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근교 산줄기 지능선잇기(6)

 


▶ 산행일자 : 2004년 1월 18일(일요일)
▶ 산 행 지 : 고청봉~수정봉~장군봉(계룡산 지능선)
▶ 코     스 : 하신리~고청봉~418.4봉~와룡암~구재~금남정맥 분기점~
               수정봉~금잔디고개~큰배재~지석골갈림길~장군봉~하신리
▶ 소 재 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면
▶ 지     도 : 2만 5천분의 1(하봉, 월암, 금남, 유성)

                  5만분의 1(대전, 유성) 


 


▷ 소요시간 : 9시간 07분 (하신리 08: 18~17: 25 하신리)
▷ 산행시간 : 7시간 57분
▷ 휴식시간 : 1시간 10분
▷ 도상거리 : 17.5km
▷ 실제거리 : 22.2km (만보계 사용)
▷ 산행속도 : 2.79km/hr(휴식시간 제외)


 


▶ 구간별 소요시간 : 하신리(08:18)--(27분 산행/휴식 0분)--(08: 45)
              고청봉(08: 50)--(1: 00/5)--(09: 50)418.4봉(09: 55)--
              (1: 05/5)--(11: 00)419.5봉--(53/15)--(12: 08)구재--
              (47/0)--(12: 55)금남정맥분기점--(37/0)--(13: 32)금잔
              디고개--(52/40)--(14: 48)큰배재--(52/5)--(15: 45)지
              석골갈림길--(30/10)--(16: 25)장군봉(16: 30)--(55/5)
              --(17: 25)하신리           


  
▷ 구간별 거리 : 하신리--(1.3km/1,960보)--고청봉--(2.8km/6,300보)
              --418.4봉--(3.1km/11,000보)--419.5봉--(2.3km/14,570
              보)--구재--(2.2km/17,960보)--금남정맥분기점--(1.6km/
              20,350보)--금잔디고개--(1.7km/22,930보)--큰배재--
                 (2.5km/26,740보)--지석골갈림길--(2.1km/29,960보)--
              장군봉--(2.7km/34,080보)--하신리
                           
▶ 날     씨: 흐린후 눈이 약간 내림
▶ 동 행 자 : 그리매, 강산에


 


 


 



          《 산행후기 》


 



  『가는 길』
청주집을 출발, 조치원을 지나 연기군 금남면을 통과하여 계룡으로 빠지는 구도로를 따라야 하는데 빠져나가야 할 곳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유성에 까지 진행을 하는중 8시 5분전이 되자 그리매님한테 전화가 온다. 약간 지체될 것을 이야기 하고 만나기로 한 하신리 희망교를 지나니 08시 10분이다.
도로 한 켠 화장실 옆에 주차를 하고 서둘러 산행준비를 한다.



 『하신리~고청봉』
오늘은 인천에 사시는 높은산님께서 금남정맥을 하시면서 계룡산 구간을 통과하는 날이다. 한 구간이라도 같이 하고픈 마음에 시간을 조율했었지만 여의치 않아 오늘 산행을 하면서 중간쯤 되는 수정봉이나 금잔디고개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08시 18분, 도로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 논 가운데를 통과하니 비포장길을 만난다. 아마도 안쪽에 암자나 아니면 다른 시설물이 있는 것 같다. 비포장길을 약간 따라 진행하여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난 묘 가는 길을 따라 진행하여 3,4분여 올라서 묘를 한 기 지나 첫 무명봉을 넘어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을 한다.
묘를 따르는 길이 약간은 희미하게 형성되어 있지만 고청봉까지는 거의 등로가 없는 상태다. 그저 방향을 잡고 잡목숲을 헤치며 한동안 올라서니 능선 중간에 바위지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20여분 올라서니 주능선을 만나 이곳에서 약간 북쪽으로 진행을 하여야 고청봉 정상이 된다.(고청봉에 올라 오름길을 살펴보니 하신리쪽 보다는 공암 육교쪽에서 올라서는 것이 등로가 확실할 것 같다)
08시 45분 고청봉(孤靑峯) 도착이다. 고청봉 정상에서는 동에서 서쪽으로 갑하산, 우산봉, 도덕봉, 관암산, 장군봉, 천황봉, 삼불봉, 수정봉, 마티고개 쪽으로 조망이 양호하다. (5분간 휴식)


 


<산행들머리.. 다리를 건너 오른편으로>



 


<고청봉 정상부>



 


 


<고청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고청봉~418.4봉』
 고청봉을 내려서 조금전에 올라섰던 길을 뒤돌아 내려서 남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등로 오른쪽으로는 자연성곽처럼 급사면을 이루고 09시 00분 안부에 내려서자 왼쪽으로 묘가 한 기 보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직진하여 250.9봉에 오르니 소나무가 숲을 이룬다. 북서쪽으로 약간 내려서자 다시 작은 안부가 나오는데 조금전에 지났던 안부에서 250.9봉을 지나지 않고 곧 바로 우회를 할 수 있는 우회로인 것이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전화가 온다. 청록 선배님이다. 산행을 할때마다 항상 챙겨주시는 고마운 선배님.. 아마도 산에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못 미더우신가보다.
09시 20분, 북서쪽으로 올라섰던 등로는 왼쪽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하여 무명봉을 지나 잠깐 내려서니 09시 30분 안부에 도착을 한다.
안부는 교원연수원과 하신리로 내려설 수 있는 뚜렷한 길이 보이고 "대전교육연수원"이라 쓴 나무 팻말도 있고 그리고 이후부터는 교원연수원에서 등로를 정비를 하여 놓은 듯 통나무계단과 로프도 설치되어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등로가 뚜렷하게 이어진다.


