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다녀올 때에는

베낭은 채워 올랐다가
비우고 내려온다.

나물 철인 요즘 청평에는

비우고 내려올 건지
채워서 내려올 건지 모르지만

베낭을 맨 사람들로 붐빈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09;00 청평 터미널. 삼회리행 버스
-09;25 야미리 버스 종점

사기막에서 산꾼 서너명이 내린 다음
나홀로 산꾼 두명이 종점까지 같이 왔다.

서로 산행정보를 교환한 다음
둘 다 홀로 산행에 익숙해서인지
각자의 코스로 산에 들어간다.

◎.사람이 붐비는 길(고동산-화야산)

2-3분 사면을 올라오니 능선이다.
잠시 몸단장을 한 다음 암능에 올라가니
북서쪽 전망이 북한강과 시원하게 터진다.(09;39)
동쪽으로는 고동산이 보인다.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왼쪽 맨뒤가 문안산-양주 CC 골프장 우측 앞에는 두리봉?
가운데 뒤 좌측은 천보산.
우측은 축령산과 은두산이 겹쳐 보이는 듯하다.


(축령산과 은두산)

(고동산)

암능으로 진행하려다 웬지 겁이난다.
돌아 내려와 우회하여 올라가보니..에게게?
그냥 가도 될 길인데..생고생을 했다...

다시 두번째 암능은 아예 옆으로 돌아 올라간다.(09;48)
하지만 보이는 전망은 거기서 거기다.

(231봉 서쪽 암벽)


(돌아다본 첫 암능)

-10;00 231봉. 공터 삼거리.
남쪽으로 뚜렷한 길이 내려간다.
옻쪽은 흐리다. 동쪽 급경사 쪽으로 .

(구석엔 뭘 구워 먹은듯 석쇄가 있다.)

-10;12 247봉

(남쪽에 보이는 213봉)

-10;15 안부 삼거리.
우측으로 하산로 갈라진다.
-10;16 능선 삼거리.구덩이가 두개 파여 있음.
서쪽 문안(수입)고개에서 능선길이 올라온다.
길이 뚜렷해진다.동쪽으로.
-10;20 안부 오거리.
북-남 야미리와 수입리 넘어가는 길과
직진하는 능선길 좌측 사면으로도 길이 내려간다.


(10;24 녹슨 안내판)

(10;25 남쪽으로는 매곡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지나선 길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수년 전과는 달리 이젠 유명한 산이 되었나 보다.

가파른 오름길에 바위지대가 나온다.
쉬면서 전망을 구경한다.(10;37-43)
천마산과 백봉이 좀더 보이고
매곡산 줄기가 수입리 마을을 감싸는것이 보인다.


(좌측 하단 수입리 마을)(누르면 확대됨)


(골프장 넘어 천마산-백봉 능선)

(물안산 우측에는 수레넘어고개 절개면이 보인다.)

-10;55 삼거리 바위지대.
남쪽의 박석고개에서 능선길 올라 옴.

삼거리부터는 산악회 회원들이 단체로 올라와
교통혼잡이 발생한다.

-11;02 522봉. 케른(+).
북쪽 제외한 전망이 좋다. 5분여 휴식.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왼쪽 밋밋한 능선처럼보이는 매곡산에서 능선이 C자형으로
수입리를 감싸 내려오고 매곡산 뒤에는 청계산이 보인다.

(청계산)

(푯대봉)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왼쪽 곡달산 뒤로는 나산 봉미산능선이 보인다.
봉미산 앞에는 뽀족한 통방산과
우측으로 더 뾰족한 삼태봉이 보인다.
삼태봉-절터고개-중미산 능선 뒤로는 용문산-폭산능선.
중미산-699봉-615봉-가마봉으로 능선 뒤에는
유명산-소구니산이 보인다.
우측 청계산에서 왼쪽으로는 옥산이보인다.

(좌측부터 봉미산-통방산-삼태봉-폭산-용문산)


(좌측부터 용문산-중원산-유명산-699봉-소구니산)

(표시한 가마봉부터 좌측으로 615봉-소구니산-699봉.
우측에는 옥산이 보인다)


(북동쪽 화야산과 곡달산)(누르면 확대됨)


-11;21 고동산.정상석이 두개.
북서쪽 사기막 하산로 갈라진다.
전망은 552봉과 비슷.북쪽으로 깃대봉 더 보이는 정도.
산악회 사람들이 오기 시작. 서둘러 출발.(11;24)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에 552봉에서 능선이 왼쪽 야밀쪽으로 내려간다.

