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10월 14일 일요일
산행지: 전북 진안 (구봉산)
산행인원 : 산하가족 만남의 날 행사 참석자 전원
산행코스 : 구봉산 주차장 = 구봉는성(1,2,3,4,5,6,7,8,9봉 천황봉) = 갈림길(계곡) = 구봉산 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정도 (휴식,식사 시간포함)
산행기
한국의 산하 가족이 구봉산으로 간 까닭은 ?
유난히도 무더운 지난 여름 그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휴가 한번 제대로 보내지 못하시고 비지땀을 흘리시며 산하 게시판 이전 문제로 수고를 하신 운영자(김성중)님과 관리자(이남주)님을 모시고 산하가족 산악인들이 모여 3차 구봉산 산행을 하며 위로와 인사도 드리고 더 나아가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를 돕고 이를 바탕으로 산하 산님들이 새로운 맘 새 각오의 분위기 전환의 시도 의사도 있고 ...
또 한편 그동안 한국의 산하 게시판에 주옥같은 산행기를 올리시던 산님들이 이젠 어느정도 온라인 상에서 안면이 생기어 교분이 있어 왔는데 아예 이 판에 오프라인상에서 소리없이 묵묵히 대간길 정맥길 지맥길들의 산행길을 이어가시는 산님들들도 만나고 아울러 산행기로 널리 잘 알려져있는 많은 산님들과 그리고 네티즌님들이 한자리에 만나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하여 서로간에 간직하고 있는 정보도 교환을 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구봉산으로 오게 되었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전북 진안에 구봉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봉산에 오기위하여 나는 이미 한 달여전 부터 그간 나와 친분이 있는 지인들을 모아 구봉산 산행길에 함께 참석할것을 권유하여 최종 인원 마감을 하고보니 13명이나 된다 모처럼 맘과 뜻이 맞는 마음의 벗들과 그리고 전국의 산하 가족들과의 만남의 산행길이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손꼽아 기다려지더니 뜻하지 않게 한국의 산하 구봉산행 가족을 싫고 갈 기사님 이라고 하시는 분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내일 아침 부평역에서 만나 관광버스를 타고 함께 사당역 5번 출구로 참석을 하자는 것이다
정말 생각지도 않던 기쁜 소식을 받고 다시 일행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드디어 당일 아침 약속 장소로 나가려 집을 나서는데 폰이 울리기 시작을 한다 운해 아우로부터 벌써 일행들이 모두 차에 승차하여 형님을 기다리고 있다고...하여간 정말 못말리는 친구들이다 얼마나 산에 미친 사람들이냐 하면 전날 업무적으로 과음을 하여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인사 불성도 모르던 사람들이 무슨 연유에서인지 산행 약속이 되어있는 날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더 선수를 쳐 참석을 할 정도니 산에 미쳐도 단단히 미친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부지런히 걸어서 가면 8분 거리위치에 차가 있는데도 일단 운해 아우의 전화를 받고보니 마음이 급해져 에라 이런때 택시 타는것이지 생각을 하고 마침 다가오는 택시를 타고 신호 한번 안걸리고 총알처럼 대기하고있는 버스앞에 도착을 하여 차에 오르니 나의 예측은 정확하게 운해 아우의 표정이 아직도 술 기운이 남어있는 상태로 게슴치래한 표정이다 내용인즉은 산하가족 모임 산행때 사용을 할 워키토키(4개)를 빌리러 갔다 그쪽 산친구님들과 고주 망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에그 다리를 다쳐 성치않은 나의 애마가 여하튼 그놈의 술 욕심은 쎄가지고 쯔쯔쯔 ...
