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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산에서 바라본 월출산, 성묘하는 아름다운 풍경-


옥룡지맥(백룡산-나주힐스 골프장비 때문에 오전산행으로 접다.

20190019014호          2019-04-14()


자리한 곳 : 전남 영암군, 나주시

지나온 길 : 금정면 이천리 임도 정자-묘지-쇠재-백룡산(옥룡지맥분기봉)-조리봉-오봉산-노루목재-나주힐스골프장앞 삼거리

거리및시간: 3시간 41(07:32~11:14) 총거리 : 7.5km

함께한 이 : 둘이서(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비(오락가락 하더니 늦은 오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피곤했던지 저녁먹고 곯아떨어졌는데도 늦잠자고 산행을 서두른다.

어젯밤 심야버스로 장거리를 이동하느라 밤잠을 설친데다 하산주까지 마셨으니 어찌 힘들지 않겠냐마는 저녁을 먹고 나니, 초저녁부터 졸음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마트에 들려 내일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숙소에 들어 샤워하기 바쁘게 곯아떨어졌다.

기대처럼 피료가  회복되지 않았던지 늦잠을 잤다. 저녁식사 때 예약해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끝내고, 택시를 불러 백룡산을 목표로 금정면 이천리 사각정자가 자리한 임도에서 택시를 보낸다. 산행준비를 끝내고 잘 관리된 묘지사이로 산행을 시작한다.(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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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면 이천리 임도 정자에서 들머리하며 만난 풍경-



묘지가 끝나자 잡목과 험한 가시들의 태클이 심했으나 능선까지 거리가 그리 머지않아 30분남짓의 실랑이 끝에 능선에 올라서. 잡목과 가시넝쿨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안도감으로 걷다보니 어딘지 낯익은 느낌이 든다 했는데 5분쯤 진행하다 백룡지맥 쇠재(ㅇㅇㅇ씨지천)고갯마루다 독도를 잘못해 능선 하나를 먼저 시작했으니 불평할 수도 없고 땀을 흘리며 백룡산정상 정자에 도착한다. (08:34)


옥룡지맥이란?

땅끝기맥 백룡기맥 백룡산(420.8m)에서 분기한 산줄기는 영암군 신북면과 금정면 경계를 따라 북쪽으로 조리봉, 오봉산, 두류산, 옥룡산을 지나 몽탄마을 삼포천에서 그 명을 다하는 비산비야가 절반이상인 4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비 예보 때문에 옥룡지맥 종주가 순조로울지 걱정이 앞선다.

기상예보는 정오 무렵에 비가 오겠다고는 예보했으나 흐린 날씨 때문에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기에 불안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 백룡산령님께 제발 폭우라도 좋으니 13시까지만 참았다 내려주십사 발원하며 옥룡지맥산줄기 산행의 첫발을 내민다.(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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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DE684C5CBE8309047526-백룡산 정상에서 옥룡지맥 산행을 시작한다-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진행하며 임도와 산길을 오가다 잡목지대를 만나지만 묘지덕분에 큰어려움 없이 탈출해 고갯마루 임도에 내려서니 건너편 묘지에서 省墓(성묘: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수를 올리고 인사를 하고 산소를 돌보는 일)를 모시고 있는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고향(섬마을)에 계신 조상님들께 한미한 가문이나마 장손의 몸으로 선산에 성묘하지 못한 죄인이라 성묘하는 모습이 부러울 뿐으로 조상님들께 송구한 마음만 가득해, 서둘러 현장을 피해야겠는데 장애물(마루금에 넘어진 나무) 때문에 멀리 돌아서 어렵게 산줄기를 이어가지만 벌목해 방치한 잡목과 가시덤불을 뚫고 힘겹게 오봉산(162.3m)에 올라선다.(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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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CA3455CBE830D0212B7-임도가 아니면 변변한 산길이 없어 마루금이 잡목지대다-


과수원과 경계한 내리막 경계를 따르자 하산길이고 마루금능선을 따르려면 잡목가시덩굴 속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망설이다 가시덤불에 몸을 맡기고 가까스로 빠져나와 엉망이된 지친 상태인데 다행으로 묘지 뒤로 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오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걱정했는데 잠깐내리다 그쳐 다행스럽다. 도로에서 묘지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올라서 118.7봉에 올라선다.(10:34)

무성한 가시덤불 사이에 성터는 아니겠으나 정체불명의 무너진 돌무더기의 잔재들이 즐비한 돌길을 가까스로 빠져나오자 붉은 황토밭이 드넓게 펼쳐진다. 밭작물을 재배려고 정리한 언저리를 따라 둔덕을 넘어 골프장에 도착한다. 사유지로 나주 힐스 골프장 건설로 이미 변형되어버린 마루금을 고집하느라 관리인들과 다투어야 하고 주일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과 불편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골프장 옆의 시멘트포장도로를 여유롭게 따르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곧 삼거리(영암군 신북면과 나주시 세지면 경계)에 닿으니 제법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그런대로 산행이 가능하다겠다 생각이 들지만, "비 맞으며 산행할 이유가 없다"며 전화로 택시를 부르니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서 '시간 3시간 41분' '거리 7.5km' 산행으로  만족하며 마감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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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지나는 마루금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



에필로그

비상용으로 항상 배낭에 지니고 다녔던 3단 우산이 얼마전 산행에서 완전히 망가져 개비하려 했는데 깜빡해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비를 피할만 곳이 전혀 없는 도로에서 옷이 젖을 만큼의 비를 만났으니 난감하다. 택시가 도착할 때까지 고선배의 혼자 피하기도 부족한 작은 우산하나에 머리만 들이밀고 웅크리고 있으니 두 사람 모두 우산에서 벗어난 절반의 몸은 비에 젖어 한기가 찾아오고 있는데 다행으로 택시가 도착해 고맙고 반가웠다. 여기까지 왔으니 영암읍에서 짱뚱어탕을 먹고 가자는 고선배의 의견에 따라 기사님께 짱둥어탕 잘하는 식당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한 밋션을 완수하려고 식당 3곳을 찾아다닌 끝에 짱뚱어탕을 먹을 수 있었으나 종업원(할머니)의 불친절로 음식 맛이 반감한다. 오락가락 비를 뿌리는 날씨에 영암터미널에서 나주로 이동해 1643분 나주발 무궁화 열차(입석)표를 매표했으나 2시간 가까운 공백 시간을 하산주를 나누며 때운다. 입석인데 행운으로 빈자리 하나를 차지하고 편안하게 서울까지 가능했으나 고선배께서는 출입문 구석진 바닥에 쪼그리고 불편하게 앉아졸고 있다가 승무원이 검표하며 이번정차역이 서대전이라 알려주어 졸음을 털어내고 가벼운 작별인사를 남기고 하차한 후 계속 졸다보니 어느덧 용산역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9-04-2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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