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 절정인 시기가 좀 다르긴해도...
찬바람이 약간 부는 지금이 좋을 듯 아뢰오. ^^
2004.10.14 17:28
아두영
억새님의 말씀이 맞읍니다
어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라는 대중가요와 같이 가을이라 생각했을덴 억새도 피었읍니다
사자평은 높은 지역이라 억새의 키가 작읍니다[고사리 분교가있었든 계곡쪽은 큽니다]
키가작아 바람에 날릴때는 늦읍니다 서두려 주세요
억새 천국이 광활하게 펼쳐져 기다리고 있읍니다
2004.10.14 17:41
백운산
지난 10월 10일 사자평을 다녀왔는데 갈만한데가 못되는것 같습니다.
표충사에서 사자평으로 재약산을 오르는 과정의 산세나 폭포 등을 감상한다면 모르되
억새는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차라리 신불산이나 화왕산, 전남의 천관산을 추천합니다.
항상 산을 사랑하고 보호하면서 즐산 안산하시길............
2004.10.14 21:17
산거북이
모자라는 제 소견을 덧붙히자면...
사자평은, 재약산 수미봉 둘레와 사자봉 아래의 완만한 사면의 평원과 능동산 쪽 능선사면의
지역을 아우르는 광대한 지역인데....
사자봉 아래 샘물상회 인근과 염소농장 터 까지는 제법 억새가 넓게 분포하고 있고, 수미봉에
서 내려서 사자봉 향하는 양사면에 그런대로 곱게 피어있습디다.
하지만 최근 수년들어 재약산 수미봉 아래 코끼리봉 사이의 광대한 지역은 점차 잡목으로 생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 그쪽은 정상 인근에 작은 억새군락만
분포하여 광대한 사자평 억새의 위용은 빠르게 쇠락해가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재약산 수미봉 아래는...
원래 일본놈들이 해방전에 이곳에다 스키장을 만들려고 무자비한 벌목을 한 후유증으로 억새군
락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이런 변화(억새가 잡목으로 빠르게 대치되는 상황)가 생태의 복원 과정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요....
백운산님이 간파하신대로
억새의 장관은 이미 사자평을 떠났고 옛이름만 남은 듯 합니다. 신불평원의 억새는 습지대가 잘
유지되어(여름에 실제로 광대한 지역을 이리저리 밟아보고 나름대로 식물생태를 획인한 느낌으
로) 화왕산 이상으로 억새지대가 잘 유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영남알프스의 억새는 사자평보다 신불평원을 먼저 꼽을 수 있겠다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주위경관을 고려하면 다 그대로 맛이 다르게 있겠지요...
억새의 생태에 관한 공부를 좀 더 해보고 다음에 더 깊이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 절정인 시기가 좀 다르긴해도...
찬바람이 약간 부는 지금이 좋을 듯 아뢰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