 


<소나무 위에 쌓인 소담스런 눈>



 


<418.4봉 직전의 암릉>



 


<418.4봉 직전에서 바라본 우산봉, 갑하산>



 


 


 『418.4봉~와룡암』
09시 50분, 418.4봉 직전 봉우리에 도착한다. 급하게 올라선 봉우리는 커다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곳 또한 조망이 양호하다. 눈이 내리고 바위가 미끄러운 탓에 끝부분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약간 뒤쪽에서 엉거주춤하게 주위경관을 바라보고 몇 컷의 사진을 찍는다.
418.4봉을 지나며 암릉구간은 계속되고 북서쪽으로 진행되던 등로는 활처럼 둥글게 휘어 남서쪽으로 진행하고 다시 무명봉을 지나면서 급하게 내려서 10시 07분 ┼자 안부를 지난다. 안부는 상신리와 봉곡리를 잇는 옛길로 왼쪽으로 내려서면 계룡산도예촌이 있다.
이곳부터 와룡암직전 무명봉까지는 된비알 길이 이어진다. 통나무 계단과 계속되는 로프.. 20여분을 급하게 올라섰다 약간 내려서자 임도 같은 비포장길을 만나는데 왼쪽으로 상신리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도로를 지나 한동안 올라서자 와룡암 건물이 보인다. 
와룡암에 들어서니 암자 한 켠으로 길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르면 금불사로 이어진다.


 


<장군봉 능선>



 


<상신리마을 전경>



 


<낙엽송지대>



 


<삼불봉 능선>



 


 


 『와룡암~금남정맥분기점』
다시 와룡암 입구쪽으로 나와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암자 뒤편으로 기도터와 돌탑이 있고 11시 00분 △419.5봉에 올라선다. 묘가 한 기 있고 그 위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방향을 남서쪽으로 잡고 잠깐 내려서니 작은 안부가 되면서 "금불사 가는길"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와룡암에서 금불사로 가는 길인 것이다.
무명봉과 안부를 지나 ×467.5봉을 지난다. 09시 32분 다음 봉에서 묘를 만난다. 남서쪽으로 진행하니 완만한 내리막이 계속된다.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내리막 경사가 심해진다. +자 안부를 지난다. 좌우측으로 희미한 길 흔적이 있고 잡풀이 우거져 있다. 약간 올라 묘 4기를 연이어 만난다.
09시 55분 바위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통과한후 능선은 남서쪽으로 이어지고 바위구간을 지난다.
다시 오름길이 되면서 왼쪽으로 우회를 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올라서는 길로 한동안 올라서면 묘가 있고 다시 등로는 왼쪽으로 꺾어져 내려가기 시작하여 몇 개의 무명봉을 지나면서 왼쪽 아래로 상신리 마을이 얼핏얼핏 조망된다. 
11시 46분, 작은 구재에 도착하니 양쪽으로 희미한 하산로가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15분여 진행을 하면 큰구재에 도착을 하는데 설희계곡(상신리)쪽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뚜렷하고 반대편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도 희미하게 남아있다.
구재는 계룡면 구왕리 상청소마을과 반포면 상신리 두부골을 잇는 옛길로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넘나 들었는지 길이 푹 파여져 있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설희계곡을 만나 상신매표소 쪽으로 빠지는 길이다.
안부이후 부터는 급경사 오르막이다. 바위길을 지나 12시 38분 무명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한후 약간 내려선다. 유인김해김씨 묘 뒤로 커다란 바위가 있다. 바위 왼쪽으로 열려 있는 가파른 길을 올라선다. 상당히 가파른 고스락이다. 가느다란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나 약간은 낡아 있어 끊어질 것만 같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소나무가 가득하다. 솔잎 위에 눈이 살포시 앉아 있다.
암릉길을 왼쪽으로 우회를 한다. 대전보문산악회 표지기도 보이고 "여보 사랑해"라 써 있다. 경사길을 올라선다.


