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금봉산/금학산 ..  (314번째 산행기)






          ㅇ일시:
2010년 04월 18일 일요일
          ㅇ날씨: 대체로 흐림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北 安東市 吉安面     義城郡 玉山面

          ㅇ산행코스: 유곡버스정류소-451봉-749봉-808봉-금봉산-푯대봉-경주최씨묘-562봉-466.6봉-임도-금학산-416봉-금정암-용담사

        


          ㅇ산행시간
         ㅇ09:33-유곡버스정류소에서 산행시작 (고도 230m)
         ㅇ10:02-지능선 상의 묘4기 (고도 410m)
         ㅇ10:42-무명묘1기 (국제신문 지도에 있는 묘지 - 고도 620m) 
         ㅇ11:21-주능선갈림길 -- 여기 오기 전 야생화 촬영하느라 17분 소비함. (고도 690m) 좌측은 계두리 하산길, 우측이 정방향

         ㅇ11:26-749m봉 -- 직등해야하는 아내가 좌측 사면길로 가는 바람에 이 봉우리에서 조금 지체함.

         ㅇ12:08-갈림 삼거리 (갈라지맥 갈림길) -- 갈라지맥과 만나는 지점
         ㅇ12:12-808m봉 -- 조망없음
         ㅇ12:22~12:35-안부 -- 야생화 촬영
         ㅇ12:49~13:13-금봉산 정상 (832.4m) -- 삼각점 [805재설  788건설부] -- 점심식사
         ㅇ13:18-헬기장 (푯대봉) -- 금봉산 정상보다 불과 10m 낮음
         ㅇ14:03-갈림 삼거리 (갈라지맥 갈림길) -- 갈라지맥 끝나는 지점, 좌측은 갈라지맥길, 우측이 정방향 (고도 700m)
         ㅇ14:30-이장한 묘터 (고도 600m)
         ㅇ14:52-경주 최씨묘 (고도 690m) -- 봉우리
         ㅇ14:57-전망대 (고도 680m) -- 파노라마사진 촬영 (처음으로 조망다운 조망이 터지곳)
         ㅇ15:34-안부 (고도 445m)
         ㅇ15:47-석축이 보이는 무명봉우리 (고도 555m) -- 안부에서 고도 110m를 치고 오른 봉우리
         ㅇ16:11-562m봉 
         ㅇ16:34-전망대 (고도 450m) -- 좌우로 조망이 터짐
         ㅇ16:38-삼각점 봉 (고도 466.6m) -- [길안 438  2004재설]
         ㅇ16:51-비포장 임도 (고도 360m) -- 우측으로 가면 천지갑산 방향 하산루트, 직진 오름길로
         ㅇ17:10-금학산 전위봉 (고도 515m) -- 조망없음. 

         ㅇ17:22-전망대 (545m) -- 파노라마사진을 촬영하였으나 실패함 (연점산~신지봉~금봉산~황학산이 조망됨)
         ㅇ17:27-금학산 정상 (576m) -- 돌탑1기와 나무에 매달아 놓은 정상팻말이 보임 -- 조망없음 (곶감과 밀감으로 얼요기 후 출발)
         ㅇ17:47-전망대 (고도 495m)
         ㅇ17:58-416m봉 --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이 꺾인다.
         ㅇ18:06-무명묘 -- 416m봉 지나 능선에서 아래로 치고 내려가 만난 묘
         ㅇ18:12-금학산 금정암 (金鶴山  金井庵) -- 국제신문 지도에는 바위로 오기 되어 있는 사찰
         ㅇ18:33-용담사에서 산행마침 -- 백구와 황구가 부부를 반김.

