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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함창 해맞이 자리, 국사봉 큰 산불의 상처-



숭덕지맥 3<고속국도-오봉산-금지산-국사봉-군암산-퇴강리>

2020017012호        2020-02-18()


자리한 곳 : 경북 상주시

지나온 길 : 고속국도-서산-심실고개-오봉산-봉우재-235.7m-솔티고개-서낭고개-금지산-마루봉기지국-국사봉-군암산-합수점

거리및시간: 8시간 55(09:05~18:00) 도상거리: 16.9km <걸음 수 :36,691> 알바, 낙동강변 산책포함 실제 22.5km

함께한 이 : 2사람(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날씨 풀림 비교적 맑음, <해 뜸 07:19, 해 짐 18:14 ‘최저 영하 4 도 최고 7>


복잡하게 시작한 우수를 하루 앞둔 화요일

어제는 오랜만에 겨울다운 매운맛을 보여주는 추운 날씨였으나 오늘은 완전히 풀렸는지 새벽 345분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으나 추위가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냉장고에 꽁꽁 얼려둔 찰밥을 전자렌즈에 해동, 가열해 아침과 점심식사로 준비해 배낭을 꾸려, 자택에서 출발해 첫 시내버스를 이용하려면 시내버스부터 첫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집을 나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0415분이다. 새벽부터 뛰어야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수 있는 힘들게 살아도 정직하고 부지런한 서민들이 꼭두새벽부터 차려입고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20분에 도착한 702A버스는 어느새 콩나물시루다. 어렵게 버스에 승차해 광화문정류장에서 하차해 10여분을 기다려 721버스로 환승해 건국대입에서 내려, 2호선 지하철 건국대입구역으로 이동, 다시 10여분을 기다려 2정거장 더 진행, 강변역 하차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10여분의 여유가 있다. 상주 첫차(06:00)는 논스톱으로 질주 졸고있는 사이 터미널에 도착한다.(08:08)

대전에서 출발하신 고송부님께 문자로 도착을 알린 다음, 터미널 휴게소 분식가게에서 간편식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양치하는 사이에 고송부님께서 도착해 택시로 중부내륙고속도로(이안면 이안리) 지하차도에서 하차한다.(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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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m에서 뒤돌아본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오봉산-봉우재 : 3.2km  (09:05-10:10) 1시간 10

산행복장을 꾸려 우측 고속도로 옆길을 따르다 아카시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에 들어서자 잡목들과 합세한 가시들의 호된 저항으로 등산복에 박힌 가시가 고슴도치와 습사한 몰골이다. 벌목지대 오르막을 이어가 삼각점이 자리한 서산(192.2m)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고속도로가 시원하다. 물탱크가 자리한 심실고개를 넘어서 능선에 올라서며 만난 묘지들이 도굴 당했나? 생각해 보지만 고분으론 너무작고 촘촘해 가능성이 희박하니 무얼까? 궁금했는데 머지않아 의문점이 고분(부족국가의 고분으로 문화재 차원에서 발굴 보관)군이란 현수막<지방문화재 기념물 126(1998.4.13 지정) 오봉산 고분군>으로 풀렸다. 五峰山(오봉산 240m) 정상을 알리는 커다란 해맞이공원 표석에서 살펴보니 길이 좋다. 배낭, 등산복, 카메라 가방에 한가득인 나뭇가지와 오물들을 털어낸다. 의자와 운동기구들이 늘어선 신작로인 공원산책로를 따라 소나무와 묘지2기가 자리한 둔덕에서, 해맞이공원 표석에 버금가는 다른 해맞이 자리(함창읍)표석을 대하는 순간 지역 이기주의가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다.  돌아서며 좌측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으로 언짢은 기분을 깨끗하게 털어버리고 내려선 시멘포장도로에서 만난 이정목(봉산 0.8km,신흥리 0.2km) 고갯마루가 봉우재다.(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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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고분군, 신작로 처럼 넓은 등산로-


