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시-남양주시를
경계짓는 수락산(637.3m)과
불암산(508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와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수락은
그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암시한다.
정상부를
구성하는 능선과 지릉에는 아지자기한 암릉 구간들이 있어 산행 묘미를 더한다.
수락산의
대표적인 암릉구간은 정상의 장바위 부근의 능선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장바위에서
서쪽의 석림사 방향으로 갈리는 암릉과 장바위에서 남쪽으로 250m
지점에서
서쪽으로 갈리는 바위능선,
또한
이 갈림길에서 남쪽 암봉에서 서쪽의 수락계곡으로 연결된 암릉 등이 암릉꾼들이 많이 애용하는 코스다.
이
코스들은 시원한 바위 능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쪽
건너편의
도봉산과
아파트로 가득한 서울의 신주거지역인 상계단지와 의정부 주변을 조망할 수도 있다.
수락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정상의 장바위에서 의정부 방향의 수락산유원지 계곡길을 택해야 하는데,
정상에서
상가촌 마당바위까지는 약 1시간
거리다.
한국의 산천 에서 발췌
장암역
금년들어 가장 무더웠다는
날 더위를
피하여 수락산 계곡을 찿아 족탕이라도 하고올 요량으로
아침일찍 아내와 큰 자식놈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전철을 갈아 타고 7호선 장암역에
내리니 벌써부터 더위는 시작되고..
노강서원 석림사 계곡으로 접어드니 계곡에 맑은물이 흘러 아! 수량이 이정도면
산행후 벽운동 계곡에서
알탕은 몰라도 족탕 정도는 충분하겠다 생각하고 줄줄 흐르는 땀을 닦으며 정상으로 향한다.
얼마나 올랐을까? 가파른 계곡길을 올라 가니 수량은 점점 줄어 결국 물이 끊어진다.
가파른 바위산이라 비가와도 계곡의 물이
오래 가지 못하는것 같다.
워낙 날씨가 덥다보니 등산객들이 산행을
포기하고 삼삼오오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피서를 즐기고 있었고...
정상을 힘들게 올라가니 그래도 시원한 바람과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 있고 계속
오르고 있었다.
11시30분인데도 정상의 날씨가 넘
더워 사진 몇장 찍고 바로 수락골 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유명한 철모바위를 지나 깔닥 고개쪽으로 배낭바위와 엄지 바위도 지나고, 시계가 좋아
멀리까지
조망을 즐기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수락산역을 방향삼아 벽운동 계곡으로 가면서도 자꾸만
계곡물을 생각하며 발걸음이
빨라진다.
얼마쯤 내려오니 계곡에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음~ 조금만 더 내려가면 시원하게 발을 담그며
점심을 먹을수 있겠구나 하고 더
내려오니 물이 고여있는 곳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모두
차지하고 앉아 쉬고 있었다.
할수없이 다른 팀들 옆에 끼어 간신히
발만 담그고 허기진 점심을 해결한다.ㅋㅋㅋ
계속 하산을 하다보니 계곡 아래쪽엔 수량은 많은데 피서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있고
많은 음식점들이 좋은 자리는 다
점거하고 영업을하고 있어 아침일찍 인천에서 간 촌놈은 발도
못 담가보고 다른 사람 물놀이 구경만하며 아쉬운
수락산 계곡산행을 씁쓸하게 마무리 하고
뜨거운 지열을 받으며 수락산역으로
향한다.
장암역 앞에서 본 수락산 정상
석림사 계곡 입구.
앝은 구름 으로 덥힌
도봉산
이름 모를 꽃과 먹음직 스럽게 익어가는 복숭아
노강 서원
석림사 일주문
작은 폭포엔 맑은 물이
흐른다.
시원하게 뛰어들고 싶지만 시간이
아침시간이라...ㅋㅋㅋ
파아란 하늘에 힌구름과, 옥수같은
물에 손도 담가보며....
비 온지가 오래되어 폭포에
수량이 적다
장암역 방향, 건너편 도봉산과 외곽
도로도 보이고
의정부시내 회룡역 방향
상계단지 방향, 도봉산과 북한산도
보이고....
짙게 깔리는 소나기
구름.
비오듯 땀을 흘리며 가파른 등로를 2시간여 오른다.
의정부 시내 방향 멀리 양주쪽도
보이고.
지나온 계곡 석림사도 보이고
드디어 수락산 정상
정상 풍경 노원구쪽
철모바위, 뒤쪽에서 보니 이상하게 보이네...
정상 풍경들...
정상 풍경1
기념으로 한컷
초라한 정상석
정상 풍경들2
3
철모 바위부근에서 수락산역쪽으로 하산
가까이서 본 철모바위
수락 주능선 멀리 불암산도 보이고.
깔딱 고개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배낭 바위밑에 이렇게 돌들이 고여져
있다.
배낭 바위 모습
2
3
4
엄지 손가락 바위
능선길 풍경
조망 좋은곳엔 언제나 산객들로....
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도봉산 북한산이 한눈에
바위 위에서 끈질긴 생명력의
소나무.
하산길 풍경
가파른 등로
여기에서 수락골로 하산
계곡에 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물만 조금 있으면 사람들로 자리가 없다.ㅎㅎㅎ
혼자서 노래 부르며 신나게 놀고있다.
벽운동 계곡풍경.
물개바위
폭포속으로 풍덩, 다이빙 하는 모습
남들 물놀이 하는 구경만하고....ㅋㅋㅋ
.
하산후 신발 벗어놓고 족탕하며 먹고있다. 상인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완전 유원지 풍경
하류쪽으로 내려올수록 사람들은 더 많다.
더위를 피하여 계곡으로 쉬러 갔다가 물에도 못들어 가보고 다른 사람들
물놀이 하는 구경만 하고온 하루였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