          ㅇ산행시간 9시간 -- 야생화 촬영으로 지체, 8시간 정도면 충분할 듯
          ㅇ산행거리 약 16km
          ㅇ나의만보계 31,705步

          ㅇ일정시간표
         ㅇ06:06 통영출발
         ㅇ07:45~08:16 동명휴게소 (아침식사)

         ㅇ08:30 군위IC
         ㅇ09:33~18:33 산행
         ㅇ18:48~19:04 택시타고 들머리로 돌아오다. 현서택시 054-872-5101 (택시비 20,000원)
         ㅇ19:55~20:26 의성 '남선옥'식당 (저녁식사)
         ㅇ20:48 의성IC
         ㅇ22:55 통영도착 


 개요


금봉산(金鳳山·832.4m)  금학산(金鶴山·576m)

 

지형도 상에는 그저 '832.4m'라는 숫자와 단위로만 된 삼각점 표시가 전부인 금봉산은 실제로는 그 서쪽 골짜기에 '금봉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을 만큼 어엿한 이름을 갖고 있다. 갈라지맥에 속하는 정상에서 북쪽 황학산 방향 산 줄기는 서쪽의 의성군과 동쪽의 안동시를 가르는 경계선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휴양림이 자리 잡은 마을 이름이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이니 어쩌면 '의성 금봉산'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그 '소속'이 불분명하긴 하지만 이 고을과 저 고을 모두 금봉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소속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름 하나만큼은 확실한 셈이다.

 

또한 그 북쪽의 금학산은 지도상에 이름은 나와 있지만 등산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산. 천년고찰인 용담사와 그 아래 계곡의 용담폭포도 품고 있지만 산꾼들로부터는 별로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러나 금봉산과 금학산을 연결하니 꽤 훌륭한 코스가 만들어졌다. 영남 내륙의 깊은 산 내음을 맡을 수 있는 데다 원시림이 우거진 새로운 코스다. 새로운 산길에 목 마른 산꾼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달려볼만 하겠다.

-국제신문에서 발췌-




          ㅇ참고 산행기
 -   근교산&그너머 <639> 안동 금봉산~금학산 국제신문 (click here!) 

 

 

  

 


 



                산행이야기..

             오늘의 목적산은 경북 안동의 금봉산(金鳳山)과 금학산(金鶴山)이다.

            경북 의성과 안동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이름도 생소한 비메이커 산을 목적산으로 정한 것은

            국제신문 개척코스 라는 말과 걷는데만 6시간 짜리 코스라는 국제신문의 기사내용이 뽐뿌질을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망은 별로라고 하니 망원렌즈는 생략하고 24-70 캐논과 105mm 마이크로 렌즈를 장착한 니콘을 준비한다.

 

 

            국제신문에 의하면 걷는 데만 6시간짜리 코스이고 휴식 등을 합하면

            8시간짜리 코스라 하니 코스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코스임을 예고한다. 실제로 산행해 보니

            지난주 산행했던 경주 어래산~봉좌산~도덕산 코스보다 빡센 코스였다.  늘 하던 대로 5시에 알람이 울리고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출발, 대구를 지나 동명휴게소에서 우렁된장찌게 하나 시켜 집에서 가져온 밥으로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 마신 후 (나중에 속이 안 좋았는데 아무래도 커피가 안 좋았던 것 같았다.)

            군위IC로 빠져나가 빙계계곡에서 좌회전하여 구불구불한 68번 지방도를 달려 현서면에서 좌회전한 후

            다시 덕계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마사터널을 통과하여 내려오면 도로 좌측에 ‘사과 무인판매’라는 천막이 보이고

            바로 옆에는 들머리인 유곡버스 정류소가 보여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고도계를 보니 고도 230m를 가리킴.)

 

 

 

 



▷ 산행기점인 유곡(楡谷) 버스정류소 옆에는 무인 사과 판매소가 있음 (고도 230m)  <09:32>



             유곡 버스정류소 옆 무인 사과 판매소 텐트에는 양심껏 넣고 (사과를) 가져가시라는

            돈통도 보이는데 정작 사과는 한 톨도 보이지 않아 좀 실망스럽다. 하지만 시도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버스정류소 사이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약 50m 정도 걸어가면 좌측으로 초입이 열린다.

 

 

 

 

 

▷ 유곡 버스정류소에서 불과 50m 거리의 초입  <09:35>

▷ 조금 올라오면 나타나는 너덜길   <09:42>



             초입에서 오름길을 들어서니 예상했던 것 보다 길이 뚜렷하여

            이미 많은 산객들이 다녀갔음을 알 수 있어 근교산의 위력을 실감한다.

