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慶熙宮) 의 설경

경희궁의 설경 (tistor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암 - 본래 왕암이라 불러 광해가 이곳에 경희궁을 지은 기원지 이 기도다

겨울밤은 우수(雨水)가 슬그머니 지나가자 심술이 낫나 밤새워 빛나는 겨울왕국을 창조했다. 밤하늘 눈에 띄는 건 깡그리 하얗게 만들었다. 요 근래에 없었던 두터운 적설이다. 많은 적설량이 창조했을 눈부신 설국에 맘은 콩밭으로 뛰는데 선뜻 외출하기가, 산행할 엄두는 더더욱 나질 않는다. 세월을 관통하며 켜켜이 쌓아온 몸뚱이는 좋은 것 앞에서 멈칫댄다. 사랑도, 음식도, 취미생활도 선뜻 나서길 저어한다. 혹자는 삶의 축적이 준 지혜라고 하며, 기세 꺾인 용기일 거라고도 한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1363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