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8일 월악산 산행
인원 28명
산행시간 : 7시간
코스 : 동창교-영봉-덕주사
날씨:맑음
많은 사람들이 사당역에 모였다.
많은 산악회 차량들도 모였다.
산에 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10시 30분 동창교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초보산행자들이 많은만큼 천천히 산행이
진행되었다.
자주 쉬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자꾸만 계속된다.
영봉가까이 가서야 오르막길이 끝났다.
영봉의 모습은 엄청큰 외계인의 우주선같다.
영봉에서는 충주호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사람들이 흔적을 남기려고 사진을 포즈들을
잡는다.
멋있는 폼을....
폼생폼사가 굳이 아니더라도 정상에선
폼잡고 한번 사진도 찍어볼만하다.
대단한 짓을 한것에 대한 징표를 남겨야 한다.
영봉 근처에서 관악산 비박이후 또한번
밥을 배터지게 먹었다.
쉴틈없이 바로산행...
이제는 계속되는 내리막길..
내려가고 또 내려간다.
층층계단이 엄청 많다.
거의 다 내려가서 본 마애불...
큰 암각화.
큰것에 대한 경외로움..
이제는 그런것들에 노예가 되지말자.
작은것..
그런것에 왜 나는 감동하지 않는걸까.
절에가면 부처님을 엄청 크게 만들고
건물은 높게 만들고 자동차도 큰차가 비싸다.
키도 큰 사람이 대접받는다.
큰 회사에 다녀야 장가도 잘간다.
염병할...
난 큰것만 좋아하는 세상에 갇혀버린거 아닐까.
7시간만에 산행이 끝났다.
덕주골 주차장에서...
산적이 관악산 비박時 보여준 닭칼국수에 버금가는
파전을 만든다.
(지금 텔레비젼에서 열변을 토한다 "개소리" "똥" "氣"
이런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두 빙 둘러앉아서 파전을 먹고 두부김치도 먹었다.
장장 두시간을 덕주골 주차장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술과 안주를 먹으며 얘기를 했다.
때에 따라서는 두시간도 참 빨리간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노래방시스템을
이용해 놀아보고 싶었지만 노래방기계가 먹통이다.
그냥 잠만 자고 올라왔다.
"덕분에 잘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