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11코스에서 만나는 석모도는 강화 본토와 마찬가지로 고려 시대 이후 진행된 간척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간신히 흔적만 가진 삼양염전 자리에 뒤덮인 붉은 칠면초와 나문재의 향연이 귓전에 내도록 머무는 삼산 바람길은 바다와 갯벌, 항구와 해변길이다.석모도의 바람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을 가진 관세음보살의 흩뿌리는 바람이다. 온몸에 살짝 얹히는 바람을 앉고 내딛는 발걸음은 마치 솜사탕처럼 가볍고 걷는 재미에 시나브로 녹아든다. 뒤에서 따라오는 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어류정항이 보인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석모도선착장~해안바위~보문선착장~삼랑염전~어류정항~민머루해변~어류정수문~보문사(16km)


 강화나들길 11코스 바람길 >>>  http://blog.naver.com/twkimjan/220624131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