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천등미륵단맥종주 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언제 : 2013. 12. 27(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수영봉마을 끝집에서 미륵단맥으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수영봉(△222.4) : 원주시 부론면
구간거리 : 5.7km 접근거리 : 1km 단맥거리 : 4.7km
구간시간 3:5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2:40 휴식시간 0:30 헤맨시간 0:20
언제나 이 자투리를 탑사하나 했지만 그 기회는 의외로 빨리 찾아 왔습니다 <style type="text/css"> </style> 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 답사를 완료하고 아침에 학고개로 타고간 택시를 부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1대밖에 없는 택시니까요 이번에는 전번에 하다가 짧은 해 때문에 자투리를 남겨놓은 치악천등미륵단맥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부론면을 지나 그때 내려온 수영봉마을에서 내리려고 했더니 좌측으로 임도같은 길을 따라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마지막 집에서 길은 끝납니다 또 만오천원을 달랩니다 메다요금이라고 합니다 아침에는 1차선 농로를 가서 조금 더받았다고 자백을 합니다 동네사람이면 만원에 간다고 합니다 뭐하는 아저씨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써비스를 해 주었으며 산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수고하셨다며 내립니다 이 기사님 산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 일대 안가본 산이 없다며 지정된 등산로보다는 사람들이 안다닌 곳으로 다닌다며 내가 자기 산행과 똑같다나 뭐 그러면서 동족임을 과시합니다 택시요금 한번 엄청나게 오르것 같습니다 8km정도인데 메다요금이 만오천원이면 엄청나게 비싼 편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내가 내려온 소리개 고개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어제 아침에도 기사님 때문에 엉뚱한 곳으로 갔고 오늘 오후도 또 그런 것입니다 결국 소리개고개 전 고개로 올랐습니다 결국은 수영봉마을에서 오른 것과 같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건진 것이 있습니다 이동네 산들을 꿰뚫어 보고 있는 분이라 정확한 수영봉 봉우리를 가르켜줍니다 즉 지도에 표기된 봉우리가 수영봉이 아니고 앞으로 가야할 삼각점이 있는 222.4봉이 수영봉이라는 것입니다 즉 수영봉마을 가기 전 좌측으로 뾰족하게 험상궂게 생긴 봉우리입니다 소리개고개에서 오르려면 엄청나게 힘들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오르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수영봉마을 끝집 : 14:10 깨끗한 2층 양옥집 백설기 같은 하얀개 5마리가 환영해주는 소리를 뒤로 하고 경운기길같은 길을 따라 가면 양갈래길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따라 잠시 오르면 길은 없어지고 맙니다 빽을 해서 좌측 금경사 계곡으로 오르는 길 흔적을 잘따라 올라 안부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둔덕을 넘으면 되는데 그 등성이를 넘어 더 높은 산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산줄기로 잠깐 오르면 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다가 빽을 합니다 그 산줄기는 도면상 서북쪽으로 가는 여맥산줄기입니다 첫번째 오른 안부에서 좌측으로 서남쪽으로 가는 산줄기로 올라야합니다 치악천등미륵단맥 : 14:20 14;30출발(10분 헤맴)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152번 철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번에는 좌측으로 내려가 소리개고개에 이르렀는데 오늘은 무슨 조화속인지 직진하는 산줄기로 내려가다가 빽을 합니다 철탑 : 14:35 14:45출발(10분 헤맴) 철탑에서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 잘 관리된 무명묘3기가 있는 작은 가족묘지를 지나 절개지가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30m인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원주시에서 문화순례길로 지정한 길이라는 표시기가 달려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접근로 이며 이제부터 치악천등미륵단맥 자투리 구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소리개고개 : 14:50 절개지라 오르지를 못하고 좌측으로 고개를 살작 넘어 절개지를 기어서 오르면 성긴길이 나옵니다 14:55 살그머니 구렁이 담넘어가듯 내려가면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00 성긴길은 계속됩니다 등고선상170봉 정상으로 오르기 전 우측 서족으로 내려갑니다 15:15 등고선상130m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곳이 매골고개입니다 매골고개 : 15:20 절개지가를 기어서 올라 완만하게 오르다가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15:30 잡을 곳만 있다면 그리 어려운 곳이 아닌데 눈쌓인 급경사에서 잡을 곳이 변변치 못해 박박 기어서 오르다가 뒤를 내려다보니 내려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 스라이딩을 해 계곡으로 쳐박힐 것 같습니다 이곳을 역으로 내려올 때는 