고동산에서 북동쪽으로 난 능선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많고 진달래가 만개했다.

-11;34 이정표(←고동산 0.5km,화야산 3.1km→)
-11;35 579봉
-11;40 좌측 갈림길.선바위경유 사기막 하산로.
-11;40 600.4봉. 헬기장. 삼각점(+)
북쪽 사기막골 하산로 갈라진다.


헬기장 지나선 진달래가 잠시 안보이는 흙길이다.

-11;44 안부 삼거리.공터(+)
북쪽 사기막 하산로 갈라짐.
이정표(↑사기막 2.3 km,←고동산 1.0km,화야산 2.6km→)

안부지나 올라가니 다시
진달래가 만개하여 터널을 만들고 있다.



-11;55 삼거리.북쪽 사기막 하산로 갈라짐.
-11;56 658봉. 이정표(+)


658봉에 올라오니 나무사이로 뾰루봉과
화야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화야산)

-12;03 안부삼거리.북쪽 사기막 하산로갈라짐.
이정표(↑사기막 3.1 km,←고동산 2.1km,화야산 1.5km→)
-12;11 676봉
-12;14 이정표(←고동산 2.5km,화야산 1.1km→)

오늘 가야할 배치고개가 동쪽 나무사이로 보이는데
양옆으로 골프장 잔디가 깍아 먹어 가냘픈 능선 모습이다.

-12;29 삼거리.서쪽 사기막 하산로.
-12;29 삼가리.서쪽 사기막 하산로.
안내판(←고동산 3.3km,화야산 0.3km→)

사기막쪽으로 하산하려는 남자분들을
여성 한분이 설득하고 있는 등산팀을 만난다.

원래 남의 일에는 잘 간섭 안하나
산에선 어쩔수 없나보다.
아 고동산 안가면 앙꼬없는 찐빵이요
눈깔 빠진 다이야 반집니다..
여자분 편을 들고 올라간다.

땡볕 햇빝이다...
헛소리 안할려면 얼음이 필요한 시절이다.

-12;35 화야산 정상. 헬기장. 삼각점(+)
두개의 정상비.여러 안내판.





◎.배치고개 넘기

화야산 정상에서 전망은 별로이다.

나무틈새로 동서남북 엿보다가 길없는
남동쪽 사면을 무대뽀로 내려간다.(12;41)
안내판의 배치고개 방향은 북동쪽이고
고동산쪽에서 올라올 때 동쪽으로 갈라지는
흐릿한 길을 보았기 때문이다.

3분여 사면을 내려오니
배치고개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이 나온다.(12;45)
화야산 남쪽에는 넓은 분지가 있고 억새밭이다.
억새밭 서쪽은 고동간 가는능선,
동쪽은 배치고개 가는 능선이다.

길은 능선같지 않은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능선 제모습이 나오는 듯 하더니 좌로 휘어져
또 넓은 계곡으로 내려기다 능선위로 간다.(12;55)

먼지 안 날리는 한적한 길로 들어섰다 싶어
점심상을 그냥 길에다 채리고 먹는데..

남자 한분이 아래서 올라온다.
먹던 오렌지를 나눠주니
대뜸 산에 사람 많다는 하소연을 한다.
또 남자 한분이 올라온다.

아...이분은 등산객이셔..
그나저나 어제 봤둿던 두릅 다 따갔네..
등산이 아니라 나물 캐러 올라온 사람들이다.

잠시후 여자,남자 나물꾼 들이 또 올라온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일어난다.(12;56-20)


(13;20 신선봉)

-13;26 511봉


(13;29 곡달산)(누르면 확대됨)

곡달산 좌측으로는 신선봉-장락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벽암산 뒤로
봉미산-폭산-용문산이 보인다.

(벽암산 뒤 능선 넘어 도일봉)

-13;30 삼거리.동쪽으로 넓은 하산길 갈라진다.
'상주 만경 산악회' 빨간 리본(+)
흐릿한 길로 직진.
-13;39 직진하다 좌측으로 능선 내려가는 것 보고 트래버스.

-13;42 임도
(13;42 임도)

임도 절개지 위에서 전망을 구경한다.


(임도 절개지의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에서 우측으로 곡달산-봉미산-
도일봉-폭산-용문산-통방산-699봉-615봉.

