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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64(영남알프스 운문산)

 일시: 2011년 6월 11일(토)

 코스: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아랫재->운문산->석골사

 가지산과 운문산은 서로 이웃한 독립적인 산으로 아랫재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두 산 사이에 위치한 아랫재는 지명 그대로 두 산 사이 아래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깊은 골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골이 바로 심심이골이다. 힘들게 힘들게 가지산을 오르면 신나게 내려가 만나는곳이 아랫재이다. 또 이곳 아랫재에서 운문산까지는 또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계속 오르막인 것이다.

 가지산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조망이 시원하다. 멋진 기암괴석과 암봉들이 즐비하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주변 영남 알프스의 모든 산들이 경쟁하듯 솟아있다. 능선의 곡선이 참으로 아름답다. 운문산은 북쪽의 청도와 남쪽의 밀양의 경계를 이루며 주변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위 봉우리들을 만들어 놓았다. 밀양쪽 석골사로 내려오는 길에도 산세의 웅장함은 역시 운문산이구나! 할 정도로 위엄스럽다.

 이 두 산을 만나 볼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석골사 도착하니 오후 6시 45분이다. 그 만큼 제법 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중간에 여러 갈래의 하산 코스가 있으니 시간에 맞추어 조절 할 수 있다. 대중교통 편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석골사 계곡 또한 시리고 차갑다. 약 3.5Km에 이르는 주 계곡 사이로 아름다운 암봉의 비경들이 눈을 부시게 한다.

 바람도 불어주고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이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은 정말 시원하다. 옷 속 깊이 시원함을 선사해준다. 조망이 좋은 전망대 바위에 서면 자리 깔고 그대로 누워버리고 싶을 정도다. 명당이 따로 없는 것이다. 생탁 한잔에 시가 저절로 나온다.

 산행 팁: 부산에서 언양까지는 명륜동 지하철역에서 출발하는 12번 버스를 이용한다. 빨리 갈려면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행 직행을 이용한다. 언양터미널에서 석남사행 좌석버스를 이용하거나 터미널 후문 정거장에서 807번 일반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석남사 주차장이 종점이다. 날머리 석골에서는 밀양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밀양터미널에서 부산행 막차는 직행이 오후 8시이다.

파란 라인을 따라서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동역에서 12번 언양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립니다

쌀바위

쌀바위 능선

석남고개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

 

중봉에서 석남사 방향

가지산 정상 부근

 

 

돌아본 중봉

 

아름다운 능선

가지산 정상 부근

 

 

 

가야 할 운문산 방향

 

 

심심이골이 시작되는 아랫재. 가지산을 신(?)나게 내려오면 신(?)나게 또 운문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뒤돌아본 가지산 방향

쉼의자

 

 

석골사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밀양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다시 본 내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