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님 고맙습니다 ^^>


왜 산에 가냐기에

그저 빙긋이 웃으며

오른 도봉산

 

괴로움에 귀밑털은

날로 희어져도

하늘 밑 넓고 높은 데 올라

천지를 바라보니

시원한 바람 나를 위해

하늘에서 불어온다

 

삶이란 무엇인고

바람의 저 노래에

귀를 귀울여 본다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산을 내려온 후

대문을 들어서니

뜻모를 기쁨

물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2007년 1월 1일 아침 도봉산에서...

 

 

 

 

 

 

 

 

 

 

 

                                    (예전에 도봉산에서 찍은 새해일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