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8. 14 (토) 강원양양 약수산/응복산/합실골 산행사진입니다>

  

◈ 산행코스및거리 : 구룡령>약수산>1280m봉>마늘봉>응복산>갈림길>합실골>팥밭무기>법수치폭포 

실제거리 약 19 Km , 총 9 시간 소요

<함께 한 사람 : 마창거인산악회 35 명 회원> 

  

- 산행 개념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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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후줄근한 소낙비가 까만 밤을 식히고 사라집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무박산행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을 나섭니다.

간간히 차창을 스치며 내리는 밤비는 경북을 벗어날 때까지 이어집니다. 이런 비가 와서 그런지 신청했던 산객들이 제법

많이 펑크를 냈습니다만 오지산행의 진수를 맛볼 운이 없는 사람들의 타고나 팔자이니 못본들 나중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밤 10시 반경 창원을 출발한 차량은 쉴새 없이 달려 오밤중 이른 새벽에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서 또 달립니다.

영동고속도로의 속사IC로 빠져나간 차량은 평창의 이승복기념관을 지나 계방산 운두령을 향해 지그재그길을 돌고 돕니다.

낮에 그 길을 오르면 스릴넘치는 고갯길인데 어둠은 모두를 잠들게 하고 엔진의 탁한 소리만이 정적을 깨우며 오릅니다.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계방산의 들머리이기도 한 운두령을 넘어서면 지그재그길의 밤의 운치는 더 빛납니다.

불빛 하나 없는 그 길에 낯선 차량의 불빛에 놀라 길가로 뛰어드는 고라니를 만나지만 그 놈은 이내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다가 이 번에는 좀 더 큰 고라니를 만나지만 카메라를 꺼내기도 전에 커다란 발걸음으로 훌쩍훌쩍 뛰며 또 사라집니다.

 

밤은 역사를 만든다고 했던가요? 남한 땅의 동쪽 북단까지 어둠을 헤치며 먼 길을 달려온 무박여행은 자신에게 산행역사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누구나 다 아름다운 여행을 꿈꾸지만 아무나 다 이룰 수 없는 것 또한 이 것입니다.

길 위의 자유는 떠난 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편안한 이불 속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어둠이 아직도 깊게 잠들어 있고, 쌀쌀한 기온이 몸속으로 파고드는 새벽 4시 반경.

쉴새 없이 6시간을 달려온 차량은 강원도 양양군과 홍천군을 경계로 하는 <구룡령>에 우리를 내려 놓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간간히 별빛이 보이는 것이 비는 오지 않을 듯 합니다만 그래도 고지대의 기상은 예측할 수는 없는 법.

 

이른시간입니다만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이 곳에서 조식을 서두릅니다. 차량의 전조등을 불빛 삼아 미더덕 씨래기국에 밥을

말아 먹습니다만 이렇게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렇게라도 먹어야 먼 산길을 걸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서는 먹은 만큼 간다고 했으니 먹을 수 있을 만큼은 꾸물대지 않고 먹어둬야 합니다.

 

여명이 조금씩 밝아오고 운무가 산자락을 감도는 새벽 5시 10분경. 구룡령의 표지석 뒤로 난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구룡령을 출발해 산행의 종착지인 합실골의 법수치리까지 이어지는 9시간의 포토산행을 지금부터 해보기로 합니다.

이제 그 길을 걷던 그 순간의 감동을 펼쳐 놓습니다.

 

  

▼ 북으로는 설악산과 남으로는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강원도 양양군과 홍천군을 경계하는 백두대간상의 해발 1,031m의 <구룡령>.