봉우재-235.7m-서낭고개 : 4.5km  (10:10-12:41) 2시간 31

봉우재 고갯마루 언덕에 서있는 낡은 팻말(능가정사)로 유추해보니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숲 사이에 숨어있는 건물이 암자가 분명하다. 건물을 내려다보며 이어지는 시멘트길 따라서 235.7m봉을 넘어서자 넓은 둔덕을 개발하려는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무를 베어 방치한 둔덕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걷고 있는데 어디서 나왔는지 고라니 한 마리가 뛰어나와 멈춰서, 뒤돌아보고는 산속으로 사라진다. 고라니가 뛰어간 방향으로 진행해 솔티마을과 원터마을을 있는 고갯마루로 시멘트포장 공사가 진행중으로 한쪽은 완성했고, 한쪽은 공사장 현장임을 알리는 붉은 깃발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솔티고개를 지난다. 펑퍼짐한 야산지대로 큰나무가 없는 지형이라가시잡목이 심해 가시와 씨름하느라 독도를 게을리 했는데, 곧바로 체벌이 떨어져 블랙홀이나 다름없는 가시잡목지대에 빠져들어 신음하다 전지가위를 동원하고서야 힘겹게 탈출해 앞이 보이는 묘지에 내려서 밭두렁을 통해 2차로 아스팔트포장도로에 나와 지도를 살펴보니 마루금에서 금곡리쪽으로 100m가량 벗어났으니 터벅터벅 고갯마루인 서낭당고개 올라선다.(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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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베어서 방치한 둔덕, 시멘트 포장공사 한쪽만 완성된 솔티고개-


서낭고개-240m-금지산(337m)  :  3.1km.  (12:41-14:21) 1시간 40

고갯마루 양지바른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찰밥과 김으로 점심을 때우고 볼록거울이 서있는 능선 따라 소나무가 너무 빽빽해 허약하게 보이는 지대을 지나면서 만난 마루금능선에 철조망을 설치, 좌측은 사유지인지 벌목해 중장비가 작업 중이고, 우측은 산불흔적과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을 피해 곡예라도 하듯 252.5m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인다. 좌측으로 드넓은 지역이 산불이 났는지 아니면 대단위 수종개량과 개간을 하는지는 알지 못하나, 중장비를 동원해 마루금에 신작로를 건설한 덕분에 조망은 훌륭하고 길은 좋지만, 어떤 방법으로 아름다운 숲을 만들지 궁금증이 싹틈은 부인지 못하겠다. 능선위에 신설된 신작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산으로 올라서니 정상석이 자리한 금지산(337m)이다. 마른 초목 위에 떠있는 착각이 드는 산불감시초소 근무자가 인기척에 밖으로 나와서 인사를 건넨다. 잡초에 가려있어 몰랐는데 살펴보니 안부 한가운데가 묘지였는데 벌초를 하지 못한 현실을 생각하니 씁쓸하다.(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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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5m봉에서 금지산에 이르는 개간 풍경-


금지산(337m)-통신기지국-매악산 국사봉(385.1m)  :  3.4km  (14:21-15:49) 1시간 36.

정상석에서 내리막 가시밭을 내려가다 길을 찾지 못하고 다시 금지산으로 올라와 산불초소근무자에게 지형을 물어보며, 지도정치를 하며 눈으로 지형을 가름하기로는 초소좌측 길이 마루금이라 생각되어 택했는데, 결과는 마루금에서 상당히 벗어난 외딴집으로 떨어졌는데 인기척은 없느나, 2마리의 견공이 맹렬하게 짖어댄다. 시멘트포장길 따라 갈미고개에 올라서 묘지뒤로 이어지는 마루금에 복귀한다. 안부에 자리한 통신철탑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이정목(용해사입구 0.3km,마루봉기지국 0.5km,정상 0.5km)에서 중장비로 신작로 잡업을 한지가 오래지 않은 길을 따른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올라서며 이정목(정상 0.3km, 각근사 0.5km, 예술촌 2.4km)과 만나 빤히 보이는 능선을 단숨에 치고 올라, 매악산 국사봉(385.1m) 헬기장에 올라선다.(15:49)

수백평의 넓은 정상엔 헬기장, 의자, 정상판(매악산 국사봉, 385.1m), 산불에탄 이정목, 매악산 國師峰 설명판, 삼각점, 등이 자리했고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장관으로 특히 낙동강 푸른 물이 시원하게 흘러가고, 주변에 산불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어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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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불흔적이 역력하게 남아 있는 국사봉, 군암산-


국사봉-군암산-퇴강리(합수점)  :  2.5km  (15:49-18:13)  1시간 14.

국사봉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에서 마주친 엄청난 규모의 산불로 살아있는 나무는 찾아보기 어렵다. 꺾기고 부러져 널브러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엉켜있는 상태라 정상적인 산행이 사실상 어려워 탈출개념으로 장애물을 피하느라 마루금에서 벗어났다. 국사봉과 군암산 경계지대 밭두렁으로 어렵게 복귀했는데 갑자기 양호한 오르막 등산로가 기다린다. 마지막 봉우리 군암산(280.6m) 정상이다.