새벽 5:45분 우리 일행을 싫은 버스는 경인 국도를 타고 남부 순환도로를 달려 사당역에 도착을 하니 6:20분이다 이곳 사당역에서 출발하기로한 산님들과의 약속 시간은 7시인데 너무 이른시간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해장국집에서 늘 우리들 모임때면 흔쾌히 물주 노릇을 하시는 고은 최종환님의 배려로 순대국을 시켜놓고 식사를 하려하니 어찌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칠 수 가 있을까 아줌마 쐐주 한병 주세요 소리와 함께 소주병을 보더니 운해 아우의 눈에 생기가 돌고 청송의 입가엔 미소가 돈다 어지간히도 술 좋아하는 친구들의 틈바구니에
나이든 내가 끼어 결국은 나마저도 이 친구들과 어울림이 잣어지다보니 이젠 주량이 쐐주 2병 정도는 맘먹고 먹으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망가지고 말았다 지들이야 젊음을 자랑하고 있으니 견디어 내지만 그놈의 형님 먼저 형님 한 잔 하는 예우에 내 인생 술에 젓어드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그런대도 왜 인지 이 친구들이 원망 스럽지않고 자꾸만 좋아지는것을 보면 아마 내가 주책 바가지가 된듯한 느낌이든다
이날은 그 와중에도 책임감 강한 운해 아우가 간단히 2잔만 비워 버리고선 준비를 하기위하여 서둘러 5번 출구로 나가 버리고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7시 전후하여 운영자님과 관리자님 그외에 많은 산님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난 이날 산행길에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그동안 잠시 산하게시판을 떠나 문단을 이끌고 계시던 일만 성철용 선생님께서 구봉산 산행길에 참석을 하신 것이다 늘 마음으로 존경하는 선생님을 모시고 산행길을 떠나는 마음의 기쁨이 두배로 배가한다
드디어 출발 시간이 되어 관광버스 2대에 80여명이 분승하여 나눠타고 구봉산으로 향하고 전국 각지에선 각자 산님들의 승용차 카풀을 이용하여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구봉산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번이 어느덧 산하 가족 산행 모임이 3차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다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였는데 우리들은 어느덧 옷깃을 스친 정도가 아니라 나름대로 정이들어 버린 현실이 되었다 남여의 정분이 아닌 산님들이 정분이 나버렸으니 이놈의 노릇을 어떻게 한담 너도 나도 모두들 이날의 만남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 마음 한 뜻 이되어버렸다
맨 처음 관악산에서 만남이 있을땐 모두들 서먹한 분위기가 압도하더니 2번째 의상봉 만남 산행길땐 모두들 서로 마음 편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산행길내내 뒷풀이 시간내내 화기애애 하였는데 이번 구봉산 산행길은 아예 대부분의 산님들이 이젠 형님 아우 하면서 몰려들고 있으니 그 분위기가 회를 더 할 수 록 업이되어가고 있다 이거 잘되 가능기여 잘못되어 가는 증상이여 차에탄 일행들이 산에 관한한 모두다 산에 미쳐버린 폐인들이 되다시피 되었으니 분별이 쉽지 않다 에라 모르겠다 골치 아프게 그렁거 따지면 뭣혀 어차피 산에 미처버린 중증 환자들이...
구봉산 전경모습
산 사랑방님의 한국의 산하 패찰이 선명하게 우리 만남의 흔적을 구봉산에 남긴다
5봉에서 만난 단풍
천안 휴계소에서 잠시 시간에 ...
달리는 차안에서 본 구봉산 가는길
드디어 구봉산 모습이 다가오고 우리 일행들은 서서히 배낭을 정리하며 하차준비를 서두른다
구봉산 주차장에 10시 50분 도착을 하니 이미 주차장 한편엔 한국의 산하 가족만남의 날 현수막이 2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수도권 산님들을 먼저 참석하신 지역 산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주차장을 들어선다
오늘 산행의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아주신 새한솔산악회 이두영 회장님으로 부터
간단한 구봉산 산행길 안내와 행사 진행에 대한 안내 말씀을 청취하고
2004년 10월 17일 10시 54분 어림잡아 130여명 정도의 대 가족 산행길이 들멀리를 향하여 출발을 한다
일렬 종대로 잘 늘어선 산행가족드의 모습을 보니 마치 35년전 현역시절 행군길에
나서던 추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며 아름답게 보인다
드디어 오늘 산행길의 들머리 구간을 산님들이 질서 정연하게 들어서고 있는 모습들...
누가 이(어른) 사람을 노인(68세)이라 말 할 수 있을까?
선두를 치고 나서시는 일만 성철용 선생님의 모습과 이어지는 행렬들...
