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6.. (04-66/76) 다시 기온이 오르다/약간의 가스가 차 한려수도 해상 국립공원 조망이 그리 맑지 못하나 흥분하기 충분하다
kalac 10
월 정기산행(354) : 25
@ =
해남군 도립공원 위치 표지기
 거리표시 km
[1
시간10] = 구간시간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
산행개요]
당산역출발 0730 총원25
서산휴게소 0905/0925 자판기커피 400
고창고인돌휴게소 1058/1108
목포 toll gate 1150 무화과가 유명해진 목포
독천시외버스터미널 1235
월출산온천지나 내고향식당 점심 1300/1330 [5시간30]
두륜산주차장 1430 [1시간]
일주문 1440 바로 전에 샘 있음
일지암갈림길 1453 왼편으로
다시 합쳐지는 갈림길1515
느티나무+바위1520/23
북암 1525
너덜지대 1535
천년수 1540
만일암 터 1544 탑이 있음 +
만일재 1550/55 /가련봉 우/두륜봉
가련봉(703m) 1615/30 [1시간45]
다시 만일재 1645
두륜봉(630m) 1705/15 [35]
동백나무숲+너덜 1735
갈림길 1740 /출입금지(수행 정진 하는 곳)
진불암차도 1741
표충사등산로갈림길 1745
부도전갈림길1803
주차장 1825 [1시간10]
 
♡ 주차장 > 가련봉 = 1시간45
♡ 가련봉 > 두륜봉 = 35
♡ 두륜봉 > 주차장 = 1시간10

♥ 산행총소요시간: 3시간55


[
산행기록]
서해안 고속도로는 단풍행락객 탓인지 대절 관광버스가 가다 서다 하여 월출과 두륜을 찾아 설레는 마음을 더 조리게 한다
늦을수록 산행속도는 빨라질 것이고 일몰이 되면 볼 것을 못 보는 산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금년엔 가을이 되면서 비가 오지를 않아 황금 벼 이삭이 출렁거리는 달리는 차장으로 펼쳐지는 광경에 마음 가득 풍성함이 차오는데
너무 가무는 것이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

서산휴게소에서 400원 하는 자판기 커피로 목을 추긴 후 잠을 청해본다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다시 한번 뒤틀리는 몸을 흔들어 바로 잡은 후
목포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국도로 들어서니
청정 무화과를 파는 간이 판매점이 도로를 가득히 메우고 있어
산악회 회장님이 한 박스를 사서 이제 서서히 짜증을 낼 것 같은 모두에게 달콤한 맛을 선사해 준다

우측으로 목을 빼며 월출산의 바위를 바라보다
왼편으로 꺾어 들어서니 잠시 후 월출산온천호텔이 좌측에 보이고 바로 다시 왼편에 한옥형태의 3동 건물이 점심을 하고 숙박을 할 내고향식당(472-6177)이다

기대를 하던 달콤한 맛이 아닌 점심식사를 찜찜하게 하고는 서둘러 차에 올라
오늘의 산행 지 두륜산으로 향하는데 우측으로 다시 보이는 월출산의 자태를 놓치지 않으려 차장 밖으로 모두 고개를 일제히 돌린다

1430
주차장
500
원 하는 경내버스가 운행하는데 수시로 드나드는 차량이 많아 차 없는 진입로를 만들겠다는 당초의 취지랑은 거리가 멀다
너도 나도 절 핑계를 대겠지
주인이 우선 지켜야 될 것 같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절 앞에 그렇게 넓은 주차장이 따로 있으니

좌측으로는 유명한 동백 숲이 시작되고 몇 개의 다리를 부지런히 건너니
10
여분 만에 일주문이 보이고 그전에
우측에 샘이 있어 한 바가지 떠 맛을 본다

대웅전을 좌측으로 끼고 우측 표충사 사이 길로 들어서면 등산로 다운 맛이 나지만 아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이다
동백나무 숲의 반짝임이 힘을 돋우어준다

1453
일지암 갈림길
☞ 좌/북암 0.98km /일지암 0.32 /대웅전 0.38

왼편 길은 자갈로 시작되는데 바로 전형적인 산돌 길로 바뀐다
점차 경사가 급해지는 오르막길
선두가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니 후미는 뛰다시피 한다