일만 골짜기와 일천 봉우리가 120여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루어 마치 9마리 용의 기상이 서린 곳이라하여 구룡령이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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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밤을 달려 새벽 4시경에 도착한 이 곳에서 차량 전조등의 불빛으로 따끈한 씨래기국에 밥을 말아 아침을 간단히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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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날씨에 칠흙같이 어둔 새벽을 뚫고 잠시 후면 이 구룡령을 떠나 장거리 산행에 들기 위해 분주히들 준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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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빛 하나 없이 이 어둠속에 묻힌 구룡령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열심히들 카메라에 담는 것 만큼은 잊지 않는 중요한 과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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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여기서부터 무박산행을 시작했다는 증거. 그 증거를 남기기 위해 못난 표정을 지어보지만, 용제봉님은 주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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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령의 어둠을 뚫고 산행을 시작한지 40여분이 지날 때 쯤 도착한 이 곳. 첫 경유지인 해발 1,306m의 <약수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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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내달리는 거인대장님을 되돌아오게 하여 약수산 정상에서의 밝아진 아침을 함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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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바람은 없지만 새벽의 물안개가 등로에 퍼질러 있다가 산님들의 발자국에 놀라 눈을 비비고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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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지나다녔을 백두대간상의 등로이지만 잠들어 있을 이 길의 주인들에게 새벽을 깨우는 것이 미안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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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한두번 놀랄 일도 아니겠지만 백두대간의 숲길은 오늘도 이 길을 걷는 산객들에게 그늘이자 친구같이 동행을 자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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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을 함께하는 것은 숲길 만이 아니라, 오늘은 반갑지 않은 물안개도 따라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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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망을 흐리게 하지만 비보다 볼에 스치는 감촉이 좋은 물안개가 어쩌면 더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사람들의 욕심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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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로에 선 저들이 인간들이 필요에 따라 들이대는 얄팍한 생각들이라는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저 말이 없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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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령을 출발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날 쯤, 신비로운 선경의 세계에 든듯 물안개가 자욱이 맴도는 <1,280m봉>에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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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는 풀잎을 적시고 산객들의 마음까지도 적시고 상념까지도 적셔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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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은 모진 바람을 만나고, 어느 날은 눈비를 만나고, 어느 날은 쨍쨍거리는 땡볕을 만나지만 오늘은 포근한 물안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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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강가에서 미소로 바라보던 물안개는 오늘은 또다른 동행이 되어 백두대간의 길잡이로 산객들을 이끌며 밀고 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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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에도 또다른 낯선 인연의 씨앗을 흘러 놓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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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많은 사람들은 이 길을 걸어면서 이 곳에다 낯선 인연을 새겼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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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물안개 낀 산길은 호젓하면서도 뭔지 모를 오묘한 뭔가가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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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묘한 그 기분이라는 것이 어쩌면 자신이 이 백두대간을 걷고 있다는 자부심 같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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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두 다리가 있고 열정이 살아있어 이 길을 걸을 수가 있는 다행함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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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약수산에서 마늘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그 길은 야생화와 함께 오늘따라 이처럼 아름답고 신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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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잠시 멈춰서야 하는 곳이 있으니~~~ 도상 표기상으로 1/3 쯤의 거리가 되는 해발 1,126m의 <마늘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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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봉이름처럼 마늘샘새는 나지않고 산님들의 땀냄새만 가득하니 오래 머물 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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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은 향기로움입니다. 물안개가 깔린 숲길은 진한 향기로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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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향기가 되어 걷는 것도 괜찮고, 한줄기 흐르는 향내가 되어 흐르는 것도 괜찮은 것이 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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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의 길답게 지칠 만큼 힘이 들 때면 어김없이 서있는 이정표시. 맹개리로 내려서는 갈림길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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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들이 온산을 밭으로 일구어 놓은 지대를 지나면서 이토록 힘들게 올라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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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친 사람은 우리인데, 그 이정표의 땅바닥에는 해발 1,359m의 <응복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지쳐 누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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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들이대니 일부는 도망가고 진정한 산꾼(?)들만 남아 응복산 정상의 모델이 되어주네요. 큰 복 받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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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복산을 떠나 만월봉 방향으로 내려서다 그 중간지점에서 좌측으로 꺽은 이 곳. 합실골로 내려서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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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골을 향하는 능선길에는 세월을 주름잡는 거대한 주목 한그루가 신비롭게 서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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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크기는 이렇게 산님들을 세워보니 알 수가 있겠지요. 갈라진 나무 속으로 사람이 들어가면 보이지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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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인 합실골로 내려가는 능선은 길이 제대로 없기에 오지산행의 진수를 이제부터 하나 둘 느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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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인 그 길에는 쓰러져 누워 있어도 아무도 봐주는 이가 없고 이끼가 앉고 바람이 잠이 머물었다 가는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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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도 이 곳을 지나는 산객들이 있어 바라다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그들에겐 큰 행운이 될 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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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를 누리고 자연으로 돌아간 한점 흔적 앞에선 살아있을 적의 위용이 만만치 않았을 것임에 눈길을 마주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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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둥에서부터 한몸이 되어 저렇게 거목으로 자라기가 쉽지 않은데~~~오지의 산속이라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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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길을 만들며 앞서간 산님들이 정말 대단합니다. 