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 정상석, 복원된 황석산성-

 

황석산(黃石山)<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휴식은 필수>

제2021038033호 2021-06-05(토)

 

◆자리한 곳 : 경남 함양 거창군

◆지나온 길 : 유동마을-작은골샘터-망월대-황석산성-황석산정상-북장대추정지-령암사-탁현길-사평교-용추사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47분(10:41~16:28) ※ 산행거리 : 약12.1km <걸음수 : 20,627> 발품포함

◆함께한 이 : D-산악회원 28 명

◆산행 날씨 : 맑음 미세먼지 조금 <해 뜸 05:11 해 짐 19:50 ‘최저 10도, 최고 29도>

 

기운이 갑자기 빠져나가 황석산정상에서 강풍과 힘겹게 맞선다.

지난 주말엔 죽마고우가 아들 장가보냈고 주일에는 오래된 선약 때문에 산행에 나서지 못했으니 2주만의 산행인데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고 3일째나 평소와 크게 다름이 없어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 올리며 산행에 나섰고 아

무런 문제없이 유동마을입구에서 등산로 따라 작은골샘터에서 잠시 다리쉼하고 망월대를 경유해 깔끔하게 복원을 끝낸 황석

산성에서 계단에 올라서는데 갑자기 온몸의 기운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몸이 나른했으나 곧 나아지겠지? 생각에 이를 악물고

황석산정상에 올라서 강풍과 힘겹게 맞선다.(13:13)

 

-유동마을입구에서 황석산 등산-

 

황석산(黃石山) : 황석산(1192.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

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

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절벽

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순조롭게 황석산으로 이어진 등산로 풍경-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이 필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3일(72시간) 동안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나 반응이 없는지 관심을 갖고 살피며 안정을 취하고 음주를

피하고, 지나친 운동을 삼가라는 전문가의 충고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체험함은 물론이고 한계점을 경험한 매우 힘든 시간

이었다. 정신이 몽롱해 위태롭게 황석산정상 계단을 내려서 만난 안내판에서 무심코 하산(우전마을)로를 따르다 만난 안내판

(건물지)에서 정신을 가다듬고 지도를 펼쳐보니 반대방향으로 하산하고 있다. 안내판에 능선의 거북바위(600m)에서 어긋났으

니 복귀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뿐으로 안내판(북장대 추정지)에 올라선다. 컨디션난조로 힘든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

려는 급함으로 정식탐방코스를 따르지 못하고 무조건 하산을 강행 넘어지고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고 바윗돌과 함께 구르느라

긁히고 찔리고 터진 상처에선 유혈이 낭자하고 배낭과 등산복은 각종오물이 묻어있고 심하지 않은 찰과상 타박상을 훈장으로

여기고 령암사로 흐르는 개울에서 매무새를 어루만지고 시간을 확인하니 주어진 시간이 80분 남았다.

-황석산 정상 주변 산성풍경-

 

에필로그

1/50000 지도엔 표기되지 않은 령암사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은데 사람을 만날 수 없어 답답한 마음으로 양호한시멘트

포장도로를 30여분 따르다 밭일하는 농부님을 만남은 구세주였다. 산길을 잘못 들어 여기가 어딘지를 정확히 모르니 목적지인

용추사주차장을 찾아가기 어렵다는 자초지종을 하소연하니 오던 길로 되돌아가면 고갯마루의 마을이 나오고 용추계곡으로 내

려서면 2차선 도로와 만나 쭉 올라가면 용추사주차장이라 쉽게 설명해 가슴을 쓸어내리며 걸어가면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를

물으니 20분이면 된다는 대답에 머리를 깊숙하게 숙여 감사인사 전하고 돌아서 조금 전에 지나온 령암사 삼거리까지 11분이

소요됐으니 처음부터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면 지금쯤 도착했을 것인데 아쉽다 생각하며 오르막길을 걷는데 엔진소리는 요란

한데 자동차는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뒤돌아보니 4발 오토바이가 오르막을 오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

고 건너라는 속담이 떠올라 손을 드니 시동을 크고 멈춰 선다. 용추사주차장 가는 길을 물으니 앞서 알려준 농부님의 답변과

내용은 동일했으나 30분은 족히 소요된다고 귀띔하더니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태워다 주겠다며 운전석에서 내리며 바구니에

배낭을 싣고 뒷자리에 앉으라는 호의에 감사드리고 자리에 앉고 단5분만에 산악회버스가 기다리는 용추사주차장에 도착 진심

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시간에 쫓기다 여유가 생기니 보이지 않았던 기백산이 눈에 들어오고 오래전 진양기맥 종주 때 비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 기백

산과 금원산 정상 근방의 정자에서 하룻밤 야영했던 추억을 반추하며 기백산 등산로를 바라보며 용추계곡물로 찌든 땀을 씻어

낸다.

