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온 감악산인데 본전 뽑아야지... 캘캘
감악산에는 이정표가 애기들 한글 가르치듯 잘되어 있다.
내려가면서 감악산이 참 좋은 산임을 느낀다.
1. 정상에서의 암봉들 생김이 참 멋있다. 조망도 참 시원하다.
2. 명산에 명수다. 물이 풍부하다. 물이 지천이다.
약수터도 길의 돌 틈바구니에 조그만 관하나 박아 물이 퐁퐁 나온다.
3. 나무가 많다. 산행 내내 거의 햇볕 한번 안본다.
4. 돌만 나오는 너덜길만 있는게 아니라 폭신한 솔밭길도 있다.
(그에 비하면 용문산은 진짜 무식하다. 첨부터 끝까지 돌밭이니)
등로 바로 옆에도 자그마하게 물이 흐른다.
강아지데리고 산보나가는 것 같다. 물이 졸졸졸 따라오니..
비가와서 그런 것인지 시도 때도 장소도 없이 물이 흐른다.
비가 안올때도 늘 그렇다면 참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자치단체 관리의 손길도 아주 돋보인다.
입고있던 티셔츠는 땀내가 펑펑이다.
따로 챙긴 여벌 티셔츠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고보면 감악산은 범륜사 있는 쪽을 비롯하여
남내지는 남서쪽이 등로 등으로 발전하였고
동쪽, 북쪽은 급경사 등으로 인해 사람의 발길이 뜸하고
자치단체에서도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범륜사에서 15분 정도 더 내려가 323번 지방도에서
25번을 타고 의정부로 온다(교통 좋고-15분마다 1대다)
다행인 것은 버스를 타니 그제서야 비가 퍼붓는다.
하늘이 산행 마친 것을 아는 모양이다.
산행기 끝! 감사합니다...
▣ 산너울 - 안녕하세요. 지도를 펴놓고 산행기를 감상했습니다. 오늘은 알바는 안하셨지만 도로와 임도를 많이 걸으셨네요. 산행과 국토순례가 함께한듯 합니다*^^* 즐감했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또다른 산이야기 전해주십시요.
▶산너울님 안녕하세요. 불암-수락 좋았죠? 녜..도로 아주 여한없이 걸었습니다.임도도 걸었구 먼지나는 도로도 걷구 콘크리트길도 걷구..하하.. 그래두 산만 못한것 같더라구요.. 즐산하셔요~
▣ jkys - 댓글은 사다리걸로 대신 합니다.그런데 스틱이 참 궁금하네요.
▶ 스틱여? 밀레거 있자나요.. OK껀 가만이 보니깐 나사 이빨이 아주 뭉개졌더라구요.
가볍기는 한데 내구성이 영...OK의 한계 같아요..
▣ 구름에달가듯이 - SOLO님이 누구신가 했더니 토요일님이시구나. 토요일님으로 알기전에 한국의 산하에서 산행기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제 산행기 올릴때 산행기 봤는데 백병 볼때 제목이 비슷해 봤더니, 토요일=SOLO 님 이시더구요.두번 자~알 읽고 갑니다.^^
▶ 하하..녜..그렇습니다. 모르셨군요. 어떻게 이상하게 그렇게 됐네요..
▣ pjn - 잘보았읍니다 제가 산행할때는긴큽연락이정표가 설치가 안되었는데..항상 즐산 하십시요 제가 안간산는산행기를 참고합니다
▶ 마차산 말씀하시죠? 그렇군요. 그럼 요사이 설치 한거 같네요.
▣ 김용진 - 토요일은 다행이 비가 오지않아 산행이 괜찮은 것 같았는데.... 저는 그날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사업상 선약된 골프땜에 산행을 못했네요.... 감악산???? 작년 가을에 다녀온 생각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감악산만 산행을 하면 너무 단순한 느낌인데...마차산까지 연결산행을 하셨군요...근데 도로와 임도로 고생을 많이하신 것 같습니다..... 감악산 능선도 한바퀴 돌면 괜찮은 코스.....고인돌바위~임꺽정봉~장군봉~고릴라 바위~정상을 거쳐 서북방향으로 까치봉 능선을 타면 좋은 경치를 볼수 도 있습니다... 아무튼 주말 산행의 묘미를 한꺼번에 다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계속 즐산하시길...
▶ 오셨군요. 김선생님.. 산에 못가셔서 어떡하신데요. 일요일은 어디 다녀오셨나요?