구봉산 가는길...암반구간과 너덜길이 이어지고... 결코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 될것이라는 것을 예감을 하게한다
1봉의 모습
일봉에 오른 산님들끼리 ...(좌에서부터 ?님 청송님 고은 최종환님 백운산님 김일래님 김용섭님)
일봉에 바라본 2봉
이봉 가는길...
히어리님과 아들 인범이의 모습
기암절경
삼봉으로 가는길...
어휴 힘들다 ! 4봉가는 길목에서 운영자님께 미리 준비하신 약주를 권하고 있는 산초스님
릿찌 구간도 통과하고 ...
5봉의 모습
5봉에서 막간을 이용해 한컷
가도가도 끝이없는 구봉산 가는길 ...
전국 구경꾼(산행기)대표 김정목님과 나 뒤에 보이는것 절대 총은 아님니다 스틱입니다
북한산 연가팀원들의 모습 어 근데 뒤에서 사진 박으시는 분은 산사랑방님이...
릿찌란 이렇게 하능겨 북한산 연가팀원들의 시범 근디 그 정돈 누군 못하남 ㅎㅎㅎ
아니 근디 구봉산에 웬 산 거북이님이... 모습이 영락없는 거북이 모습이다
정말 잘 어울리는 닉네임입니다 산거북이가 소아과 의사님일 수 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안주삼어 간식을 들고계신 산님들의 모습...
아니 부봉산에 웬 뉴스깜이 생겼나 그렇치 않고서야 저 많은 산님들이 디카취재
경쟁이라도 벌어진듯... 무엇을 저리도 심취하여 잡고 있는것 일까??
6봉의 모습
자연이 만들어낸 십자가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칠보의 모습
고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산행길 내내 릿찌 구간과 너덜 구간으로 한 시도 한 눈을 팔 수 가없다
어이구 목탄다 san001님
어디로 투쟁하러 가시나 황두건 쓰시고 아예 맨티셔쓰 바람으로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일만 선생님과 만우 오라산님 두분 웬만하면 참으로세요 그리고 말로 하세요 폭력은 금물입니다
서대카(윤춘우)님과 관리자(이남주)님
7봉의 모습
앞에 보이는봉이 8봉 뒤에 보이는것이 9봉
저 힘찬 사내들이 모습 특히 권총무님 무다리에 산여들이 뽕가면 어떻헐끼여 ...
8봉도 지나고 ...
우린 9봉으로 갑니다 엇둘 엇둘 힘내세요 단풍이 곱습니다
우리 지금 유격훈련 온겨 ㅎㅎㅎ산행길 내내 매달리고 릿지하고 암벽타고 이 코스 누가 잡은겨 ? 땀나 죽겠내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지나온 등로를 돌아보니...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드디어 9봉으로 가는길에 우리들은 길고도 긴 암벽으로 이어지는 깔딱고개 구간으로 들어선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 웃으려고 내가 왔던가...
도로 돌아갈 수도 없고 ...
왜 이리 멀고 먼기여 관리자님 힘내세요 조금만 더요...
정말 힘이든다 운영자 (김성중님)
아직도 우리는 저 햇볕 쏟아지는 구간을 더 기어 올라야 한다
드디어 9봉(천황봉)1002M 정상이다
이미 정상에 올라와 있던 산님들은 식사를 마치고 2진으로 올라온 산님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앉아 식사들을 하면서 정상주도 나눠 마시고 화기 애애한 모습이 접겹다 특히 이날 성호+연꽃님 부부가 우리 인천 청파팀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콩나물밥과 도토리묵 장떡은 10여명이 드시고도 남아 여러 산하 산님들이 나누어 드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음식을 준비하여 무겁게 두분이 끙끙대고 구봉산 정상까지 메고 올라와 여러 산님들에게 배려를 하여 주시는 성호+연꽃님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진수성찬을 정상까지 준비하여 오시기 까지에는 낭궁 성호님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도 더 소중하고 뜻깊은 생각은 연꽃님의 마음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산행길을 떠날때면 너 나 할것없이 누구나 자기배낭 가볍게 하려는것이 필 수 적인 생각인데 성호님과 연꽃님께서 산하가족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남다르다는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 뿐이 아니라 산하가족 뒷풀이 장소에서 드시라고 고급 포도2병과 수도권팀 귀경하면서 드시라고 고급 양주 한병도 선물을 하셨으니 이 은혜를 어찌 다 갚을지...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즐산하세요
식사 자리를 정리한후 구봉산 정상에 오른 기념사진도 박고...