-북장대 추정지에서 무조건 하산 령암사에 도착-

 

기백산(箕白山)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개설 : 기백산의 높이는 1,331m로, 이 일대는 소백산맥이 서남으로 뻗으면서 덕유산(1,568m)을 이루고, 또 덕유산에서 동남으

로도 산줄기가 뻗었는데, 여기에는 월봉산(月峯山, 1,272m)·금원산(金猿山, 1,335m)·기백산으로 이어져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

를 이룬다.

명칭 유래 : 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지

우산(智雨山)이라 불렸다. 김정호(金正浩)의 《청구도 靑丘圖》에는 ‘旗泊山(기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 기백산을 중심으로 북서쪽으로 4㎞ 간격을 두고 같은 능선을 따라 금원산이 이어지는데, 이 능선은 다양한 형태의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릉은 금원산 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데 거대한 판석형 암석을 차곡차곡 포개어 놓은 듯한 경관

을 보인다. 서쪽은 금원산·월봉산 산릉으로 덕유산에 이어진다. 기백산의 동남쪽에는 남강이 발원하며, 북쪽 사면으로 황강(黃

江) 상류의 위천(渭川)이 흐른다. 기백산 일대는 덕유산록과 더불어 월성계곡을 형성하고, 월봉산을 지나 큰목재에서 거망산·황

석산으로 뻗은 산맥 사이에서는 지우천이 흐른다. 지우천이 흐르는 장수동은 옛 안의 삼동 가운데 하나인 심진동으로 지금은

용추사 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고, 장수사 조계문, 용추폭포, 용추사들의 명소가 널려 있다. 기백산 안봉에서 솟기 시작한 물줄기

는 고학천 용폭을 이루고 쌀다리와 용원정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현황 : 주요 산행코스는 용추사 입구 삼거리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금원산 북쪽 점터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다. 첫 번째는 용추

사 입구 삼거리 종점·도수골·기백산·금원산·지재미골·점터에 이르는 코스이고, 두 번째는 점터·조두산 능선·안봉·기백산·금원산·

지재미골·점터에 이르는 코스로 각각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최근에는 가을철 금원산에서 기백산을 거쳐 조두산을 잇는 능선의

억새밭도 많이 알려졌다. 산의 서쪽에 487년장수사의 부속암자로 세워진 용추사(龍湫寺)가 있는데, 문화재로 가섭암지마애삼

존불상(보물 제530호)이 있다. 1983년 11월에 기백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지도에 표시없는 령암사 풍경, 시원한 용추계곡-

 

안의면(함양군) 주민들께서 베풀어주신 호의에 평생 감사

개인적으로 전남 신안군의 섬마을이 고향이라 산골인 경남 함양군 안의면과는 물리적으로 인연이 있을 수 없는데 오래전부터

안의면에 들릴 때마다 안의면주민들께서 베풀어주신 분에 넘치는 호의에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진양기맥 종

주때 산행기 일부를 옮긴다.<2011-09-06(화) 9시 뉴스가 끝날 무렵 안방을 산객에게 내주시고 노부부께서는 윗방으로 자리를

옮겨가시는 뒷모습에 인자함과 편안함이 동시에 묻어 나온다. 이토록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 주신 강선생님 내외분께 마음속

깊숙이에서 우러나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드리며 이젠 고단한 육신에게도 자유로운 시간을 허락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느라 경황이 없어 성함도 묻지 못하고 해어진 상원리(탁현마을)토백이신 4발 오토바이를 타시는 고마우신

경남 함양군 안의면의 은인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 올립니다. 정말이지 감사했습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06-1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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