후미의 우리들은 그들의 앞선 발자국만 더듬으며 가면 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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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을 피해 산에 들면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할 수가 있는데~~~오지의 산행은 향기로운 행복을 몽땅 가질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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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라는 것은 힘들고 험한 곳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청정함과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이 흠씬 배여있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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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의 산길에선 바쁜 걸음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은 이런 자연과 한 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이 시간 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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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행운이 주어지면 로또당첨 같은 이런 신비를 잡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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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사람들이 흔하게 다니지 않는 이 길을 고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길 나섬을 주저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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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골과 우골을 끼고 있는 벼랑 능선길은 산죽이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길을 내어주는데 조심해 걷기를 당부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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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곳이 있음이 자랑스럽고 이런 길을 걷고 있음에 한없는 행복이 밀려드는 것은 오지를 선택한 사람들 모두의 마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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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선길의 좌우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커지는 것이 합실골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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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서는 발걸음은 바빠지고 마음은 우둔거려 어느 새 생각은 물가에 내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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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디어 발 아래로 우골에서 내려 쏟는 물소리가 낭창거리면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물빛에 눈길이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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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우골>과 <좌골>이 만나는 합수곡에 내려서면서 <합실골>의 진수를 하나씩 더듬어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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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수곡에서 바라본 저 물길은 우골에서 쏟아지는 와폭의 물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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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수곡에서 돌아본 저 물길은 좌골에서 쏟아지는 와폭의 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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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골과 우골에서 만난 물길은 반석의 협곡을 지나면서 우렁찬 물소리로 합실골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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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렁찬 물소리는 협곡을 파고 들면서 세찬 와폭을 만들어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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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 어느 지점에서는 저런 물빛의 아름다운 배경 그림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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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흐르다 어느 지점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물소리의 진수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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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물소리를 따라 내려서다 보니 어느 듯 또다른 합수곡을 만들어내는 이 곳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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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산님들은 이 곳에 신선같은 자리를 잡고선 이른 오찬을 하고 있는데,  아~~신선이 따로 없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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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처럼 오찬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비경을 마주하며 앉았기 때문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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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컷 땀을 흘리고 이 곳에서 아름다운 물소리를 들으면서 오찬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이 길을 택한 자만의 당당한 권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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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표 라면빨에, 껌순표 풋고추에, 딩기표 과실주가 있으니 쳐다만 봐도 입에서 침이 줄줄 새는군요. 건데 라면 맛도 못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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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구요? 바로 그 너머에 자리를 잡는 동행들 땜시 비룡표 라면빨을 못 빨아 보았는 것 아닙니까? 흐메~~속 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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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자리에서 바라다 보지만 끝내 라면 맛좀 보러 오라는 소식은 깜깜 무소식이니~~~맨 밥 먹다가 체할 뻔 했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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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위안을 삼은 것은 앉은 자리 옆에 앉은뱅이바위솔의 아름다운 자태가 쳐다보고 있어 양반체면 세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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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찬 끝. 본격적인 합실골의 트래킹이 시작되는데~~~우선 밥먹은 자리 밑에 이런 와폭이 자리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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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잠시 후에 만나는 거대한 폭포가 하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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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은 무명이요, 이름은 폭포라. 아마도 합실골 최고의 비산하는 폭포가 아닐런지~~~그래서 <합실폭포>라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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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리봐도 대단하고 요리봐도 대단한 것이~~~물길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절묘함은 인간의 상상을 침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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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폭포의 물길은 또다른 폭포를 만들기 위해 잠시 어디론가 사라지고, 우린 그 물길을 찾아 이 길로 내려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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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담이 있으니 커다란 물길이 있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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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다르지 않습니다.  