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18일 목요일 맑음 (관악산 오봉능선과 팔봉능선)

 

 코스=서울공대-오봉능선-팔봉능선-서울공대

 

 함께한님=산내음 솔향기 들꽃 산울림 물안개(5명)

 

 수줍은듯 곱게 열렸던 봄의 기억도,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향기뒤에 비켜세우고,

어느새 붉게물든 넝쿨장미가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한다.

서울대교정을 지나는 버스차창으로 그윽한 아카시아향이 코끗을 자극하고....

 공대에 하차 산행을 시작, 날로 푸르러지는 신록의 향연속으로 들어간다.

 내려쬐는 태양은 한여름을 방불케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스릴넘치는 오봉능선의 재미에 푹빠져 오르노라니

수줍은듯 곱게핀 연분홍철쭉이 우리들을 반긴다.

 이곳의 철쭉은 여느산보다 더 곱고 화사하다.

어쩌면 이렇게 고운빛을 발할까? 우리님들 곱다며 만져보고 탄성을 자아낸다.

 

아기 자라바위도 그자리를 지키고 있고...

오봉능선을 지나, 팔봉능선 한자락 육봉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펼친다.

산행의 재미중에 한즐거움이 먹는 재미일것이다.

마치 소풍나온 어린애마냥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며, 들꽃님의 재담에 모두 넘어간다.

행복이 따로있나.. 이렇게 자연에 푹빠져 함께할 산우가 있으면 그만이지....

점점 자연을 닮아가는 여인들 ,삶의 넉넉함이 엿보여 보기좋다.

 

 팔봉능선을 지나 관악산 다람쥐인 들꽃님, 호젓한 하산로를 안내한다.

 숲그늘짙은 오솔길, 관악산에 이런곳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어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다.

 

오랫만에 온 산울림님 많이 힘들어하고...(그러니 자주 나오세요)

하산하다 제4야영장에서 공대쪽으로 다시올라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늘 무박으로 태극종주에 도전하는 남편 비가 많이 온다는데 걱정이다.

배낭을 꾸리며 무사완주를 빌어본다.....여보 힘내라고..

 

연주대

 

 

단체

 

학바위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