두분 (운영자님과 관리자님)을 선두로 하산길이 시작이된다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 가족 가는길
어떤 산님들께서 늦은 식사를 하시며 지나가는 우리 일행들에게 한잔을 권유하신다 고맙습니다 늘 즐산하세요
이것이 9봉 그림
9봉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컷을 찍는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능선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에...
김유나님 코스모스님 그리고 진맹익님
에궁 이제 부터 미끄러지는 하산길의 시작이다
무슨 사연때문일까 가던길을 멈추고 불암산이 넋놓고 퍼질러 앉아 무엇을 생각하능겨
내가 하도 불량산이라도 면박을 줘서 그러능겨 조는겨ㅎㅎㅎ일어나라 ! 불량산아!!
아이고 머리야 이 기암절벽위에 웬 사인의 묘가 있다니 ...인간의 욕심이 과연 어디까지 자연을 해칠것인지...?1봉 정상 한 두분 좁은 공간에도 묘지가 있더니... 당시의 묘지를 쓰신 가족들게서는 명당자리에 모셔 자손들이 대대손손 대길할것이란 생각을 하시며 욕심에서 이곳 산봉우리에 묘지를 쓰셨겠지만 세월의 변천과 함께 운명도 바뀌는 법인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이면 수천 수만명의 등산객 인구들로 부터 모두다 한 마디씩 들을 묘지에 묻히신 당사자 분과 가족들은 아마 어쩌면 귀가 따거워 죽어 승천을 하여도 죽은것이 아닌 욕 과 흉 방석위에 올라 앉은 상이니 그 후손들이 조상을 욕되게 하는것이고 정작 후손들의 미래 또한 세인들에게 욕먹는 많큼의 길조가 이어지고 있는지 한번은 생각을 하여 볼 일이다
아니 글씨 조금전 까지만해도 따스한 햇살에 오수에 졸고있던 불량산님이 시상에 벼란간 아아아~~~ 소리와 함께 타잔이되어 이쪽에서 저쪽 산으로 건너가버리고 말았답니다 저놈의 짓꺼릴 어떻게 한담 산에 미친넘은 약도 없다는데 쯔쯔쯔 어이 운해 불량산이 올해 몇살이야 ? 안됬다 아직 이른 나인데 저렇게 미쳐버렸으니 ...쯔 쯔 쯔
불량산이 영영 미친 증세가 깨어나지 않는다면 이건 어쩜 한국의 산하 운영자님 관리자님도 그 책임 사유로 부터 자유롭지는 못하실것 같은 예감이 든다 불량산이야 냅둔다 하더라도 두분 증인으로 오가시게 되면 정말 안되는데... 어이 불량산 지발 지 정신으로 돌아와줘 불량산 정신 돌리도 ㅎㅎㅎ 구봉산 신령님ㅎㅎㅎ
하산길이 어느듯 마을과 가까이 이르니 하산길 옆에 심어있는 감나무에 어르신 한분이 장대로 감을 따고 계신다 감이 얼마나 신선하고 먹음직 스러운지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싱그러운 모습이다
코스모스와 구봉산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잘있거라 구봉산이여 ...
에그 시원해라 족탁 ㅎㅎㅎ |
여러 가족분들도 보고 싶고요....
선배님팀이 참석해 주셔서 모임의 무게도 실리고
후배들도 사랑을 듬뿍받아 복받은 날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매번 느끼지만 이젠 헤어지기엔 서로 너무 먼길을
온 것 같습니다.
이일을 어쩌지요?
사랑에 빠졌나봐요.^^*
언제나 인자하시게 후배들을 대해주시니
얼마나 친근하게 다가오는지...
그날 많은 시간을 함께못해 죄송하지만
이해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