시간만 좀 되면 까지봉으로 내려왔으련만 넘 시간을 소모해가지고요. 아주 도로 원없이 걸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 김정길 - 마차~감악코스를 다음주말로 예정하고 째려본다 하시길래 고생좀 되겠구나 했었는데 오랜시간 고생좀 하셨군요, 지엄하신(?) 마눌님 깨실까바 고양이 걸음으로 산행준비를 하시는걸 보니 형제가 다 애처가이시군요, 임들의 아들에게 누군가가 딸을 주면 대를이어 애처가가 틀림 없는데--- 특정종교의 상을 산에 왜 세웠냐고 이질감느끼는 분들도 있다는데 그런분들이 전 국토의 명소마다에 조각하고 세워놓은 불상에 대하여는 왜 말이 없는지요, 그 마리아상을 보고 넘 기분이 좋았다 하셨지요? 그러니 산행 중에는 비가 아니왔고 버스를 타니 그제서야 비가 퍼붓었던 것입니다. 길가의 물이 졸졸졸 따라오니..강아지데리고 산보나가는 것 같다는 임의 표현에서 착한 심성과 표현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껴갑니다.
▶ 김정길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니 애처가는 아니고 그냥 머 돌아온 탕아죠. 평소엔 산에 간다고 깨워서 와이프가 운전하고 차타구 버스타러 갑니다. 하두 미안해서리..헤헤..그런가요? 마리아상. 표정이 넘 자애로왔습니다. 맘이 맑아지는것 같구여. 물론 전 크리스찬은 아닙니다. 녜. 감악산 물 참 좋더군요. 어쩔수 없는 가봅니다. 좋은 산에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건...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 구름에달가듯이 - 김정길님의 자상하신 덧글에 항상 감동하고 있습니다. 산행기를 쓰는것 만큼 자세히 읽으시는 김정길님의 행동에 경의를 표할 뿐 입니다. 100산 후배를 격려하는 마음에서 진정한 산악인이 무언가를 느끼게 합니다. 한국의 산하에는 거의 1년만에 들어와 보고, 지난 날도 잘 기억 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지금 1500산 하시는 것 같은데(아님, 벌써 하셨나?) 즐산 하시고 안산 하십시요. 진한 감동 늘 받고 있습니다. 거북 구달이 올림.
▣ 산초스 - 하여간 solo님의 산행 욕심(열정) 대단하십니다. 초성리역에서 마차산-감악산-법륜사까지이니 ,,, 임꺽정봉-설인귀봉 정상에서 보던 마리아상 바로 아래도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군요. 먼길 고생하셨고 비 안맞아 다행입니다.^^**
▶ 안녕하세요 산초스님 사업 잘되시져? 녜.. 그렇게 어려운 산행도 아닌데 도로가 좀 지리해서요. 머 그것도 등산이라면 할말은 없는데요. 하하. 녜..마리아산 밑에서 올라가는거죠. 전체적으로 감악산 느낌이 참 좋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 산모퉁이 - 아직 못 가본 경기오악 중에 하나라는 감악산, 게다가 첨 듣는 마차산 등등... 잘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알바병 완치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재발의 위험성이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시구요ㅋㅋㅋ. 감사합니다. 늘 즐산이어가세요.
▶ 오셨군요. 알바를 모질게 해야 좀 더 긴장이 되구 재미난건데요..푸하하~ 농담이구요. 경기5악의 상징성은 좀 떨어지는거 같아요. 송악, 관악, 화악, 운악, 감악인데
화악은 주로 육산같지 않나요? 관악보다는 북악산이라 그래서 북한산을 넣어야 더..
제 느낌입니다. 즐산하셔요~
▣ 똘배(山梨) - 산초스님 말씀대로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저같은 애송이는 날씨 않좋다고 하면 그냥 집에서 낑낑대는데 말입니다. 이번에 역시 제가 애송이라는걸 깨닫습니다.^^즐산하시길..
▶ 똘배님 오셨군요. 하하. 비 조금 올때 가는 맛도 좋은거 같던데요. 비 안올때 못느끼는 정경이 연출되거등요. 그건 산모퉁이님이 전문이시죠. 아무때나 일요일날 교회 가듯이 산을 찾는거죠. 머.. 즐산하세요~
▣ 수객 - 비올때 비닐랩....기록 ,오후의 기온은 푹푹하다 ....밑줄,자박자박 걸어 올라간다....감탄,최소한 10시간 이상 걸린것 같네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