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몇번을 가려다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찾지 못했던 곳 지리산 반야봉 아래에 있는 남한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묘향암 or 묘향대(해발1500m-태백산 망경사 1470m-지리산 법계사1450m)로 향했다.

서울에서 고향친구들 모임을 갖고 영등포역에서 야간열차(pm10시57분)를 타고 구례구역까지 가며 잠을 청해 보지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도착한 구례구역은 새벽 3시20분을 가리킨다.

원래 계획은 다음주 뉴질랜드와 호주를 가기전 홀로 지리산을 찾고 싶었고 정확하게는 묘향암을 가고 싶어 쉽게 성삼재에서 출발하려 했으나 또 욕심이 생겨 화엄사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구례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구례 버스터미널까지 와 약20여분 쉰후 화엄사 주차장에 새벽4시20분쯤 내려준다.

하늘을 보니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날씨다.

화엄사까지 포장된 도로를 걷는데 우측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엊그제 꽤나 많은 비가 내렸나보다.

화엄사 경내를 한바퀴 돌고 대웅전에 들러 108배를 하며 잠시 mind control을 한후 노고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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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타고온 우등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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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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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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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대웅전(이곳에서 새벽에 108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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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를 나와 좌측으로 오르는 등산로(컴컴해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

108배를 하고 나왔는데 화엄사를 통과해 길이 있는 줄 알고 사람들이 다시 나오는 광경을 목격하고 오름길을 알려줬다.두팀씩이나 말이다-조금 크게 들머리를 확실히 해 줬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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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오름에 있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그냥 다 지나친다.(등로에서 좌측으로 약 300m쯤 가야한다)

하지만,

난 유유자적하며 연기암에 들러 잠시 기도를 하고 행동식을 먹고 노고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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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대피소를 지나는데 갑자기 雲霧가 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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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노고단 정상을 개방하지 않아 반대쪽 방향으로 쌍계사에서 오신 스님한테 부탁해 증명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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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10경중 하나인 노고운해가 말 그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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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에서 여러 스님들이 오셨다.

이것도 인연이라 정암스님이라는 분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마침 묘향암에 호림 스님을 만나러 가는중이라 하니 잘 아는 분이란다.

하지만,

虎林스님을 만나 말씀 드렸더니 기억이 잘 안나는 모양이다.

글쎄 어느분 말씀이 맞는지?

나에게 정암스님은 속세를 떠나 머리를 깍아야 한다나 뭐나?

도대체 정암스님이 스님(?)을 알아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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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느때나 임걸령 샘물 맛은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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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 들렀다 삼도봉으로 향하는 3거리.

이곳을 지나면 곧바로 묘향암으로 향하는 길이다.

원칙적으로는 등산로는 아니다.

전날 나는 호림스님과 전화 통화를 했고 스님께 전달할 견과류와 친구한테 선물받은 네팔茶 그리고 전통茶를 짊어지고 가느라 땀좀 흘렸다.

길이 있는듯 없는듯 하여 한참만에 묘향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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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대로 향하는중 제대로 된 이끼를 만났다.

물론 이끼폭포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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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암에 도착하니 虎林스님 홀로 점심 공양중이라 함께 했다.

깊은 산중에 반찬이라야 말린 버섯에 깨를 넣고 끓인 국과 참취나물 절인것 그리고  미역 무침뿐인데도 밥맛은 끝내줬다.

점심 공양후 녹차를 마시며 한참 대화를 나눈후 108배를 하고 사실은 하룻밤 묵고 오고 싶었지만 호림스님도 홀로 4년여를 지내다보니 누군가 함께 잠을 잔다는게 불편한거 같아 아쉽지만 이끼 폭포쪽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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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암에서 명선봉을 바라보며...

바로 앞에 보이는 토끼봉과 명선봉은 오늘 아침에는 잘 보였다는데 개스가 가득해 아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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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암에 있는 석간수

물 맛 또한 시원하고 신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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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유명한 ㅇㄲ폭포다.

이렇게 표기해야함이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나...

