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사도북
*.일시 : 2004.10.9~10
*.참석인원 : 6인
   o. 인치성님 : 불수사도북을 10여차례 완주한 경험이 있으시고
      완주시간이 10시간 30분의 기록 소유자로서 인간의 한계를 계속 쫓고 계신 분.
  
   o. 하늘재님 : 백두대간을 마치시고 낙동정맥에 매진하고 있으시며 쉼 없이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산행하시는 스타일이시며, 준비성 또한 철저하여 나중에는 500mg
      비타민정까지 제공하신 너무나 고마우신 분.
  
   o. 수락산 : 그날 급조된 닉이며 양재동에서 오신 처음 뵙는 분으로 주력이 대단하신 분.
  
   o.김성호 : 19살 체대 지망생으로 불수사도북을 등산화 없이 일반 운동화를 신고 완주했 
      으며 어찌나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난지 인치성님 뒤를 끝까지 붙어다닌 괴력의 청년.

   o. 토요일님 : 언제나 산행준비가 철저하여 산행하는 날 아침에 우이령과 영봉을 다시  
      답사하고 올 정도이며, 산을 사랑하는 산에 대한 탐미주의자.

   o.청색시대 : 본인

*.간략한 산행기
하늘재님과 인치성님 덕택에 알바를 거의 안하고 이쪽인가 저쪽인가
두리번거리는것 없이 산행이 죽죽 이어지는데 그저 감탄뿐이다.
두분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한수 더 가르쳐 주십시요.

오후 9시 15분 불암산 입구를 출발하여 불암산 정상에 9시 55분에 도착하고
동물이동로에 10시 25분에 통과했으니 얼마나 빠른 산행속도인가.
내가 따라 가기에 너무 엄청난 속도이며, 수락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내 체력이
그 속도를 맞추느라 오버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이후로 나 때문에 자꾸 시간이 지체댄다.
갈림길에서 꼭 나를 기다렸다가 출발하고 했으니.황금같은 시간이 자꾸 흘렀다.
중간에 1시간 늦게 출발하신 김용진님께서 전화를 몇번 주셨는데 이쪽 산행
일정상 끝까지 만나 보지 못했다.

나는 무릎에 무리가 와 우이암에서 우이동으로해서 백운산장으로 가고 ,
나머지 팀원들은 우이령,영봉을 거쳐 하루재고개 지나 백운산장으로 올랐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백운산장에서 1시간 30분이 흘렀다.
10시간대 주파자인 인치성님께 시간 지체로 미안하다.

아뭏튼 하늘재님이 한방 족발을 가져 오셔서 참 맛있게도 먹었다.
족발뿐인가 파인애플에 비타민까지 얻어 먹었으니 다음에 꼭
보답을 해야겠다.

이후 구기매표소에 12시쯤(인치성님과 김성호) 도착했다.
간단히 생맥주를 몇잔씩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젔다.

불수사도북을 하면서 내가 왜 이 고생인가 다시는 이런
장시간 산행을 않하리라 다짐을 하며 내려와 시간이 좀 흐른 후
달력을 보며 생각한다.

겨울이 오기전에 언제가 또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