능선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표시기를 가끔씩 달며 기어서 오름짓을 계속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T자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역으로 종주할시 우측으로 내려갈 확율 100% 지점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GPS를 가지고도 명확하게 꺽이는 능선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임튼 좌측으로 시나브로 편한 능선을 오릅니다 T자능선 : 15:55 16:0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올라 깃대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수영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엄정301 1989재설" 3등삼각점이 있습니다 도면상222.4봉 수영봉 : 16:05 16:10출발(5분 휴식) 길이 좋아집니다 잠시 내려가다 그 좋은 길은 우측 사면으로 뒤로 돌아서 내려가고 길 흔적으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물론 우측 사면으로 뒤로 돌아서 능선을 가늠해도 훌륭한 단맥능선이지만 내가 가고자하는 능선은 아니기 때문에 직진으로 내가 가고자하는 능선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16:15 16:20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등고선상130m 안부로 내려섰습니다 16:30 편안하게 오름짓을 하면 등고선상170봉인 뒷산 정상에 이릅니다 뒷산 : 16:40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편안한 능선을 내려가면 밭이 나오고 도사랑이 마을이 있는 고개같지도 않은 고갯마루에 이르면 우측으로는 공장지역이 나오고 도사랑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2차선도로 13번군도 도사랑이고개 : 17:00 여기서 잠간 생각을 합니다 곧 있으면 밤이 될터인데 앞으로도 1km정도 남은 산줄기를 오른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막판이고 이곳에서 생략할 수는 더더구나 없습니다 그래서 단행을 합니다 고갯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곳으로 가기전 길을 건너 송신탑 옆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나주정씨 작은 가족묘지가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오르는데 잡목능선이라 졸 걸리적거립니다 17:05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성긴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110봉 정상입니다 17:10 귀찮은 잡목능선은 계속되고 능선 좌측으로는 절벽같은 급경사가 우측으로는 완만한 산사면이 계속됩니다 등고선상110봉 정상에 이른 것 같습니다 17:20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7:25 낮은 둔덕을 넘어 내려가다 잘 관리된 묘에서 길은 좋아지고 밭으로 나가면 골말마을 옆 1차선도로에 이릅니다 이제는 도로따라 부론면 버스종점으로 가기만 하면 됩니다 뒷정리를 대충하고 우측으로 도로따라갑니다 골말마을 도로 : 17:35 17:45출발(10분 휴식) 안말마을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원칙대로 하면 바로 이리로 내려와야 정확한 단맥능선입니다 2차선도로를 만나고 좌측 법천천 제방을 따라 남한강변으로 가야하지만 부론면사무소까지 가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해가 지면서 부론면사무소 앞 버스종점에 도착했습니다 부론면 버스종점 우리마트 앞 : 18:00(5분 휴식) 이곳에서 무조건 버스를 타면 문막을 거쳐 원주로 가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이곳 저곳을 들러가는 버스도 있으므로 반드시 문막가는 버스냐고 물어서 타야합니다 30분 이상을 기다려 55번버스를 탔는데 안내방송이 없어 답답합니다 고장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더 빨리 집에 가기 위해 문막 시외버스정류장에서 내려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양반 맨 앞자리에 앉은 친구와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만종을 지나면서 이미 문막을 지나온 것을 알았습니다 이왕 이리된 것 따지고 항의해보았자 득이 될 일이 없습니다 내 입만 아프고 성질만 나지요 원주역으로 가면서 코레일톡으로 열차 검색을 해보니 21가 넘어서야 기차가 있습니다 아마도 철도파업으로 운행횟수가 줄어든 모양입니다 2시간 이상을 기다리느니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단계은행아파트 정류장에서 즉 중간에서 내려 길을 건너 버스터미널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몇개의 음식점들이 나를 유혹합니다 이기질 못하고 단계복추어탕집으로 들어갑니다 남원추어탕이니 설악추어탕이니 하는 유명 체인점이었으면 무조건 안들어갔을텐데 뭔가 참신한 맛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딱 맞추었습니다 추어칼국수를 시켰는데 배고픈 중생에겐 더 없이 좋습니다 양많고 맛있고 젊은 주인 상냥하고 말입니다 다시 버스를 탔는데 서울 같으면 30분 이상이 지나 환승이 안되었을텐데 환승이라고 합니다 이런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지체하고 또 지체해가며 집에 도착했는데도 23시가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 샤워하고 카스 한병으로 이제사 하산주를 하며 뉴스를 보느라 또 24시를 넘기고 2시쯤 잠자리에 듭니다 못된 버릇인줄 알면서도 고쳐지질 않습니다 치악천등미륵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