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권금성 (2012.03.03)


ㅇ 산행지 : 설악산 권금성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설악동(14:40) -> 케이블카 탑승(15:50) -> 권금성(16:10) -> 설악동(16:40) (총 2시간)

충분한 휴식으로 어제의 흘림골 산행으로 피곤한 몸을 달래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지난 밤에 내린 눈으로 동해안 백사장이 하얗게 변해있다.
오늘은 권금성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로 했는데.. 설악의 눈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양양에서 속초로 이동 중에 중간에 낙산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속초에서 순두부로 유명한 콩꽃마을에서 순두부로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여유있게 설악산으로 출발..

설악동에 다다르니.. 주변의 나무에 눈꽃이 환상적으로 피어있다.
언제봐도 황홀함에 감탄사가 나오고..
도로는 마지막 눈을 즐기기 위해 나온 차량들로 주차장을 이루고 있다.
애마를 무사히 세워두고 곧바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 표를 사고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무릅쓴다.

맑은 날에는 잘 보이는 권금성이지만.. 오늘은 운무때문에 설악동에서 보는 권금성이 가물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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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에서 권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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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눈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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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눈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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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눈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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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 방향


표를 사고 1시간을 기다렸지만 케이블카가 지연되어 다시 20분을 더 기다린 후에야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른다.
하얗게 변한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인생살이 생로병사가 모두 사라진 순백의 깨끗한 세상이다.
인간만이 자연의 피조물이면서도 깨끗한 자연을 더럽히고 있을 뿐.. 자연은 처음부터 깨끗했고 지금도 이렇게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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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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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설악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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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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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케이블카를 내려서 권금성 정상까지는 완만한 경사이나 눈이 굳어 있어 미끄럽다.
조심 조심 권금성까지 오른다.
주변이 온통 눈으로 환상적이다.
눈을 보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건만.. 눈은 볼 때마다 황홀함에 숨이 가쁘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운무때문에 많은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여기서 더 이상은 부질없는 욕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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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내려서 권금성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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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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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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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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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 주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케이블카에서 발 아래로 보이는 설악동이 아찔하다.
힘들게 산행하는 맛은 없지만 흘림골 이상으로 대만족이다.
올해 연말의 새로운 겨울을 기약하며.. 보내기 싫었던 겨울을 이렇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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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하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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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후 권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