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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여궁폭포, 혜국사 풍경-

 


주흘산(문경새재) 7부 능선에서 중도에 포기한 사연은?

20210210172021-03-21()

 

자리한 곳 : 충북 괴산군, 경북 문경시

지나온 길 : 문경새재주차장-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정상7부능선(1,5km)이정표에서 포기-주흘관-옛길박물관-주차장

거리및시간: 4시간 57(10:12~15:10) 도상거리 : 9.0km <걸음 수 : 18,421>

함께한 이 : D-산악회원 42

산행 날씨 : 꽃샘추위 강풍에 진눈깨비 <해 뜸 06:35 해 짐 18:45 ‘최저 7 , 13최고>

 

평생 가장 힘든 산행을 했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귀가해 씻고 간단하게 시장기를 면하고 새벽에 일어나려고 서둘러 1시에 잠자리에 든다. 배가아파 화장실로 달려가니 설사가 심하다. 어제산행에서 발생했던 상식이하 사고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해 은근히 과민성장염증상이 도지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이 됐으나 금년 들어와서는 상당히 호전되어 진정세라 불편을 느끼지 않아 잊고 지내느라 설사에 대비가 부족했던지 비상약상자를 열러보니 기저귀(성인용일자형), 지사제(설사치료제)2개씩 남아있다, 3시간 넘은 시간이라 한숨자기엔 애매지만 일단 자리에 누웠다 기상시간을 알리는 모닝콜이 울려 자리에서 일어나 활동하기엔 불편하지만 얻을 것이 많으니 기저기를 착용하고, 지사제도 한 봉을 복용하고 남은 하나씩를 배낭에 챙겨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는데 아랫배가 불편하다.(05:20)

사당역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가는데 급한 신호에 화장실로 달려가 문제가 해결됐으니 과민성이라 시작했다하면 설사증상이 매우 심해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려야 했기에 멈추기를 바라는 절실함으로 마지막 지사제를 급하게 복용한다.

방역을 위해 불편하더라도 마스크착용, 체온체크, 방명록작성, 차내 음식물 섭취삼가, 대화자체, 상대방에게 불편주는 행위금지 최소한의 규칙을 지켜야만 최대한의 자유가 보장 된다사당에서 이화령에 도착하는 2시간동안 뱃속의 가스가 새어나올 때 미량의 이물질도 흘렀으나왔으나 경험에 의한 유비무환(有備無患)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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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쟁에서 만난 정겨운 풍경들-

 

주흘산(主屹山)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있는 높이 1,108.4m 산이다

백두대간에 솟아 있다. 서쪽으로 조령천을 사이에 두고 조령산(1,017m)과 마주보며, 포암산(962m)·신선봉(967m)·대미산(1,115m) 등과 함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서쪽과 남서쪽 사면을 제외하면 대체로 급경사를 이루며, 깎아지른 듯 한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과 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각각 흘러들며, 높이 10m 정도 되는 여궁폭포·파랑폭포가 있다. 남서쪽 기슭에는 통일신라시대인 846(문성왕 8)에 보조국사가 창건했으며,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했다는 혜국사가 있다.

과거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를 이루기도 했으며, 조령산과 주흘산 가운데의 계곡 길을 따라 문경관문(사적 147)이 세워졌는데, 2관문은 1594(선조 27), 1·3관문은 1708(숙종 34)에 세워졌다. 이곳은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인기 73위로 야생화, 오색단풍, 산죽밭이 유명하며, 조선조 문경현의 진산으로 문경 1, 2, 3관문이 있다.                      -다음백과 잘못된 부분수정과 편집-

 

과민성 장염으로 엄청 고생하고도 도중에 산행을 포기한 까닭?

문경새재주차장에서 화장실로 달려가 젖은 기저귀를 갈아 기분이나마 뽀송뽀송하게 산행시작 5분쯤 진행했는데 급한 신호가 도달했으나 야외공연장 화장실 앞이라 다행이다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새재로 따라 공사 중인 주흘관에서 우측 개천 길에 들어서는 또 급하게 신호가 왔으나 마침 산불감시초소와 한 칸짜리 해우소가 바로 앞이라 근심을 털어내고 여궁폭포를 돌아보고 해국사로 향하는 길목에서 SOS가 도착했으나 해국사에 이르기까지 참아내는 것 외의 방법이 없다. 간신히 해국사에 도착 현대식 해우소에서 고통을 날려 보내고 사찰을 돌아본 뒤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따라 7부능선에서 이정목(1,5km)을 만나 다리가 후들거려 다리쉼하며 고민에 진행이냐? 중도 포기냐? 사이에서 고민하다 오늘산행이 마지막이 아니고 내일도 모래도 산을 찾으려고 적절하게 접는 것도 용기란 결론에 중도 포기를 선언한다. 무거운 발걸음을 하산 공원안내소직원에게 약국위치를 물으니 문경읍내로 나야가 한다는 답변에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일요일이니 영업하는 약국을 찾아가서 아빠 비상약 상자를 채워놓으라 당부한다.

