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9년 03월 07일(음력:02/11)날씨: 맑으나 바람심함.

 

산행지: 강화도 마니산

 

산행자: 붓디님.선운방님.산사랑님. 나

 

산행코스; 분오리돈대~마니산참성단~장군능선~선수능선~상봉~선수돈대~후포항(선수리)

 

산행거리: 10.8km. 산행시간:8시간12분

 


 

 개요

 

1.강화도의 역사

 여지도(조선지도 강화도편에서)

 

2. 마니산의 이해

 

마니산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제주도.거제도.진도.강화도.남해도)로 큰 섬의 하나로 강화도에 있으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민족의 성지인 참성단이 있고  백두산의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지구의 중심부에 점 하나 있고  주변에 실오라기 같은 흔적이 있어 확인 해 보니 점은 마니산이고,

실오라기는 만리장성으로 밝혀졌다고 1974년 여의도 전도대회에서 빌리그레이엄 목사가  마니산의 중요성을 거론하였다.

(미국항공우주국이 달에서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판독을 근거로 하여 여의도에서 설교한 내용이다) 

 

마니산의 본래 이름은 마리산 또는 머리산으로 불렸지만 마니산으로 바뀐것에 대한 확실한 고증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왜정 때 마니산으로 바뀌었다는 것과 조선중기 승병들에게 참성단의 보수를 맡기자 이들이 보고서를 쓸 때  

불교용어 "마니"를 쓰면서  마니산이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주: 마리는 머리(頭)를 뜻하고 여러 산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에 속하는 산으로 보아 "머리산"이라 하였고 "마니"는 범어로

탁한 것을 맑게 하여 재앙을 물리치는 여의주를 뜻 한다고 한다.

 

한반도(호랑이)의 심장부에 위치한 마니산(마리산이나 머리산)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신성시 되는 산 중의 하나이고

한반도에서 가장 기(氣)가 강한 산으로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산행은 정수사와 함허동천에서 시작하여 참성단까지는 외길로 여러개의 등로가 거미줄처럼 엉켜 있지만 어떤 길을 택하든

참성단으로 향하는 길이다.

 

참성단에서 세 코스의 등로로 나누어지는데 일명 개미허리라 불리는 918개 계단을 내려가는 길과  참성단을

좌측으로 돌아가는 단군로를 이용하여 마니산국민관광지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이지만 선수리방향으로

마니산을 종주하는 코스가 있다.

산행의 원래 계획은

장곶돈대로 하산 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부분 도로개설에 의해해 절개된 부분이 철망으로 가로막혀 있어

그 곳으로 진행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 선수돈대를 경우하여 후포항으로 하산 하기로 하였다.

 

분오리돈대에서 시작되는 마니산 주능선의 거리는 장곶돈대 쪽이 700m정도 더 길게 나타났다 (GTM측정)

 구글로 본 위성사진

 


 

산행글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강화도 마니산행은  낙서지우기로 유명하신 산사랑님의

제안으로 2008년 11월에 계획되었지만 뜻 하지 않은 교통사고와 사적인 일들이 겹쳐져 차일피일 미루다 해를 넘기고

오늘에야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사실적으로

당일 아침까지도 산사랑님과 동행할 수 없는 입장이었으나(한남정맥을 진행하고 계시는 전남 순천의  지인께서

한남정맥  인천구간을 통과 한다고 하여 격려산행 하기로 하였으나 새벽에야 걸려 온 전화는 행사 때문에 올 수 없다고 하였다)산행이

취고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마니산으로 급선회 하게 되었다.

 

인천 터미널에서 30분마다 출발하는 700번 버스를 동암역 북광장에서 20여분 기다리다 07시 50분에 출발하여 온수리에 내리니

시계는  09시를 가리키고......

 

지난 주 북한산에 갔다가 잃어버린 전화기를 아직도 구입하지 않아 집사람거 빌려 왔는데...

산사람님 전화번호를 알아야 전화를 해 보지 ...원

 

궁리 끝에 분식집에 들려 라면 한 그릇 시켜놓고 집으로 전화하고 딸아이 (이 녀석 10시간이 넘는 수술 받고 요즘 회복기라 고생이 말이 아니다) 한테

산사람님 전화번호 물어서 전화 해 보니 김포을 통과 중이니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24시체인점에서 헤즐럿한 잔 (500)사서 마시고 기다리는데 10시경이나 됏을까?

빵~빵~하는 소리에 처다보니 산사랑님 손짓하고 운전하시는 선운방님과 붓디님이 반가운 모습으로 반겨 주신다.

 

바로 달려서 산행들머리인 분오리 선착장에 승용차 주차시키고....

분오돈대FMF  향 해 철계단 올라 보지만 군초소가 버티고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군사요충지임은 틀림없으렸다.

분오리 선착장

 

뒤 돌아 남쪽 사면을 치고 오르니 오랜 세월 말 없이 동토를 지켜 온 돈대가 맞이 한다.