            오름길에는 진달래가 피어있고 등로가 희미한 곳에서는 국제신문에서 리본을

            촘촘히 붙여 놓아 의외로 쉽게 지능선으로 올라오니 묘 4기가 일렬종대로 누워있다.

 

 

 

 



▷ 치고 오른 지능선 상의 무명묘 4기 (고도 410m)  <10:02>



             무명묘 4기를 지나 가야할 방향은 우측 2시방향이고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어 등로조차 불분명한 오름길은 과연 이곳이

            때가 묻지 않은 산길임을 알 수 있다.  곧이어 이어지는 잡목 오름길은 다소 성가시나

            국제신문 리본 덕분으로 전망이 터지는 오름길 능선(고도 560m)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선다.

 

 

 

 



▷ 무명묘 4기 지나 오름길 (고도 560m)에서 바라본 연점산(870.5m)과 산지봉(829m)  <10:32>



             오름길 능선에서는 작년 5월, 강풍이 불어대던 날에 오른 연점산과 산지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듯 산이란 떨어져 바라봐야 그 인물을 알 수 있는 법이렷다.

 

 

 

 



▷ 국제신문 지도에 있는 묘지 (고도 620m)  <10:42>



             국제신문 지도상에 그려진 무덤을 지나자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야생화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아 무척 실망스럽다. 때 묻지 않은 산길이라

            많은 야생화를 기대했는데.. 실의에 찬 표정으로 오름길을 올라가고 있는데 허걱! 노루귀가 보인다.

            노루귀는 한 두 개가 아니라 군락을 이루고 있고 분홍노루귀 흰노루귀는 물론 남도에서는 보기 힘든 청노루귀도 보인다.

            여태 노루귀를 많이 보았지만 청노루귀는 첫경험(?)이라 너무 좋다. 아가들을 데려가기 위해 나의 백오마가 17분간 불을 뿜는다. ^^

 

 

 

 



▷ 묘지 지나 오름길(고도 665m)에서 만난 청노루귀  <10:59>






 






 






 






 






 






 






 






 






 








 이 아가들을 마지막으로 담고 오름길을 치고 올라가니..  <11:16>








▷ 주능선(고도 690m)에 올라서고 주능선에서 바라본 가야할 우측 오름길  <11:21>



             귀여운 아가들을 디카에 담고 올라가는 오름길은 가뿐하기 짝이 없고

            오름길 정점에 이르자 드디어 주능선으로 진입한다. 주능선에 진입하자마자 갈림길인데

            좌측은 하산길이라 버리고 우측으로 향한다. 그런데 오름길에는 요상한 공고문이 걸려있어 눈길을 끈다.

 

 

 

 



▷ 오름길에 걸려 있는 공갈성 공고문 (이동식 사진기?)  <11:23>








749m봉 지나 808m봉 가는 평탄한 비단길 등로에서 뒤돌아 본 749m봉  <11:37>



             주능선 갈림길에서 5분정도 진행하면 749m에 도달할 수 있는데

            749m봉 직전에 두 갈래 길이 나타나 아내는 좌측 사면길로 나는 오름길로 직등한다.

            그러나 직등해야 749m봉이라 고함을 쳐서 아내를 부르는 해프닝을 벌이는 바람에 다소 지체 한다.

            749m봉을 지나면 한동안 평탄한 비단길이 이어져 자연히 속도가 나므로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808m봉으로 오르는 아내 (조망없는 봉우리)  <12:12>



             749m봉에서 평탄한 길을 약 40여분 정도 진행하니

            갈라지맥 갈림길이고 갈림길을 지나자 곧 금봉산 전위봉인 808m봉으로 올라선다.

            808m봉에서는 가야할 금봉산이 지척이다. 하지만 안부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안부에는 현호색과 꿩의바람꽃이 피어있다. (꿩의바람꽃은 못생겨 휴지통에 버림.)