엄습한 허기를 묽은 죽으로 해결하고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옛길박물관을 관람하고 버스에 오르니 아침부터 까칠하던 고객이 출발시간을 물어 예정대로 1730분 출발예정이라고 답변은 했으나 상식선내애서 조금 늦어질 것은 뻔한이치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태클을 걸 것이라 예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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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박물관에서 주흘관까지 풍경-

 

옛길박물관: * 길 위에서 역사를 만난다, 옛길박물관(문경새재 박물관) *

1997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길 위의 역사 고개의 문화 옛길박물관이다. 문경은 우리나라 문화지리의 보고(寶庫)이자 길 박물관이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소통로(疏通路)로서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명승 제32)가 있고, 우리나라 최고(最古, 서기 156년 개척)의 고갯길인 하늘재’, 옛길의 백미(白眉)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일컬을 수 있는 토끼비리’(명승 제31) 또 영남대로 상의 허브 역할 담당했던 유곡역이 있다. 이러한 옛길관련 문화유적은 이름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로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옛길박물관은 이러한 문경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잘 나타내기 위하여 건립된 박물관으로 당초 향토사 중심의 문경새재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재개관하였다. 옛길 위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상을 옛길박물관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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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에 도전한 주흘산 들머리-

 

* 옛길박물관 제대로 알고 즐기자, 전시실 안내 *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개 전시실과 1, 2층 중앙홀, 수장고,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고, 야외전시장도 조성되어 있다. 4,2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1전시실(주흘실)에는 문경관문, 영남대로, 문경의 전투, 경상감사 도임행차(慶尙監司到任行次), 2전시실(조곡실)에는 문경의 문화와 의··주생활, 집과 모둠살이, 신앙과 의례, 생업기술 등에 관한 소장품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3전시실(조령실)에서는 굽다리접시·토기항아리 등 신라시대 토기가 주를 이루는 매장문화재, 1724(경종 4) 도화서(圖畵署) 화원(畵員) 이치(李治)가 그린 옥소(玉所) 권섭(權燮) 영정(影幀), 선조(宣祖)가 홍인걸(洪仁傑)에게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 어필(御筆) 및 홍인걸의 유품인 투구, 김승주 삼공신(三功臣) 회맹록(會盟錄) 판본(板本), 주두업(周斗業) 지석(誌石) 등에 관한 전시가 이루어지며, 야외에는 금학사지삼층석탑, 서낭당, 연자방아, 옹기와 장독대 등이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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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궁폭포, 헤국사, 산행을 포기한 지점-

 

에필로그

시간이 가까운데 빈자리가 많아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받아둔 연락처를 대조하며 추적하는데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빈자리의 주인공인 젊은 친구들 4명의 대표자 전화인데 버스좌석번호 누구인데 동행자 한사람이 발을 삐끗해 속도를 낼 수가 없으므로 자신들 때문에 많은 회원님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전화했다며 지기들 좌석에 개인물건을 놓고 왔으니 식당에 짐을 놓고 연락해주면 그 식당에서 식사하고 문경읍으로 이동해 시외버스로 상경하겠다는 분명한 의사표명에 무한신뢰감이 느껴졌다. 나머지 빈자리를 회원님들과 통화해 현 위치를 파악하며 도착예상시간을 추정하는 중인데, 까칠 고객께서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시에 출발하는 거요? 시비조로 묻는다.(17:27)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 느긋하게 대처하며 약속시간에 맞추느라 땀에 젖은 얼굴로 숨을 헐떡거리고 차앞에서 쓰러지는 현장을 눈으로 보면서도 버스에서 밖으로 나와 출발시간이 됐는데 왜 출발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몰인정함에 화가 치밀었으나 한시적인 갑을관계라 눌러 참으며 대응하지 않고 자신들 물건을 식당에 맡겨달라는 회원에게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니 젊은 친구들이라 자신의 말에 책임진다는 말투로 그냥 맡겨주시면 좋겠고 고집을 부렸으나 달래서 위치를 물어보니 공원안내소를 지나고 있단다.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서두르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뛰어오라 격려 통화하는 중에 몰인정한 까칠 고객 이따위냐? 자기가 운용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날더러 저쪽으로 따라오라며 말이 안 되는 망언이 선을 한잠 넘어 나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으나 임무가 있으니 꿀꺽 삼킨다. 다 왔으니 같이 가자고 젊잖게 타일렀으나 수궁하지 않고 몇분에 오느냐? 갑질하나 대꾸하지 않고 땀에 젖어 뛰어오는 올곧고 젊은 회원님을 안전하게 승차시켜 1742분애 출발했으니 예정 8시간에서 동료의 부상으로 10분 늦었는데 용서 못할 잘못일까??? 메마른 세상이 안타깝다.

어제 오늘은 무엇이 어긋났던지 상식선을 넘어선 중증(重症)환자와 위험한 동거를 했던 날이다. 이틀간 산행 스트레스로 일주일간 병원신세를 졌으며 열흘이 넘도록 처방약을 복용하는 기억에 남는 산행이라 결론지으며 해피앤딩 인지 아닌지는 어디에서 끝내느냐에 달려있다는 어느 작가의 말로 대신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4-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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