 


<와룡암 전경>



 


<와룡암 뒷편의 기도터와 돌탑>



 


<가야할 능선>



 


 


 『금남정맥분기점~큰배재』
12시 55분 금남정맥 마루금과 합쳐지는 ×616봉을 오른다. 동남쪽으로 진행 암릉구간을 지나며 가끔씩 우회로도 보인다. 안부를 지나서 10여 미터 진행하니 갈림길을 만나 왼쪽 직진하는 등로를 따른다.
흐릿하던 날씨가 한낮에 접어 들면서 약간씩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고 13시 11분 사면길을 올라서 능선을 만나 왼쪽으로 꺾어져 올라간다. 수정봉 직전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잠간 내려섰다 올라서면 수정봉인데 수정봉은 계룡산중에서도 가장 맑은 기운이 솟는다하여 수정봉이라 이름지었다 한다.
13시 32분 금잔디 고개에 도착한다. 고개에는 이정표(갑사 2.3km, 동학사 2.4km, 상신리주차장 3.1km, 신흥암 1.0km)가 있고 넓은 공터와 쉼터가 있다.
중간에 높은산님과 통화를 하고 다시 통화를 하니 지금 천황봉 근처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계시단다. 여기쯤에서는 만날 수 있으리라 예상을 했었는데 많이 늦어지는 모양이다. 추운 날씨와 내리는 눈, 그리고 우리도 가야할 길이 멀기에 여기에서 무턱대고 기다릴 수 많은 없다. 일단은 진행을 하고 하산을 한 후에 시간을 다시 맞추어 보도록 하고 갈길을 재촉한다.
금잔디고개를 지나 삼불봉고개를 오르는 등로에서 한 켠으로 약간 비켜나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본래 인천팀과 중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준비한 것(과메기와 소주)이 있기에 식사를 뒤로하고 눈이 내리는 겨울산에 묻혀 칭구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이 오고간다. 금새 사홉짜리 소주 한 병이 비워지고 추위를 피해 슬금슬금 취기가 온몸을 퍼져 나가기 시작한다.
14시 18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 삼불봉고개를 지나 남매탑에 내려서니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눈에 취해있다.
남매탑을 곧 바로 내려서니 이정표(삼불봉 0.5km, 금잔디고개 0.7km, 갑사 3.0km, 동학사 1.7km, 천정골 3.3km, 상신리 3.0km)가 있고 직진하여 내려서는 동학사 길을 버리고 왼쪽 사면길을 따라 큰배재로 향한다.


 


<수정봉>



 


<금잔디고개>



 


<금잔디고개의 이정표>



 


 


<남매탑>



 


 


 『큰배재~하신리』
14시 48분, 큰배재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동학사 2.7k, 장군봉 3.6km, 남매탑 0.6km)가 있고 큰배재에 도착하기 직전에 왼쪽으로 상신리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천정골로 해서 동학사쪽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신선봉쪽을 향하여 직진하는 길을 따라 급하게 올라서기 시작한다. 앞으로 보이는 무명봉을 오른쪽으로 우회를 하여 지난다. 눈도 내리고 취기도 있어 암릉길을 걸어가기가 상당히 미끄럽다. 엉덩방아를 찧기를 몇 번...
그렇게 신성봉을 지나고 작은 오르내림과 우회를 여러번 한다.
15시 45분 지석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정표(지석골 1.5km, 남매탑 2.6km,장군봉 1.6km)이 있고 곧 바로 올라서면 갓바위가 된다. 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고.. 15시 54분 급경사 내리막 철계단을 지나니 다시 이정표(남매탑 2.9km, 병사골 2.3km)가 있다.
내리던 눈은 그쳐 있지만 길은 여전히 미끄러운 상태다. 점심을 거른 상태이기에 허기가 져 가던길을 멈추고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꾸역꾸역 먹어대는 모습이란 그저 살기위함인 것 같다.
다시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장군봉 0.5km, 남매탑 3.7km)가 있고 16시 05분 장군봉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른후 직진하여 병사골로 내려서는 길을 버리고 북북동쪽 능선을 따른다. 예전에 두 번 정도 올랐던 길이지만 눈이 내리니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30여분 내려선후 등로는 오른쪽으로 약간 꺾어져 급하게 내려서기 시작하고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완전히 내려서면 논과 상신계곡이 나오는데 논둑길을 따라 30여미터 진행을 하여 수로를 건너 도로에 닿는다.


 


<장군봉 정상부>



 


<장군봉에서 바라본 갑하산>



 




▣ 가을이 - 강산에님~안녕하세요? 만복대에서 강산에님 꼬리표(?)보고 지리산공동사랑구역에서 잠깐 인사드렸던...기억하시죠? 산행기와 사진 잘봤구요..
▣ 가을이 - 다음엔 강산에님의 얼굴이 담긴 사진도 올려주세요..어려운 부탁인가요?
▣ 가을이 - 강산에님~안녕하세요? 만복대에서 강산에님 꼬리표(?)보고 지리산공동사랑구역에서 잠깐 인사드렸던...기억하시죠? 산행기와 사진 잘봤구요..
▣ 김정길 - 계룡산 북쪽을 한바퀴 빙 돌면서 보고싶은 아우님께서 나를 이끌고 거닐었던 일부 코스를 답사하셨군요, 등산 도사이신 아우님도 엉덩방아를 하였다니 취기 때문일지, 과속 때문일지, 하여간 마음이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오는구려. 아우는 술에 다소 약한것 같으니 산행시는 술을 조금만 드시게. 안전위주로 산행하시고.
▣ 강산에 - 가을이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또 인연이 되네요. 안전산행 하시고 건강하세요. 김정길선배님, 선배님 충고 감사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본인도 노력을 하지만 잘 안안네요. 선배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