 

 

 

 



 808m봉 지나 안부에 피어있는 남도현호색  <12:22>








 808m봉 지나 안부에 피어있는 현호색  <12:31>






 

 헬기장인 금봉산 정상(832.4m)에는 삼각점이 보이고 조망은 없음  <12:49>

▷ 우리가 걸어온 방향에 '등산로 아님' 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12:52>



             안부를 거쳐 15분가량 완만한 오르막을 타면 해발 832.4m 삼각점이 있는 금봉산 정상.

            정상석 대신 금봉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등산 안내판이 있는데 '현 위치 금봉산'이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12:49~13:13) 5분쯤 걸어가니 또 다른 헬기장인 푯대봉이 나타나 아내를 놀라게 만든다.

 

 

 

 



▷ 점심식사 후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란 시가 적혀 있는 목판에서.. (이런 목판이 그 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이어짐.)  <13:15>








금봉산 정상보다 불과 10m 낮은 헬기장 (푯대봉)  <13:18>



             푯대봉을 지나니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지고 내림길에는

            아직도 싱싱함을 잃지 않은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이 피어있다.

            이제는 뺐다 넣었다 하기도 귀찮아 아예 두 대를 목에 걸고 진행한다.

            하지만 이곳이 마지막 꽃사진 포인터였고 이후로는 노랑제비꽃만 보었다.

            (야생화 접사 촬영은 시간 먹는 하마니 어쩌면 없는 것이 속이 편할지도 모름.)

 

 

 

 



 헬기장 (푯대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궝의바람꽃  <13:22>








▷ 헬기장 (푯대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흰노루귀  <13:27>








 헬기장 (푯대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흰노루귀   <13:28>








 위사진과 동일한 흰노루귀인데 핀을 좌측 두 송이에 맞춤  <13:29>








 헬기장 (푯대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꿩의바람꽃  <13:44>








▷ 헬기장 (푯대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꿩의바람꽃  <13:46>








▷ 갈라지맥 갈림 삼거리길 (좌측은 갈라지맥길, 우측이 정방향 - 고도 700m)  <14:03>



             13시 53분.

            푯대봉(822.4m)에서 고도 약 200m를 하강한

            안부지점(고도 630m)에 이르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좌측은 하산길이라 버리고 직진 오름길을 치고 올라가니

 

            14시 03분.

            갈라지맥 갈림길이 나타난다.(고도 700m)

            좌측 길은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갈라지맥길이라 버리고 우측 길로 향한다.

 

 

 

 



▷ 갈라지맥 갈림 삼거리 지나 낙엽의 등로 (마치 가을 산 같은 분위기)  <14:13>








▷ 경주 최씨묘 오름길(고도 660m)에서 .. 이곳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경주최씨묘(고도 690m)가 나타남.  <14:41>



             갈라지맥 갈림길에서 약 25분 정도 내려온 14시 30분.

            이장한 묘터가 나타나 고도계를 보니 정확하게 600m를 가리켜

            갈라지맥 갈림길에서 고도 100m나 하강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오름길을 오른다.

            14시 52분. 멧돼지의 소행으로 보이는 봉분이 파헤쳐져 있는 경주 최씨묘(690m)로 올라선다.

            고도 690m 산봉우리에 묘를 쓴 대단한 경주 최씨 문중에 경의를 표하며 조금 내려가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 경주 최씨묘 지나 전망대(고도68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클릭!  <14:57> 








▷ 경주 최씨묘 지나 전망대(고도680m)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과 금학산(역삼각형)  <14:59>








▷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 올려다 본 전망대  <15:10>



            『전망대를 지나면 짧지만 미끄러운 급경사 구간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30분가량 내리막을 타면 고개길 안부. 좌우 돌아보지 말고 직진해서 오르막을 오른다.

