

▣시간대별 코스: 아래



☞06시 50분 : 내지초등하교

☞08시 20분 : 지리산

☞09시 10분 : 달바위

☞10시 20분 : 가마봉

☞11시 20분 : 옥녀봉

☞12시 00분 : 금평항




2월 북설악 신선봉 이후 첫산행이라 산행지 선택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웬만한 산은 입산통제이고

겨울과 봄의 중간에선 계절적인 배경만으로도 그렇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춘천 매일관광에

사량도 지리산 상품이 있길래 망설임없이 예약하고 약간명의 동행인도 얻어낸다


13일 23시,,,집결지인 춘천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새벽06시에 용암포에 도착하니 남도의 비릿한

냄새와 함께 여명이 밝아온다


용암포에서 30분 가량 여객선에 몸을 맡기니 오늘 산행 들머리인 내지항에 도착,,,

쉼없이 바로 산행 시작이다


내심 강원도에서 느끼지 못한 봄의 기운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배에서 같이 내렸고 산행 들머를 돈지리로 잡은 사람들까지 합친다면

오늘 사량도에는 원주민보다 침략자(?)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더욱이 등로 중간 중간에 난코스가 몇군데 있다고 하니 단풍철 설악처럼 지체가 예상되니만큼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는데,,,


내 발목을 잡는 강력한 무언가가 있으니,,,

바로 진달래가 아닌가??!!

강원도에서는 아직 상상조차 못할 충격이고 이후 많은 종류의 야생화와 새로운 생명과 함께하며

산행을 한다









































수많은 외로운 섬들을 측은이 이고 있는 바다를 보니 마치 파란 접시위에 맛갈란 음식들을

쎗팅해 놓을듯하다 힘들게 찾은 이곳인데 그 음식들을 어찌 남기고 가리오,,,내 허기진 감정과

내 매마른 겨울동안의 가뭄에 마구 마구 숟가락질 하며 차곡 차곡 쌓아둔다


산행중 수많은 동백나무 군락지를 만났지만 꽃은 예상에 반하듯 겨울에 홀라당 피었다 지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조경용으로 식수해 놓은 사량도 면사무소내 인위적인 화단에서만 볼수있다


이토록 거대한 자연의 일들이 경도와 위도를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남도을 갈라놓고 있으니

요즘 이나라에 불고있는 보수와 진보의 위험한 경계에 예의 주시하지 않을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사량도 지리산에는 아기자기한 등로가 있어 산행 재미를 곱으로 하지만 중간 중간에 위치한 암릉은

위험하기 그지없다 후에 들은 얘기이지만 등산객중 한분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부상을 당했다고


안전시설물을 갖추긴 했어도 각별한 주위를 요한다




















날머리인 금평항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1시30분에 육지로 가는 배가 있다니 남은 시간을 멍개 몇점과 소주로 소일한다

2시경 다시 배에 몸을 맡기고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오르니 긴장과 설레임의 출발전 어린아이

같았던 감정은 온데 간데없고 푹쳐진 육신은 졸음에 모든걸 잃어 버린다


춘천에 도착하니 22시

함께한 일행과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겨우내내 지치고 따분했던 심신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어준

사량도 지리산을 복습 하면서 소주잔을 기울렸음 좋았을텐데 다음을 기약하며 못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 오늘도 산 - 사량도
▣ 오늘도 산 - 에고고... 엔터가 잘못눌러저 서리... 사량도 조망이 좋군요. 수년전 낚시하러 뻔질나게 다녔지만 산이 있음에도 보지 못했다는 슬픈이야기.
▣ 이근용 - 벌써 진달래랑 생강나무꽃이 폈구먼.. 부러워서리~~ 올해는 장가가야겠네? ^ ^*~~
▣ 쥐약 - 이곳은 아직도 동토의 땅인데 벌써 진달래 광대나물 큰개불알풀 냉이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 항상 아밀란님과 같이 다니는 것이 보기 좋읍니다
▣ 이동균 - 우와우리도4월초에갑니다.기다려라사랑하는사량도야
▣ 빈들 - ^^사량도 옥녀봉 전설은 알아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