임도부터는 다시 길이 뚜렷한 길이 안부로 내려간다.

-13;45 넓은 안부. 남서쪽 노문리에서
북동쪽 배치마을로 길이 넘어감.

안부부터 남쪽 능선위로 길은 안보이나
TV 안테나 줄을 따라간다.

-13;50 311봉.TV안테나(+)

311봉부터 북동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벌목을 해놨다.
나침반과 나무에 두른 휜 테이프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14;04 배치고개 서쪽 절개면


프린스톤 골프장 안내벽 뒤로 올라가니
임도 고개이다. 바람이 불어와 쉬어간다.(14;06-15)

-14;16 271.7봉.이동 통신 중계설비.
-14;18 철탑.



(14;20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부터 화야산-672봉-557봉-보납산

-14;25 315봉

315봉부터는 BB선이 능선에 나오고
길이 뚜렷하며 군 참호시설이 나온다.
안부부터는 숲이 없어지고 풀밭이다.

(보납산)

양쪽 골프장 경계선에는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있고
남쪽 프린스톤 골프장에 그늘집이 보인다.
맥주값이 비싸다지만 참새가 그냥 갈리없다.


취미생활이 다르면 서로 관심이 없나보다.
자치기 하던 사람들이 그늘집에 들어 오는데
피차간에 소경이 닭보듯 한다.(12;35-40)

잔디 가장자리로 난 길로 올라가다가
제일 높은 수선용 잔디밭이 있는데서 길을 떠나
무대뽀로 방향을 잡고 사면길을 오른다.(14;47)


배수로를 넘어(14;50) 넝쿨지대를 지나고
능선위로 올라가 동북쪽으로 간다.(14;55)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가니
바위지대가 자주 나타난다.
바위지대를 하나 둘 돌아가다가
에이...덥고 힘들어서 쉰다.(15;10-15)

-15;20 591봉(4봉).곡달산 주능선 삼거리
남북으로 뻣은 능선에 뚜렷한 길 나온다.
베낭 벗어놓고 남쪽으로.

◎.사람 없던 길(고달산-보납산)

암능지대가 나온다.
긍금힌 동쪽 보다는 서쪽 전망이 좋다.(15;24)


(서쪽 고동산-화야산-뾰루봉)(누르면 확대됨)


(북쪽 호명산)

(호명산 뒤는 대금산-불기산?)

-15;28 곡달산 정상(5봉).
이정표 외에는 이무런 표식이 없다.
(←금강사 0.85km, 솔고개 3km,↓ 한우재 1.2km→)

그래도 남쪽 전망이 좋다.

(좌측부터 폭산-용문산)

(좌측부터 유명산-중미산-삼태봉-통방산)

-15;35 591봉(4봉)으로 빽.
-15;37 이정표(←정상 0.8km, 솔고개 1.2km→)
-15;43 580봉(3봉). 3-4평 공터에 돌덩어리.
이정표(←정상 1.5km, 솔고개 1.5km→)


-15;46 549봉(2봉)

2봉-1봉은 바위길이다 .

-15;50 552봉(1봉). 전망대.


(서남쪽 전망)

(남쪽의 곡달산 정상)

1봉에서 밧줄 잡고 내려갔다 올라가니
다시 북동쪽 전망이 좋은 바위 봉우리이다.(15;56)
갈길이 멀어 마음은 바쁘지만 또 전망 구경을 한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왼쪽 가까운 신선봉부터 왕터산-장락산-날미재-
나산-봉미산-폭산. 신선봉 뒤에는 삼악산이
널미재 뒤엔 좌방산 일부가 보이는듯하다.

(삼악산)

(삼악산 좌측에는 검봉,우측에는 봉화산)

동쪽은 금경사인 암능의 서쪽 사면으로 난
바위 너덜길로 주로 하산한다.
간간히 능선도 오르지만 서쪽 사면길로 가다가
능선으로 올라가 길바닥의 너덜이 사라지면
이정표와 소나무 한그루가 나온다.

-16;11 이정표(←정상 2.07km, 솔고개 0.93km→)
-16;12 338.5봉.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다.


-16;16 고압철주.북-동쪽 전망이 좋다.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보납산 우측 신선봉.
가운데 솔고개 북쪽으로 공원묘지가 보인다.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산선봉-왕터산-장락산-널미재.

철탑부터 좌우로 길이 갈라지나 다시 만난다.

