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1 15:35

쉰움산 683m강원 동해, 삼척 미로면

두타산 1,353m강원 동해시, 삼척 미로면, 하장면

  

오늘의 산행표

  

신림동  4거리에서 출발

아침 6:40분

참가비 17,000(과외비용 전부, 음주 가무 전무)

차량 3대

  

시간이 되 가면서 일행들이 모여들기 시작

만나 인사도 하고

인생 안면도 넓히고 , . . .

  

정시간에 출발하다

  

날은 맑고 쾨청

구름만이 몇 군데 모여 두둥실

오늘의 일기예보를

쾌청으로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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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코스에는

2가지가 있다

A코스- 순전히 등반을 위한 코스

B코스- 연장자와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코스

  

  

나는 지난 주 남덕유산 등반에서 실패한 경험이있는터라

이번에는 B코스를 택했다

오늘 A코스의 길은 험하고

4~5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여름 날씨에 나에게는 벅찬 길

  

B코스의 초입에 서다

곰이 맞는다

  

주차장 바고 그 옆이 청정해수 지역이다

별로 걸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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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서니

좌우로 아름다운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즉기는데

송사리 피라미를 잡는 아이들도 있어

청정산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행정자원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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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명필가와 석장의 솜씨가 남겼을

명문장 한 귀절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 향기가 엄청나고

손재주가 특출하다

 

감탄사

감탄사

 

밑에 해셕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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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르니

화강암으로 잘 다듬어 놓은 다리가 있고 건너니

사찰이 있고

천왕문이란 현판의 출입 문이 나를 맞는다

  

"하하하하하"

"비천대왕이 바로 나 아이가?!"

"오늘 선녀들 수종들리고

"이무끼 꿉어 신선들과 대작 놀이하러 왔거늘

어봐라 계 아무도 없느냐?"

  

매미소리만이 나를 맞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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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릴 때나

나이 들어서나 식사시간은 즐겁다

  

조촐한 도시각

그러나 산간에서 자연과 벗하여 먹은 그 음식

자연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도시락을 푼다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매미 노래 소리 들으며

시원한 그늘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식사

솔솔바람이 땀을 흠치고

디카를 찍는 내 마음흥 그저 즐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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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

  

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

신비스러움은

한 두 곳 뿐이 아니다

  

전체가 산이요

전체가 숲이요

전체가 명승지요

전체가 마음 두어 쉴만한 곳이다

  

백두대간의 수려함

백두대간의 그 험상궂은 사나이의 심성

심움산

두타산

  

젊은 시절의 맛과 멋

노년기의 맛과 멋

그 모양새가 다름을 실감한다

  

누군가가 이러한 말을했단다

'산이 저기 있어 오른다"

그러나 지금은 산이 저기 있어도 로르지 못하는

나이

세월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하며

내 내일을 더욱 튼실히 다짐하리라 한다

  

산은 인생을 변화시키는

요소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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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나를 주시하는 키 작은 목각 장승

오늘의 나를 주시하는가?

  

내 행실을 하나하나 반추한다

자연에 이반하는 일은 없었는가?!

 

하하

내 나이 늙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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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귀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