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7년 3월 10일 (토요일)
산행코스: 내지항 - 능선시발점 - 정상 - 가마봉 - 옥녀봉 - 금평항
산행시간: 10;00 ~ 15:00 (5시간 소요)
함께한 이: 테니스 회원 7명이
봄이 오는 모습을 멀리서 마냥 기다릴수 없어 금요일 오후 테니스회원
들과 함께 먼 여행을 떠납니다.
지리산자락의 한화리조트에서 즐거운 밤을 보낸후, 새벽에 일찍 광양의
청매실농장으로 향합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 섬진강변을 드라이버 한후 청매실농장에 들려 매화
향에 푹 빠져봅니다.
아직 매화는 만개하지 않아 매화축제가 열리는 다음주에는 절정
을 이룰듯 하고, 대충 눈요기를 한후 사량도 배시간에 늦지않게
삼천포로 향합니다.
용암포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르고, 날씨도 좋아 한참을 기다리며
필요없을것 같은 우산은 차에 두고 다리호에 승선합니다.
잠시후 사량도가 보이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먹구름이 하늘을
가립니다. 첫번째 사량도 산행때도 비가 내려 아무것도 보지못했는
데 지리망산의 아름다운 모습 회원들에게 보여주지 못할까봐 걱정
이 앞섭니다.
다행히 9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는 내지항에 도착해 산행을 바로
할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온 배는 다시 떠나고....
산행준비를 끝내고 도로 우측으로 가다가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된비알에 많은 산님들로 정체가 시작되고 비가
올까봐 마음은 더 급해집니다.
무덤 근처에서 많은 산님들이 숨을 고르고 우리팀도 잠시 쉬자고
하여, 조금 쉬었다 오라하며 혼자 능선을 향해 급히 오릅니다.
이제 능선에 올라 이런 모습 즐겨봅니다.
회원들이 뒤따라 올라오고, 멋진 풍경을 배경삼아 기념사진 남겨
둡니다.
다시 길을 잡고
많은 산님들이 저멀리 앞서갑니다.
편안한 등로를 함께함이 좋고
잠시후 지리망산의 또다른 들머리인 돈지항이 보입니다.
지리망산에서만 볼수있는 특이한 등로가 이채롭고
눈앞에 펼쳐지는 등로가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돈지항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이렇게 멋진 등로를 걸음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이제 좌측에 정상이 보이고
지나온 길 돌아보니 산악회서 같이온 분들이 사진 남기느라 바쁩니다.
이 등로에서 정상에 바로 가기에는 너무 위험해, 돌아 나오는 여성분들
한컷 남기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산님들의 모습 보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다시 뒤돌아 보고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에 올라 증명사진 한장 남긴후 조금 내려오다 돈지항이 보이는
멋진 곳에서 산상의 만찬이 시작됩니다.
푸짐한 음식을 안주삼아 막걸리와 매실주 마시니 이순간이 너무 행
복하지만, 아직 위험한 코스가 많아 절제를 부탁합니다.
저멀리 가야할 가마봉과 옥녀봉이 보이고
한순간도 지겹지않게 등로는 너무 좋습니다.
등로의 곳곳엔 산님들이 식사를 하고있고
이제 하도도 뚜렷이 보입니다.
가마봉 가는 길엔 우회로도 있으나 우리팀의 선두는 위험코스로만
길을 잡고
무명의 봉우리에 서니 가마봉이 눈앞에 다가섭니다.
두번째 산행때 날머리로 잡았던 대항이 보이고
앞서가며 쳐다보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지나온 길 바라보며 기념사진 또 남기고...
우리가 어떻게 저길을 지나왔나 싶을정도로 위험해 보입니다.
가마봉 정상이 선명히 보이고
이 오름길은 수락산의 기차바위보다는 훨씬 쉬운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옥녀봉도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이제 철계단을 내려서며
이 모습 다시보고
첫 산행땐 철계단이 수직으로 내려섰고, 비가 내려 엄청 미끄러워 한순간
실수하면 저승길이라 그때의 두려움! 사량도 얘기만 나오면 끊임없이 이
어지고... 지금은 안전장치가 되어있어 한결 쉽네요.
옥녀봉 오름길은 엄청 지체되어 일부만 오르고, 나머지 일행은
우회합니다.
뒤쪽은 수직 사다리이고
영란씨도 화이팅하며 내려섭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옥녀봉의 모습입니다.
지리망산의 마지막 봉우리가 보이고 어느 산님이 심술맞게 옥녀봉의
팻말 저기다 꽂아 놓아, 우리 산님들 헷갈리게 만드네요?
지나온 길 바라보며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의 풍경 보니 비가 올까봐 조바심내든 순간이
떠 오르고, 우리 회원들에게 지리망산의 아름다운 모습! 다 보여주었
으니 너무도 흐뭇합니다.
날머리인 금평항의 모습도 너무 이쁘고
3시 50분 출발하는 배시간에 맞춰 3시쯤 내려오니, 인원초과로 더
탈수없으니 내지항으로 가서 4시 30분 배를 타라합니다.
머리를 빠르게 굴리고, 어차피 삼천포항에서 회를 먹을 계획이라 여
기서 자연산회를 먹고 마지막 배인 6시 10분행을 타면 좋겠다하니
모두들 O.K 합니다.
올라 갈때는 박사장이 운전하겠다하여 거나하게 취해봅니다.
자연산회의 감치는 그맛 잊을수가 없네요.
모두들 너무도 행복했던 그 순간 순간들을 한참을 지니고 살겠죠?
봄마중하러 드디어 테니스 회원들과 남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마리 토끼를 잡으셨군요 광양의 매화꽃 구경에다
사량도 지리망산 섬산행의 묘미까지 만끽 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산행을 마치고 현지에서 먹는 회맛은 정말 무엇에 비교가 되겠습니까
옥녀봉 오름 구조물이 새로 설치되었군요 저가 갔을때는 없었든것 같은데
얼마나 등산객이 많았으면 정원 초과 였을까요 짐작이 갑니다
먼길 오셔서 봄맞이 산행은 제대로 즐기신듯 합니다
새봄 매화꽃 향기와 싱그러운 사량도 바다 내음에 한동한
기분이 상쾌하여 질것 입니다 그 여파로 좋은 생활 이어 가시고
아울러 즐거운 산행도 계속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