1515
두 개의 갈림길이 있으나 어느 길로 올라가도 바로 합쳐진다
1518
남쪽에서만 보이는 상록활엽수인 가시나무가 반갑다

1520/23
느티나무 거목 밑에 여러 명이 쉴 수 있는 넓적바위가 등산로 가운데 놓여있어 잠시 한숨을 돌린다
간식으로 먹는 향긋한 오이냄새가 산에 진동하는 가운데 두 길이 넘는 산죽이 주위를 뒤덮고 있다

1525
북암
☞ 우/두륜봉 1.23 /대웅전 1.36
이젠 우측으로 완만한 경사도로 이어지는데 이 근처쯤에서 보이는 두륜봉이 가장 운치가 있는데 나뭇잎에 가려 놓치기 쉽다

1535
아주 큰 바위 그러나 그리 길지 않은 너덜지대가 보이며 좌측으로 바위봉이 우뚝하여 기념촬영에 좋은 장소를 지나면 바로 길 우측에 천년수인 느티나무와 이에 얽힌 전설과 함께 안내문이 있어 훑어 보니
실제 나이는 1200-1500
높이 22m에 흉고는 9.6m나 된다

조금 올라가면 좌우 길이 나오는데 작은 길인 좌측으로 돌아가야 만일암 터와 석탑을 볼 수 있고 샘물이 혀를 적셔주는 재미도 있다
1545
진불암 갈림길
☞ 뒤/북암 0.55 /두륜봉 0.67 /진불암 0.75

갑자기 하늘이 열리며
1550/55
헬기장이 있는 만일재 억새 밭이다
건너편은 절벽 넘어 황금빛 벌판
그 너머로 바다와 섬들
바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입니다.
☞ 뒤/진불암 0.77 /두륜봉 0.44
왼편은 뾰족한 하나의 바위 봉이 우뚝한데
정상인 가련봉이지

억새 밭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쑥부쟁이가 하늘거리고
이따금 용담이 부끄러운 듯 숨어 있다
하나의 바위 봉이 두 개로 세 개로 늘어 나는가 싶더니
바위에 박아놓은 계단과 둥근 손잡이를 아주 많이 잡고 힘을 써야
1615/30
가련봉(703m)에 이른다

노승봉 너머 330도 방향으로 두 개의 건물이 흉물스럽게 산꼭대기에 서 있다
속리산에도 있던데
다시 한번 주위를 내려다 보고
비가 개인 후 다시 한번 찾아 오리라 다짐한다

다시 만일재로 내려와
왼편으로 크게 우회하여
돌다리인 구름다리 밑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밑으로 지나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다)
널따란 두륜봉 바위 정상(630m)에 이를 수 있다
1705/15
☞ 구름다리 건너서 보이는 이정표엔
/가련봉 0.8 /진불암 0.8

이제 울퉁불퉁 잘 발달된 근육질 줄기를 자랑하는 서어나무가 자주 보이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1737
동백나무 숲 사이로 너덜지대를 지나
1740
좌측으로 수행정진 목적으로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데
두륜봉에서 0.77km 내려온 지점으로 진불 암까지는 100m 남았다

이제 한편으론 벌써 다 왔나 싶으나
1741
우측 진불암으로 닦아 논 차도가 보이고
☞ 좌/대둔사 뒤/두륜봉 0.7 /진불암
잠시 후 차 몇 대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을 지나면
우측으로 표충사 이정표가 보이는 등산로가 이어지며 다시 본격적인 하산로가 시작된다
1745
☞ 우/표충사 1.9

좌측의 물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계곡을 끼고 완만한 경사도의 산기슭 길을 따라 20여분 흘러내려오니
1803
부도전 갈림길
☞ 뒤 진불암 1.7/ 좌 부도전 0.15/ 우 대웅전 0.2

1825
주차장
오늘 산행은 내일의 월출산 산행을 위한 가벼운 몸 풀기라며 히히 덕 거리며 차에 올라 숙소에 오니 따끈한 방이 기다리고 있다
바리바리 싸온 음식과 미주를 꺼내 뒤풀이 겸 전야제를 거나하게 한 후 잠에 빠진다


내고향식당의 음식은 격이 떨어지나 숙박하기엔 별로 흠잡을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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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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