이런 멋진 모습들을 누구나 쉽게 접근해 볼수 있게 만드는것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아닐까 싶다.

있는 걸 잘 개발하고 보존해 볼거리를 만들어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드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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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ㄲ폭포 아래에 또 하나의 폭포로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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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계곡엔 이런 沼와 潭 그리고 瀑暴들이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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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돈된 나무 데크와 再僧橋를 배경으로

아래쪽에는  祭僧臺가 있다.

예전엔 스님들이 제사를 올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여기까지가 지리산에서의 산행 기록이다.

새벽 화엄사를 출발해 묘향암에 들리고 반선까지 若 20여km를 산행한후 일요일 모친 생신이라 고향으로 가기 위해 인월까지 부지런히 나와 간단히 저녁을 먹은후 대전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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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선친 묘소에 잠시 들러 잡초를 뽑고 시간이 남는거 같아 큰 형님 오토바이를 빌려 칠보산을 찾았는데 들머리부터 나에게 먹거리를 선물한다.

며칠전 북한산(삼각산)을 찾았을때는 맛난 오디를 선물 받았는데 말이다.

역시 산은 나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등 즐거움을 많이 준다.

아~

이래서 난 산을 찾을때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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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이 있는지도 모르고 부지런히 산 딸기만 따 먹었는데,,,

아마도 이 어미는 얼마나 놀랬을까?

하필이면 산 딸기가 많은 곳에 집을 지었나?

미안타 어미새야,,,

잘~  키우거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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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더덕은 보였지만 작은것들은 그냥 놔 뒀다.

주말이라 전국에서 많은 산꾼들이 七寶山을 찾았다.

아름다운 산과 쌍곡 9계곡이 잘 어우러져 있어 특히 여름에 많이들 찾는 곳이다.

앞자락엔  남군자산과 군자산이 있고 같은 능선상에 보배산이 함께 하며 가까운 곳에 백두대간인 희양산과 대야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며 날이 좋으면 속리산 문장대에서 천황봉까지도 볼수 있는 일곱개의 보석 또는 보배로는 산이라 七寶山으로 불리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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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두를 보아하니 좌측것은 꽤나 오래된듯했다.

오랜만에 몸 보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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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뿌리 되지 않는것 중에 제일 큰 것이다.

더덕은 가을 더덕이 최고인것이다.

봄과 여름에는 잎으로 영양이 가는거라 잎을 쌈 싸 먹어야 몸에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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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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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희양산을 줌으로 땡겨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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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生과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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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있는 남군자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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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단풍나무와 갈참나무가 공생관계로 사이좋게 자라고 있다.

우리네 人間들은 저 나무들 처럼 그렇게는 지낼수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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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곡 9계곡의 살구나무골로 하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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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산 아래에 있는 작은 금강산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小金剛...

하지만 휴게소 이름은 小金江으로 지어져 있다.

  

  

  

@에필로그

  

며칠간 여행겸 산행을 떠나봤다.

오랜만에 야간 열차를 타고 홀로 찾아본 지리산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걸 깨우치게 한다.

물론 智異山은 국립공원 1호의 산이기도 하고 워낙 큰 산(둘레가 800리길-320여km)이라 부족한 사람이 산행을 하다보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한다는 말도 있듯 인간들에게 많은걸 주는 산이다.

이번에는 특히 반야봉 아래에 있는 묘향암을 찾기 위한 대장정의 산행길이었다.

정보를 제공해 주신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물론 전날 虎林스님과도 통화를 했기에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름대로 많은걸 느꼈고 또한 호림 스님과의 만남도 개인적으로 기쁨이였습니다.

속세에 있든 없든 세상살이는 똑 같음을 확인했고,

흔히 부처는 내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행복도 내 가슴속, 내 마음속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여행과 산행은 언제나 나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는거 같다.

그래서,

 또 며칠후면 떠날 것이다.

그곳이 먼 곳이라 할지라도....

  

-korkim-




ps:아울러 모친의 82회 生辰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신 모습으로 항상 저희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울 오마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