합실폭포의 물길은 바로 아래 이렇게 또다른 폭포수를 연출해 내고 있으니 그 비경에 넋이 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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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담으로 떨어진 그 물은 휴식을 취하다 또 이런 폭포를 양산해내는 것이 합실골이 폭포를 만들어내는 공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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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를 발견하고 그 비경에 젖는 것 만큼이나 산님들의 행보는 가파른 오지의 길을 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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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수고로움이 아니면 또다시 만들어진 이런 폭포를 어떻게 만날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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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한 곳은 개척해야 하지만 우회의 산길을 돌아 내려가다 보면 멀리서도 이런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읽어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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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할 수는 없지만 멀리서도 또다른 폭포를 조망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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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때론 힘든 수고를 들여서라도 이런 폭포 앞에 다가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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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골은 좁아졌다 넓어졌다를 반복하며 크고 작은 폭포를 만들어내며 이 곳을 찾은 산객들에게 귀한 선물을 이렇게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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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골의 상류에서 만들어내는 수많은 폭포는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 이 곳을 찾은 본전은 뽑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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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골의 중류지점 쯤인가~~~조금의 여유를 가져보면서 이 때가 좋았지요. (잠시 후면 만날 소낙비 소식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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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많던 폭포들은 오데 가고~~ 합실골은 이제 평온을 찾은 듯 고요하기만 하는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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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걸? 또다시 시작되는 트래킹에서 만나는 괜찮은 와폭 하나가 방심하지 말고 주위를 잘 살피며 내려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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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하지만 때론 길은 숲속으로 연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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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내려서면서도 눈길은 계곡으로 향해 걷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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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계곡을 따라 어찌 트래킹을 할 수 있으리요? 가끔 볼 수 있는 지점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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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어쩌지요?  길이 없어져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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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웃을 때가 아니지요? " 지금부터 계곡을 중심으로 물길을 왔다리 갔다리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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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골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여유있게 볼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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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구요?  지금부터 잎새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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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보는 것을 끝으로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하류까지는 한참이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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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은 한쪽의 숲길로만 나있는 것이 아니라 골을 가로지르면서 양쪽의 숲길을 왔다리 갔다리 해야하니 이제 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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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에 이제 마음 편하게 물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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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또 숲길로 빠져들고~~~(우산을 썼지만 카메라 렌즈에는 습기가 차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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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이 사라지면 또 이렇게 서로 도와가며 물길을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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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소낙비가 아니라 물은 크게 불어나지 않았지만 비소리와 물소리에 심적으로 부담을 안으며 또 물길을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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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을 건너면 또 이렇게 숲길에 빠져들기를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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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을 들었다 싶더니 또 얼마가지 않아 물길을 건너는 모습이 잡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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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또 얼마가지 않아 물길을 건너야 하는군요.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도 이력이 붙었는지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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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을 건너면 또 이렇게 숲길에 빠져들기를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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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가 붙을려고 하는 판에 임도가 나타나는군요. 왔다리 갔다리가 이 것으로 끝이나니 쪼매이 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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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합실골의 물길은 임도를 따라 이렇게 함께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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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낙비에 카메라도 지쳤는지 흔들리고, 렌즈에 습기도 차고 엉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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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실골의 청정한 이 곳에 이런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무슨 복이 있어 이런 호사를 누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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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건너 저쪽에도 펜션이 자리하는 것이~~~물좋고 공기좋은 곳이 이렇게 오염이 시작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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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앞서간 산님들은 소낙비를 피했을 것이지만 후미의 산님들은 합실골의 소나기를 이렇게 맞고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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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다리 갔다리 물길에서 마지막으로 헤어진 물길을 다시 합실교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청정한 이 골이 잘 지켜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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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밭무기교>를 건너니 비는 잦아들고 행복한 산행을 했다는 안도감에 발길도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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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따라 내려서다 되돌아 보니 팥밭무기교 뒤로 운무가 훠이훠이 춤을 추며 피어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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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 중의 오지였을 이 곳도 세상이 좋아진 탓에 사람들이 찾아들지만 청정함이 사라질까 걱정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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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를 태우고 갈 차량도 우측 멀리 보이는 것이~~~길고도 먼 오지의 여행이 이렇게 끝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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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적에 어느 스님께서 이적을 보여주었다는 <법수치 대승폭포>가 길가에. 연중 가뭄에도 물이 끊이지 않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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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수치 대승폭포를 구경하는 것을 끝으로 여기서 오늘의 무박산행을 모두 마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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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

 

※  더 많은 포토산행기와 산행에세이를 보시려면 다음카페 <심헌산방>에서 볼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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