분오돈대

 

분오리 돈대(分五里墩臺)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36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읍 사기리 산185-1번지

 

조선숙종5년(1678년)에 강화유슈 윤이제가 설치한 여러 개의 하나로 대포 4문을 올려놓은 포좌와 톱니바퀴모양을로

돌출시킨 치첩이 37개소가 있는 초지진의 외곽포대이다. 이 돈대는 동.서 남벽은 바다로 향란 천애 절벽의 요소로서 서쪽의

송곶돈대까지 거리는 3.100m로서  영문에서 돈장을 따로 두어 지키게 할 만큰 중요한 돈대였다.

1994년에 복원되었다.(안내문을 옮겨적음)

 

 돈대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때 마친 썰물 때라 강화의 유명한 명물인 갯벌이 들어 나는데

수로를 따라 들어오는 어선들의 뱃길이 유난히 시선을 끌게 한다. 

 돈대를 내려와 도로를 건 너서 본격적인 종주길 나서는데

절개지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있으나 여름철에는 칡넝쿨의 성화는 감수해야할 듯~

 철조망을 넘어서 마니산 가는 길은 이어지고...

등로는 외길이라 알바 위험은 없으나  다소 험하고  up and dawn이 심한 북사면이므로

미끄럼방에 주의을 해야 함.

 V를 그리는 표고차는 150m이상은 족히 될 것으로 보임.

 진개리마을에서 동막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나 확실한 지명을 알지 못함.

곶(串)

강이나 육지의 끝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며 3면이 물에 둘러쌓여 있는 부분을 말한다.

갑(岬) 또는 단(端)이라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곳으로는 호미곶.장산곶. 월곶 등이 있다.

 

참고로 산줄기의 능선에서 사방이 트여 전망하기 좋은 곳을 대(臺)라고 하는데 지리산의 만복대,

문장대.문복대 등이 해당되며 바다에는 등대등이 설치되고 산줄기에서는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윗 사진의 끝 부분에는 분오돈대가 설치되어 있다.

 장자리

 암릉너머로 조망하는 신도

 토끼를 닮았는데 귀가 안 보이는 것을 보니 코자고 있는 것 같다 ^^

 496봉

마니산의 주능선을 알리는 신호탄!

 장자리마을과 장봉도

 

장봉도에는 봉수대와 옹암해수욕장이 있으며 경관이 좋다.

 악어는 잠수준비 중

 우측은 함허동천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가 마니산(:469.4m)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는 기화가 썼다는 '' 네 글자가 남아 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마니산 서쪽 기슭에 펼쳐져 있으며, 빼어난 산세를 끼고 곳곳에 거대한 너럭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이 바위들을 넘나들며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특히 계곡 한 켠에 200m에 달하는 암반이 넓게 펼쳐져 있어 마니산의 절경으로 꼽힌다.

-인터넷 유랑하다 빌여온 글인데 출처를 까먹어 버렷다...글쓴이에게 죄송합니다-

 동검도

 모처럼 맑은 시야이나 춘풍에 손시리고....

귀떼기는 떨어져 나갈 것 같고....

 

그래도 전망이 그만이니 추운게 대수로냐>>>

 여기에도 석문이 있구만..

 마니산 주능선

 비문하나 새겨두면 좋을 듯

 달나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실오라기와 점 하나  뚜렷하게 보인다는데.

 만리장성과 마니산이라...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기독교 여의도 집회 때 미국의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 때 나온 이야기인데..

마니산의 주능선이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어 달나라에서는 점으로 보였나보다.

믿거나 말거나~~

 초보자는 암릉길 오르기가 만만치 않은데...

해빙기라 우회길 질퍽 거리고 북사면은 아직도 빙판이라 모두들 암릉으로 산행하면서..

고생하는 사람들 많네~~

 여름철에 조~기 앉자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는기라~~

 남사면은 보기만 하여도 아찔~

496봉에서 선운방님 사 주시는 칡즙 한 잔에 피로가 싸~악 가시고~~

그런데 추운 날에 설레임(아이스크림) 먹는 그 기분!

나직도 난 몰라~~

 

막걸리나 소주라면 몰라도..

 마니산의 주능선인 암릉구간은을 양 사진으로 대조 해 보았는데...

왼 쪽이 정수사에서 오르는 길이고 오른 쪽은 참성단 가는 길이 비슷비슥 하더이다.

 여기서 2000년도인가!!

하는 겨울에 여학생이 추락사 한 곳이라..

갈 때마다 묵념 올리고....

 

지금은 철심을 밖고 목교를 설치하여 안전에는 이상 무!

 단군께서 세 아들에게 명하여 제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

 

병자호란 등의 수난을 겪으면서 허물어져  수 차례에 걸쳐 증수되어 왔으나 지금은  보존을 위해 출입금지 되어 있다.

내경에 있는 사진은 2003년에 출입이 자유로울 때 아이들과 함께 찍은 것으로 참성단의 내부이다.

 304봉에 나누어지는 산줄기

좌측은 256봉에서  미꾸지돈대로 이어지며 우측은 상봉(254.6)봉으로 이어지고 상봉에서 장곶돈대와 선수돈대가 있는 선수리 후포항까지

두 개의 줄기를 내린다.(가운데는 석곡골이 있는 금촌마을)

 선수리일대

 가는 길에 만나는 오리.