패찰(, 희 님, 백두사랑 산악회), 119 위치 번호 상주 A-34, 나뭇가지에 많은 리본들이 들려 있으나 조망은 전혀 없다.(16:54)

정상적인 마루금은 직진하면 자연스럽게 퇴강리에 내려서는데, 우리는 군암산에서 코스 잘못 그린 까닭으로 길이 없는 좌측능선으로 접어들어 막판에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시간을 허비하며, 함창읍 하갈리와 사벌국면 퇴강리 경계 따라 함창읍 하갈리 농로에 하산했다. 농로를 경유해 어풍로를 따라 퇴강리의 합수점, 커다란 표석(낙동강 칠백리 이곳에서 시작되다)에 도착해 숭덕지맥을 갈무리하며, 자기반성부터 하기로 한다. 지도에 마루금을 잘못 그린 대가로  시간으론 40분 거리상으론 2.5km 남짓의 비싼 값을 치르는 이른바 알바를 자청했으나, 그나마 다행은 해떨어지기 전에 낙동강 칠백리 시작점(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해 하천으로 흐르다 드디어 이곳 상주에서 영강을 품으며, 비로소 강다운 면모를 갖추고 700리을 흘러 남해바다와 만나는 출발점에서 숭덕지맥을 마무리 한다(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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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강리 합수점, 낙동강 칠백리 시작점-


시간대별 진행코스

09:05 들머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지하 차도)

09:25 서산 192.1m(삼각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시원하게 조망됨)

09:38 심실고개(물탱크)

09:56 오봉산(240m / 해맞이공원표석 / 운동기구)

10:12 해맞이자리 표석(제단 / 운동기구 / 조망 좋음)

10:15 봉우재.( 이정목 ; 오봉산 0.8km,신흥리 0.2km)

10:34 235.7m (, 희 님 패찰)

11:17 233.9m (, 희 님 패찰)

11:40 솔티고개 (시멘트 도로 포장공사 중)

12:41 서낭고개 (2차선 14번 군도)

13:33 철조망 울타리 시작 (빼곡한 소나무숲 / 산불흔적 / 대단위 벌목지대)

14:21 금지산 337m (정상석 / 산불감시초소 근무자 근무 중)

15:23 마루봉기지국 (송신탑과 건물)

15;36 용해사갈림 이정목(용해사입구 0.3km,마루봉기지국 0.5km,정상 0.5km).

15:42 이정목(정상 0.3km, 각근사 0.5km, 예술촌 2.4km).

15:49 국사봉 정상 (2등삼각점 / 매악산국사봉 385.1m 정상목 / 국사봉 설명판 / 불탄 이정목 / 낙동강 시원하게 조망됨)

15:56 산불지대 (산불로 고사한 소나무 숲 시작과 탈출)

16:32 경작지( 국사봉과 군암산 경계 고갯마루)

16:54 군암산(280.6m , 희 님, 백두사랑 산악회 패찰 / 119 위치 번호 상주 A-34 / 리본 / 조망 없음)

17:35 알바 (지도에 마루금 잘못 그려 상주시 함창읍 하갈리 농로 탈출)

18:00 합수점(영강이 낙동강으로 합수되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


에필로그

퇴강리 함수점(영강이 낙동강으로 하나 됨)을 눈으로 확인하고 강변 따라 멋진 풍경과 어울리는 자전거 길을 따라가며 낙동강을 돌아보는 동안에 어둠이 찾아왔다. 도로(어풍로)에 올라서 낙동강변 팔각정자로 택시를 불렀다. 목적지로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문자와 수십개 카카오톡이 대기하고 있다. 문자부터 확인하니 고향친목계 총무님의 모친상 부고 문자가 배달됐고, 단체톡방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조문 글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다. 우선 간단한 조문부터 보내고 20()이 발인이라니 내일저녁에 문상하기로 한다.

당일산행을 계획하고 배낭이며 지도, 먹거리, 아무런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데, 기왕 왔으니 하루 묵고 내일 노음산행하고 귀가하자는 고송부님의 제안에 오전산행을 원칙으로 동의한다. 산행이 끝났으니 카메라가방, 배낭, 등산복, 등산화, 모자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오물들을 털어내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콜택시가 도착했다. 시장기가 몰려와 식당부터 찾아 삼겹살에 식사하며, 맥주 1, 소주 3병을 하산주로 나눠 마시고, 모텔에 여장을 풀고 사워하고 TV를 켜자, 방역망에서 벗어난 대구시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에서 발생했다는 특집방송 중이었으나 취기도 올라왔으며 피곤이 엄습해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2-26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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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