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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 정상석, 주목군락지 풍경-


계방산(桂芳山)<겨울 산 명성을 간직한 설경(雪景)!!!>

2021004004호         2021-01-30()


자리한 곳 : 강원 홍천, 평창군

지나온 길 : 운두령-전망대(1,492m)-계방산(1,577m)-주목군락지-주목삼거리-노동계곡-자동차야영장-이승복생가-아랫삼거리

거리및시간: 4시간 36(10:29~15:05)  도상거리 10.9km  (운두령-2캠핑장 : 8.9km + 2.0km)   <걸음 수 : 20,894>

함께한 이 : D-산악회  26

산행 날씨 : 싸라기눈 날리고 자욱한 안개  <해 뜸 07:38    해  17:52           최저 영하 13,   최고 영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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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계방산 연리지와 주목-


계방산(桂芳山)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높이(1577.4m) 산으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5번 번째로 높은 산이다. 한강기맥(오대산 두로봉~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까지 167km의 산줄기)의 최고봉으로 주변에는 오대산을 비롯하여, 백적산(白積山, 1,141m)·태기산(泰岐山, 1,261m)·방대산(芳臺山, 1,436m) 등이 솟아 있다. 북으로는 설악산(1,708m), 남으로는 태백산(1,567m)을 이어주는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인근의 오대산(1,563.4m), 발왕산(1,485.8m)과 함께 이 지역 일대의 식생을 대표한다.            -옮겨온 글-


멋진 심설(深雪)산행을 기대하며 겨울산행 배낭을 꾸린다.

이번 주엔 두위지맥(함백산 만항재 운탄고도)을 갈무리하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 고민하다 계방산행 기회를 잡았다. 계방산은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싱그러운 눈 산행지로 명성이 높은 명산이라 멋진 설경과 상고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다. 언제나처럼 산행전날 아침부터 주말 산악날씨정보를 살펴보니 30()은 약한 바람에 눈발이 날리겠고 최저기온 영하13도를 예보하니 싱그러운 백설과 환상의 상고대가 피어날 좋은 조건이라 기대가 크다. 새벽 440분 알람이 울리자 자리를 털고 일어나 겨울산행에 필요한 장비(아이젠, 방한모자, 스페치, 패딩점퍼, 일회용손난로) , 바나나, 우유, 식수, 사탕으로 배낭을 꾸려 즐겁게 집을 나선다.(05:20)


칼보다 무서운 말이 힘을 경험한 아침시간

예정된 시간에 사당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양재역, 경부고속도로 죽전정류장을 경유해 회원님들을 태우고 계방산으로 가려고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며 실내등을 소등한다. 조용한 시간 때문인지 오늘따라 소리가 큰 카카오톡<산악회본부에서 0758분에 보내온 계방산 대화금지 시키셔요! 민원 들어옴>메시지가 날아왔다.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말자!! 불유쾌하고 슬픈 마음의 불덩어리를 목구멍으로 꿀꺽 삼키지만 상처는 가시지 않고 산행중에는 더욱 뚜렷하게 되살아나 성가시게 하니 트라우마로 기록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세상엔 공짜는 없다. 내가 상대를 최대한 대접해야만 상대에게 최소한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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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운두령, 풍력발전기-


도로에 쌓인 눈과 제설(除雪) 때문에 진입 어려운 운두령

문막휴게소에서 쉬면서 신악회에서 제공한 김밥과 식수로 조반을 해결하고, 평창군에 진입하니 갑자기 폭설이 쏟아져 100km로 달리던 차량들이 45km로 감속운행으로 안전을 유지하며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빠져나와 31번국도에 들어선 속사마을 횡단보도에서 앞서가던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서 헛바퀴만 돌뿐 앞으로 나가지 못하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제설차량 도움을 받는다. 운두령 마지막굽이까지 올라섰으나 중앙선 양쪽으로 자유롭게 주차한 승용차들 사이를 아슬아슬 곡예하듯 빠져나가다 고갯마루에서 부터 도로에 쌓인 눈을 밀고 내려오던 제설차량과 맞닥트리고 말았으니, 방법은 후진으로 제설차량에게 길을 내어주는 것이다. 후진하다 멈추기를 반복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값으로 치르고서야 고갯마루에 올라서 차량통행로를 확보하고서야 안전하게 정차했다.(10:18) 

 