            토사가 특이한 지 잡초는 거의 보이지 않고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길손을 반겨준다.  -- 국제신문에서 발췌

 

 

 

 



▷ 안부 (고도 445m)에서 다시 555m봉을 향해 올라가는 아내  <15:34>








 555m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멋진 소나무와 지나온 690m봉(경주 최씨묘)  <15:37>








▷ 석축이 보이는 555m봉 (안부에서 고도 110m를 치고 오르느라 땀좀 흘림.)  <15:47>



             안부에서 고도 110m를 치고 오른 555m봉에서

            물도 마시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우측으로 지능선이 보이지만

            버리고 국제신문 리본을 따라 직진한다. 이제는 고만 고만한  500m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는데 솔잎 혹파리 피해를 입어 마치 암환자 같은 소나무와 일정때 송진채취로

            생채기가 완연한 소나무들이 많이 눈에 띄여 산객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에서

            부부 두 사람이 걸어가는 산길은 호젓하고 여유롭기 짝이 없다. 가끔 아내는 낙엽길에서 미꾸라지를 잡기도 한다. ^^

 

 

 

 



 555m봉 지나 고사목 능선에서 바라본 멋진 금송이 보이는 가야할 562m봉  <16:08>








▷ 562m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690m봉(경주 최씨묘)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갈라지맥 봉우리들  <16:11>








 562m봉 지나 삼각점봉(466.6m) 오름길 전망대(고도 450m)에서 바라본 황학산(780m)  <16:34>








 562m봉 지나 삼각점봉(466.6m) 오름길 전망대(고도 450m)에서 바라본 길안천과 천지갑산(462m)  <16:35>








 줌으로 당긴 길안천과 천지갑산  <16:36>








▷ 삼각점[길안 438  2004재설]이 보이는 466.6m봉 (네 번째 봉우리)  <16:38>



             고만 고만한 500m대 봉우리 네 개를 넘는 동안 국제신문 리본이 톡톡히 역할을 한다.

            만약 국제신문 리본이 없었다면 길 찾기에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도 같고.. 두 번째 전망대에서는

            좌우로 조망이 터져 좌로는 황학산쪽 조망이 우로는 천지갑산쪽 조망이 열린다.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오니

            삼각점봉인데 먼저 오른 아내가 여기가 정상(금학산)이냐고 묻는다. 아직 멀었고 임도를 지나 다시 치고 올라야

            금학산 정상이라고 내가 말한다. 삼각점봉 내림길에서 잠시 알바도 하지만 국제신문 리본 덕에 무난히 임도로 내려선다.

            (낙엽이 많아 등로가 무척 희미하니 이상하다 싶으면 빽하여 주위를 살피면 어렵지 않게 국제신문 리본을 찾을 수 있을 것임.)

 

 

 

 

 

▷ 삼각점봉 지나 무명묘(고도 390m)에서 바라본 가야할 금학산(576m)  <16:48>

고도 360m지점의 비포장 임도 (우측은 천지갑산 방향 하산루트, 직진 오름길이 정방향)  <16:51>



             비포장임도에서는 다시 산길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고갯길로 내려가면

            작년 천지갑산에서 하산했던 천지갑산이정표쪽으로 하산할 수 있다. 하지만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지난주 경주 어래산~봉좌산~도덕산 코스보다 빡센코스임을 실감한다. 벌써 몇 번째 오르내리는지 모르겠다. ㅠㅠ

 

 

 

 



▷ 오름길 암릉지대 (아내는 앞장서면 더 잘 타는 것 같다.)  <17:04>



             금학산 오름길은 아내가 나보다 더 잘 오른다. 아내의 배낭이 가벼워서 그럴까?

            이미 아내의 배낭에는 무게 나가는 것은 없고 무게 나가는 것은 모두 내 배낭으로 옮긴 상태,

            문득 경주마 생각이 난다. 잘 달리는 말에게는 핸디캡을 주는 것으로 아는데 무거운 배낭과 디세엘알

            카메라 두 대 핸디캡 때문에 몸이 가벼운 아내 뒤를 따를 수 밖에 없다. 먼저 금학산 전위봉에 오른

            아내가 이곳이 (금학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앞에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며 탄식한다. ^^;

 

 

 

 



▷ 조망이 없는 금학산 전위봉 (고도 515m)  <17:10>








▷ 금학산 오름길 전망대(고도 545m)에서 바라본 연점산~산지봉(역삼각형)  <17:22>








▷ 금학산 오름길 전망대(고도 545m)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1-808m봉 2-금봉산 3-690m봉 4-562m봉)  <17:22>








