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내리 3일간 덕유산일대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다..



제발 우리가 무박산행떠나는 토요일은 잠시 눈이 그쳐주길 바랬건만



토요일도 3일간[대설주의보]가 내린뒤라 전구역 입산통제란다..



하지만 그곳에도 [山중독]님들을 만나뵈올수있으리라 믿고



우리는 BUS에 몸을 싣었다..




* 산행일시 : 2004.2.7



* 산행코스 : 육십령/영각사 -남덕유산-안성매표소



* 인원 : 독신3040산악회(http://cafe.daum.net/gosingle3040) 33명.




02:30 육십령



육십령에 도착하니 버스가 1대 서있어 살펴보니 백두대간팀이다.



이 허리춤까지 차오르는 폭설을 뚫고 백두대간을 오르려하는 그분들에게



삼가 경의를 표한다.



그분들의 뒤를 쫓아 육십령에서 출발하시겠다는 회원님들을



육십령휴게소에서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내려드린후



영각사로 출발한다..



제발 ,,,올라갈수있어야 할텐데..가슴졸이며



영각사에 도착하니 어둠과 칼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버스가 영각사비탈길을 오르려할때 앞에가던 소형승용차가



미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멈춰서 버린다.



창원에서 오셨다는 산꾼 2분을 우리 bus에 태워드리고



冬土의 길을 올라선다.



04:30 영각사 매표소통과



적막이 감도는 영각사매표소를 들어서니 다행히 철문은 개방되어있다.


.


우리 일행이 오늘 첫산행인지 눈위에 발자욱이 없다



산행초입길에 들어서니 다행히 눈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여



폭설이 기우였나,,안심하였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산을 오를수록 눈의 깊이가 더해가고 산행속도는 더뎌가기만 하지만



어둠속에 환한 빛을 발해주는 눈들의 향연은



우리를 반가이 맞아주며 환영해주는 것처럼



밝고 환함을 점점 더해가고 있었다.



*남덕유산정상



남덕유 정상에 이르를 때 갑자기 바위뒷편에서 5분의 산꾼들을 만났다.



그 혹독한 강추위속에서 비박을 하셨단다..



두려움보다는 그분들과 함께 따라다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이자리를 빌어 소원을 빌어본다.



남덕유산 정상부근에 오르니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세차게 때린다.



하지만 소백산 칼바람에 이미 적응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남덕유산 칼바람은 바람의 노래처럼 반갑기만 했다.



南덕유산 정상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디카의 오류로 사라져버려 너무나 아쉽기만하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할려는데



육십령코스팀에서 무전이 날라온다..



(공무원교육원삼거리에서 백두대간팀포함 약120여명 폭설로 산행포기!)



그곳에서 하산하라,,,얘기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어쩌랴,,산이 우리를 다음에 부르는 것을,,



이자리를 빌어 육십령코스에 도전하여 최선을 다했던



백두대간팀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다음엔 꼬옥 이루소서...





월성재쪽 남덕유밑에서 바라본 남덕유의 설경..






산행표지판들..









폭설이 3일동안 내려 110Cm깊이의 눈을 헤쳐나가야했고,



선두에서 러셀을 하던 우리 회원은 다리에 쥐가나서 일행모두가



10여분을 멈춰있어야할 정도였다...




눈꽃에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나서 돌아보니



4-5분의 전문산악인이 올라 오셨다..



대화를 나눠보니 얼굴은 모르지만 이곳에 그 분들의 사진을 올려드리기로



약속을 하였고,



그분들의 러셀을 도움받아 우리일행은 처음보다 무척수월하게 전진할수있었다.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즐거운 산행 기원드린다.




산행중 만난 전문산악인님들..












나를 멈춰서있게 만들어버린 눈꽃들,,눈꽃들,,,






월성재를 올라가는 공포의 후미조 [무적대원들]







하얗게,,하얗게,,,






무릎위까지 내린 눈을 헤치며,,,





선두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러셀을 해준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도 넘어야만 하는 정상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그곳을 오르는 길..






선두조의 발자욱들,,






산행중 만난 노송의 눈꽃







남덕유 풍경(남덕유-서봉방향)






우리가 가야하는 그곳,,








그곳으로 가는 길...







삿갓골재 대피소앞에서 장하다! 공포의 후미조 ..!!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다..



길을 만들수 있는 체력이 바닥나서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황점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다음 주,,,지리산 남부능선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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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음악 10곡이 연속으로 흐릅니다.


감상해보세요^^







▣ 산꾼 - 설경,음악,분위기 너무 좋네요.마치 제가 동행한 느낌조차 들어요..꼬옥 함께 해보고 싶어요*^^*
▣ summit - 산중독님의 산행기 잘읽었습니다.아울러 올려주신 사진 고맙습니다.올려놓으신 사진을보니 러쎌한 보람을 느낌니다.산행중 또다른 만남을 기대하며.......
▣ 민 우 - 덕유산의 그 좋은 눈을 선물하심 감사 드립니다. 그 설경 하나님의 축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