-16;19 이정표(←정상 2.5km, 솔고개 0.5km→)
-16;21 233봉 삼거리 갈림길.북쪽으로.

동쪽으로 능선길이 향하는 233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묘 세기가 연달아 나오고
능선 우측으로 내려오면
이내 솔고개에 있는 단란주점옆 임도로 이어진다.(16;27)

(정상 3km 소요시간 1시간 40분)

생각보다 몸과 마음이 지친듯하여 솔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다리가 자동으로 솔고개 넘어 산을 올라선다.(16;30)

-16;39 203봉. 서쪽에서 흐린길 올라온다.
북동쪽으로.

-16;41 묘지터.동남쪽 전망이 터진다.

(돌아다 본 곡달산 1봉)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곡달산 능선부터 좌측으로
중원산-서너치고개-유명산-용문산-폭산.

-16;47 능선 삼거리.서쪽으로.
-16;55 223봉. 고압철주

고압철주 있는 데서 동쪽으로 능선을 내려가다 보니
북쪽으로 능선이 보인다. 부랴부랴 트래버스한다.
묘한기 지나 내려오니 배바우 고개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사육견들이 집단으로 반겨준다.

-17;05 배바우 고개


도로에 차들 왕래는 없다.
어차피 솔고개로 돌아갈 수 없는 일..
어거지로 올라가는 비탈길은
기를 꺽어놓기에 충분히 가팔랐다.

두번째 가파른 길을 목전에 두고 잠시 쉰다.(17;15-20)
지도를 보며 제발 독도가 틀리길 바래본다.
저 봉우리가 335봉이 아니라 410.5봉이 였으면..

-17;23 335봉.
남쪽에서 능선이 올라온다.

335봉부터는 비교적 수월한 길이 이어진다.

-17;34 410.5봉.삼각점(+)
서쪽 전망이 시원하다.
서쪽으로 흐린 하산로가 있는 듯.



(서쪽 화야산-뾰루봉)(누르면 확대됨)



(17;43 뾰루봉)(누르면 확대됨)


-17;44 공터만 있는 보납산 정상.
전망 나쁨. 서쪽과 북쪽으로 흐린 하산로?


나무에 음료수병이 걸려있는 걸로 보아
사람이 올라 다니는 산 인데 뚜렷한 길은 안보인다.

북쪽으로 내려가니 흐린 길은 서쪽으로 휘어지고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내려가다 둔덕위에 도달한다.(17;51)
나무로 가려 어디가 319봉인지 알수없다.
좌측에 보이는 넓은 골짜기로 무대뽀 하산을 한다.

계곡은 사면이 가팔라
서있어도 엉덩이가 땅에 저절로 닿는다.
낙옆이 수북히 쌓인 너덜지대를 내려오니
너덜강위 개활지가 나온다.(18;00)
잠시 숨을 돌리며 주위를 보니 두릎밭이다.
어쨌거나 민가가 보이니 퍼질러 앉아 두릎을 딴다.

-18;00 잣나무 조림지대
-18;17 개천

개천에서 보니 남쪽으로 10m 떨어진 곳에 다리가 있다.
다시 지도를 살펴보니 319봉 바로 위에 있는 둔덕에서
무대뽀로 내려온 것이였다.


(돌아다본 보납산 정상)

-18;19 37번 도로

(날머리)

-18;25 능골 버스 정거장.

<전날 술과 오늘 더위에 쩔어 지친 몸으로
울며 후회하며 올라간 보납산인데..

가평의 보납산과는 달리
전망도 없고 번듯한 하산로도 없다.

하지만 내려와서는 언제 후회했냐는 듯
마음이 뿌듯하다.

산에 다녀오면 채워 올라간 베낭은 비우고
마음은 뿌듯하게 채우고 내려오기 때문일까?>


2004.4.18 일요일.

말고 무더운 날

갈때 성북역 07;22 청평행 무궁화호
청평 터미널 09;00 삼회리핼 버스

올때 능골 18;38 청평 경유 상봉동 버스
청평역 19;20 청량리행 무궁화호






▣ 김용진 - 전혀 새롬게 느끼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저도 님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산하시길....
▣ 산모퉁이 - 한달전에 뽀루봉-화야산-고동산을 다녀왔는데 고동산에서의 멋진 일몰이 생각나는군요... 곡달산은 처음 듣는데요 그쪽으로도 하산을 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너울 - 꼭 가보고싶은 산이었는데 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셨구요. 항상 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