▷ 돌탑1기와 나무에 매달아 놓은 허접한 정상팻말이 보이는 금학산 정상 (576m)  <17:27>



             전위봉을 지나 금학산 오름길에서는 국제신문에서는 언급도 없는

            조망처가 있어 지나온 능선은 물론 연점산~산지봉~금봉산~황학산이 전개되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곳에서도 예외 없이 파노라마사진을 촬영했는데 그만 광각상태로

            사진을 찍었는지 파노라마사진 합성이 되지 않아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금학산 정상에서는

            오히려 조망이 없고 작은 돌탑 한 기와 나무에 매달아 놓은 허접한 정상팻말 만이 이곳이 금학산 정상임을 말해주고 있다.

            올라오면서 칼로리를 많이 소비했는지 허기가 져서 이곳에서 과일과 사탕으로 당분을 보충한 후 이제는 본격 하산길로 내려간다.

 

 

 

 



▷ 금학산 하산길 전망대(고도 495m)에서 바라본 북쪽 조망  <17:47>








▷ 416m봉에서 90도 우측으로 튼 능선에서 포장도로를 향해 치고 내려오다가 만난 무명묘  <18:06>








▷ 무명묘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포장도로길  <18:09>








▷ 포장도로길에서 바라본 금학산 금정암 (金鶴山  金井庵) 국제신문 지도에는 바위로 오기 되어 있음.  <18:12>








▷ 산길과 만나는 지점 (치고 내려오는 바람에 포장도로로 걸어 내려오는 아내)  <18:24>








▷ 용담사의 황구(암컷)과 백구(수컷) -- 백구가 더 온순함.  <18:32>








 날머리 용담사  <18:33>








▷ 백구의 호위(?)을 받으며 다리를 건너오는 아내  <18:34>



             금학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루트는 좌측으로 열리는데 조금 내려가니

            마지막 전망대가 나타나 휘이~조망을 살피지만 아까 보았던 조망이고 북쪽으로

            안동시 산군이 조금 더 가까이 보일 뿐이다. 전망대를 지나 10분 정도 진행하니

            국제신문 지도상 416m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인데 등로는 우측으로 꺾인다.

 

 

            그런데 우측 산 아래서 목탁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면 이미 용담사를 지나친 것일까? 갑자기 머릿속 GPS가 혼돈이 온다.

            마침 이곳에는 그렇게 자주 보였던 국제신문 리본은 온데간데없고 다른 리본만 보여 

            더 이상 진행하느니 포장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치고 내려 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아 보인다.

 

 

            결국 능선에서 희미하게 나 있는 사면길로 향해 치고 내려오니

            무명묘가 나타나고 무명묘를 지나 조금 내려오니 포장도로(임도)인데 목탁소리가 들리는

            절로 올라갔더니 시상에! 이럴 수가! 국제신문 지도에는 바위로 표기한 금정암이 바위가 아닌

            절이었던 것이다. 우찌! 이런 일이! 저번에 남해 대방산에서도 산두곡재에서 동대리로 내려가는 길이

 

 

            없는 것처럼 잘못된 지도를 만들었더니.. 결국 포장임도길을 따라

            용담사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내려가는 도중에 택시(현서택시 054-872-5101)에게

            전화를 걸어 용담사로 올라오라고 말하고 용담사 두 강쥐의 진짜환영을 받으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택시를 타고 내려가면서 기사님께서 용담폭포를 보고 오시라는 친절한 배려도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포기하고 유곡버스정류장에서 차를 회수한 후

            의성으로 거꾸로 겁없이 달렸지만 목욕도 못하고 (남선옥 영업시간 때문에)

            남선옥 소나무숯불 불고기로 뒤풀이를 한 후 다시 머나먼 통영으로 향한다.

            오늘은 때묻지 않은 호젓한 산길을 통채로 전세낸 멋진 산행이었다. ^^

 

 

 

 

 

 

 

 

 

 

 

 

            <END>







    
★ 今日산행궤적
 
 
  Romance - Juliette Gr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