굵은 눈발이 휘날리는 안개 낀 운두령 고갯길

강원도 산악날씨는 곳에 따라 눈발이 날겠다는 기상예보와는 조금 다르게 눈구름이 짙어 세상이 어두컴컴한 하늘에선 굵은 눈발이 휘날리는 머리가 구름에 맞닿은 고갯마루인 운두령 쉼터 건물 처마밑에 우뚝 서서 부지런히 오가는 제설차량에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계방산에 오를 수 있는 코스는 3개다 

운두령-계방산-주목군락지-노동계곡-이승복생가-아랫삼거리

운두령-계방산-권대감바위-아랫삼거리

⓷  아랫삼거리-권대감바위-계방산-주목군락지-이승복생가-아랫삼거리,   3개 코스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⓵번 코스를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운두령의 상징처럼 버티고 있는 가파른 계단을 끙끙거리며 올라 절개지 능선에 서니 예전엔 없던 풍력발전기가 안개로 형체가 흐릿하나 힘차게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언제 설치했던지 궁금하다.(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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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영향으로 조망 없는 전망대 풍경-


높이부문 한반도(남쪽) 랭킹 다섯 번째를 자랑하는 계방산! 운두령!

산봉우리 높이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m) 이며,

힘들이지 않고 자동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고갯길은  만항재(1,330m)  두문동재(1,268m)  정령치(1,172m)  성삼재(1,102m)  운두령(11,089m)이다. 운두령은 31번국도가 통과하며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강원도 산간지대의 주요한 교통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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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곡 설경, 자장율사 생가 돌탑 공사 중-


눈 산행의 대명사 계방산행 산행스케치

단순히 산술적으론 1,577m-1,089m=488m이란 계산이 나온다. 운두령(1,089m)에서 계방산정상까지는 488m 표고차이가 전부나, 계방산행은 구체적으로 이거다저거다 정리할 수 없는 무형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투자가치가 매우 높능 곳이다. 환상적인 하얀 눈꽃들의 향연은 보너스인데, 오늘은 구름과 안개의 심술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나, 날씨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오대산국립공원 봉우리들과 주변의 산군들은 물론이고, 양수리(한강)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한강기맥의 시원한 산줄기와 설악산까지도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산행지다.  산책로를 걷는 느낌의 완만한 평지, 긴장이 풀리지 않을 만큼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전망대(1,492m)와 정상에 오르기 전의 가파른 경사로는 가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스릴까지 적당히 경험하는데 손색없고,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역동적인 조망에 취해 정상에서는 기쁨을 즐길 수 있다. 하산은 정상석 오른쪽에 설치된 데크 계단길은 능선이라 조망이 좋은 코스로 권대감바위에서 아랫삼거리, 다른 길은 주목군락지와 노동계곡 이승복생가 아랫삼거리에 닿는 코스 선택도 즐거움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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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 정상과 주변 풍경-


오대산국립공원 : 1975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6.348이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오대산국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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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복원한 이승복 생가, 문 닫은 음식점이 허전하다-


에필로그

오늘 산행은 아쉬움이 2가지다.  하나는 구름과 싸라기 눈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설량이 많으니 습기는 충분했고, 영하의 기온으로 빙점은 넘었고, 강풍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바람도 적당하게 불어 여건이 충족됐으니 최고의 상고대로 보답받아야 마땅하다 생각했는데 결과는 바램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자연현상이 아쉽다. 어느 음료광고 문구를 이용하자면 2%가 부족했다.

다른 하나는 사당역, 양재역, 죽전버스정류장를 차례대로 정차하여 회원님들께서 불편하지 않고 신속한 승차를 도와드리느라 동분서주하는 이동시간에 어느 회원의 대화로 불편함이 있었다면 우선 같은 버스에 타고 있는 안내자에게 항의하거나 시정을 요청함이 일반적인데, 불편을 감수하며 먼 곳의 산악회장께 연락해 쓰리쿠션으로 돌고 돌아 날아든 카카오톡계방산 대화금지 시키셔요! 민원 들어옴상식이하라 거론하거나 서운해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 조용이 없는 듯 불덩어리를 목구멍으로 꿀꺽 삼켰지만, 트라우마로 선명하게 남아 산행중에는 물론이고 귀가해서도 잊혀지지 않고 뒷골이당겨 도피해 보려는 마음이 앞서 변변치 못한 안주(계란후라이 2)에 소주 한 을 비우고서야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는 자신의 부덕(不德)이 두 번째 아쉬움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2-0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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