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가을 속으로 - 순천만 갈대
    가을 들어 색다른 가을 속으로 떠나 봅니다. 아내와 둘이서 기차를 타고 남도로 간다.   
    열차의 차창밖에는 스쳐가는 가을 풍경,  남해바다 순천에서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 그리고
    철새화 함께한 주말이었습니다.  산상 억새평원의 억새꽃은 11월 이면 바람에 흩날려
    을씨년 스럽지만 순천만 갈대는 한참이었습니다.

     

    가을속으로
    2007년 11월 3일 : 순천만 갈대

    토요일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오후 1시 10분에 순천에 도착한다.   순척역 앞
    관광안내소에서 순천만 가는 길을 물으니 역에서 시내버스가 30여분 간격으로 운행하니 버스를
    타는 것보다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할 것이라 한다.

      

    순천역에서 순천만까지 시내버스로 30여분, 택시로는 20여분 거리, 미터요금으로 6,800원이 나온다.
    생태공원주차장에는 자연생태관이 있다. 주차장에서 5분여를 걸으니 작으마한 무진교다리, 다리를
    건너면 갈대밭. 다리 아래는 모터보트와 몇십명이 타는 작은 유람선이 있다. 배를 타고 갯벌과 걸어서는
    갈 수 없는 또 다른 갈대밭을 지나니 철새들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용산전망대까지는 왕복 1시간에 배를 타고 순천만 갯벌을 둘러보면 3시간이면 넉넉하다.

    용산안내 | 용산전망대 코스

     

    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갑니다.

    2005년 순천의 조계산을 다녀온후 가지 못한 순천만을 이제야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산하가족 여러분, 잠시 사진으로 아름다운 순천만을 보시고 즐거운 가을 되십시요.

 

     

     

    순천만 갯벌은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순천만은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도요새,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을 포함해 약 140종의 새들이 이곳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거나 번식한다고 한다.

     

    청둥오리가 웅크리고 따사한 햇살을 받고 있고...

     

     

    무진교를 건너갈대속으로...

    배를타고 돌아와  다리를 거너 갈대속으로 들어갑니다.

 

    갈대군락지에는 걸어서 다니도록 1.2km의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키보다 훨씬 더 웃자란 갈대
    순천만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더 웃자란 갈대들이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갈대밭의 총 면적은 약 15만평에 달하여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갈대 군락지 전경
    앞의 건물이 순천만자연생태관, 생태관 왼쪽에 주차장이 있다.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 갯벌이 한눈에...
    갈대군락지 데크 끝에서 다소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능선 따라 1.2km(주차장에서부터 2km) 가면 갯벌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이루어진 순천만 일대를 내려다 볼수 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S라인
    용산전망대는 낙조를 감상할 있는 곳으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아름다운 순천만의 환상적인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때 맞춰 용산전망대에 올라가 셔터만 눌러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물때가 맞지않아 S라인은 나타나지 않고...
    낙조를 보려고 전망대에서 1시간을 기다린다. 사진동호회 몇십명이 1-3시간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만조때라  S라인이 나타나지 않고 석양도 아름답지 않다고 실망들을 한다.

      

     

    물때를 잘맞추면 나타나는 선명한 S라인 - 자료사진

    무작정 떠난 순천만, 아무때나 아래의 S자 수로를 볼줄 알았는데  물때를 맞추어 가야 한다.
    간조때 환상적인 S자 수로를 볼수 있다. 순천만생태공원 홈페이지 http://www.suncheonbay.go.kr
    에서 일몰시간과 조석예보표가 안내되어 있다. 

     조석예보표를 보시면 아래과 같이 나오는데...

            1일 오후의 경우 20:23이 간조이며 수심은 146cm란 뜻입니다.

     

    ▲ : 고조 ▼ : 저조 단위(cm)

  

    순천만 갈대군락지 안내도
    갈대군락지에 나무데크가 1.2km,  용산전망대는 데크 끝에서 산길로 1.2km 이다.

 

    순천만 풀코스 4시간은 잡아야... 

     배를 타야 철새를 볼수가 있다. 배타는데 30여분, 용산전망대까지 2.4km로 4시간은 잡아야 여유있게 돌아볼수 있다.

       

      순천만 갈대 군락지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도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