새들 중에 가장 건망증이 심하다는 타조인가!

내가 요즘 그렇다 ..

 

베낭 잊어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북한산 갔다오다 서울역에서 ㅠㅠ..

 첨성단이 있는 마니산 주봉의 북사면

목계단길이 뚜렷하다.

 선수능선

참선단에서 선수리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라 하여 선수능선이라 부른다.

 벽돌을 쌓듯 정교하기 이를 데 없다.

 복어

265봉에 있으며 삼각점 있음

 

임진각의 황복은 먹지 못해도 눈요기라도 하라고....

 뒤 돌아보는 정상

 상봉

 알면서도 알바한 채석장

 

265봉을 지나 100미터 지점에 이르면 사용하지 않은 헬기장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함.

오른쪽은 서구촌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소로길.

 아주쬐금 알바 후 하늘재(여차리와 내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복귀

여기에서 후포항까지 70여분 소요되며 등로는 비단길이라 하지만 고도차 심함.

 상봉 가는 길

 오른쪽으로 ..

 태양은  바닷물을

 형형색색으로 물 들이고

 

그 안에 들어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을 준비할 것이다.

 상봉의 정상과 내경.

주민들이 기우제 등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첨성단이 있는 주봉의 위세에 가리기는 했지만

당당한 모습은 어느 산 국사봉에 비추어 손색이 없더이다.

 

상봉 오기 100m전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은 장곶돈대로 가는 길로 애초에 이 곳으로 계획되었던 산행을

선수리 후포항으로 급 선회 하게 되었다.

 

왜 냐고?

도로개설로 절개 된 부분에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갈 수 없으니

산사랑님의 제안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장곶돈대는 멀리서 눈요기로 만족하기로...

"마을입구2"라 쓴 이정표 방향이 장곶돈대로 가는 길.

 만보걷기 운동한답시고 선수돈대 주변을 이러한 방식으로 개설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돈대(船首墩臺)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호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내리 1831

 

강화도 돈대는 병자호란(1636)이후 간화도를 한강 어귀의 요새로 만들기 위해 설치한 국방유적이다.

숙종은 강화도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자 1679년(숙종5년)48개의 돈대를 축조하였으며. 선수돈대는 그 후 1690~1696년(숙종16년~22년)사이에

 추가로 설치된돈대이다. 돈대의 동서(東西)길이는 18m, 남북(南北)길이는 32m로 평면형태는 장방평이다.(안내문 옮겨적음) 

 후포항

 후포항에서 바라보는 해명산(석모도)

 

산행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횟집에서 숭어와 우럭회로 한 잔~

매운탕에 밥 말아먹고 선운방님차에 동승하여 양곡까지 이동 후 검단을 경유하여 동암역까지 700번좌석버스 타고~

 그리고 난 후 걸어서 go home.

 

후기

 


 

 

어머니의 품 같이 아늑함을 전해 주는 곳!

한 민족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곳이 강화도가 아닐련가?

 

그러나 "三拜九敲頭禮"를 생각하게 하는 땅이다.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피신 해 있는 인조는 최후의 보류였던 강화도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청나라에 항복을 선언하고  삼전도(서울 송파구 삼전동 부근)에서 화친관계에서 주종관계로 바뀌는 굴욕적인 조약에

 서명하게 된다.

 

 인조가 곤룡포를 벗어버리고 평민의 옷 차림으로  청나라황제에게  삼배구고두례(三拜九敲頭禮=무릎을 세 번 꿇고

머리를 아홉번 조아리는 것)를 올려야 했던 민족의 가장 치욕스런 역사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지킴이 역할을  해야 했던 곳!

 

그 뿐인가!

1866년  병인양요(프랑스가 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조선의 문호를 개방시키고자

 강화도를 침범함으로써 일어난 사건)를 빌미로 일본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강화도 조약" 은

한일합방의 서곡을 알리는 시초가 되었으며 이후의 역사는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처절한 역사속에서도 이곳에는 희망이 있어 단군이 천제에 제사를 지내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체전 때 마다 타오르는 성화를 채화하는 것도  이 곳이다.

 

 진산인 고려산에는 선사유적으로 대표되는 고인돌이 있고 세계의 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삼감청자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며

화문석과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또 한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이요,세계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도 갯벌은 천연물제419호로 지정되어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저어새와 갈매기 날아 철 따라 다양하게 잡히는.쭈꾸미.바지락.낙지.숭어. 밴댕이 웅어 등은  이방인의 발걸음

붙들어 맨다.

 

분오리에서 장곶돈대까지 동서로 누워 있는 마니산은

 산줄기 따라 남쪽으로 조망되는 강화의 갯벌과 북쪽의 농경지와 고즈넉스러운 마을은 이 곳을 찾을 때 마다

들뜨게 하고 흐트러진 마음추스리게 하는 그 무엇인가? 가 있는 곳이다.

 

강화도는

 한 번쯤 다녀와도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