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은티재 - 희양산(曦陽山, 999.1m) - 백화산(白華山, 1,063.5m) - 이화령

2. 산행일시 : 2004. 8. 21 (토) 02:40 ∼ 12:04

3. 산행자 : 초이스 (ㄱ산악회를 따라서)

4. 산행코스

02:40.은티마을 - 은티재 - 지름티재 - 05:25. 희양산(曦陽山, 999.1m) - 07;31.이만봉 - 평전치 - 09:40.백화산(白華山, 1,063.5m) - 조봉 - 12:04.이화령


***산행거리 : 은티마을 → 2.1km ← 은티재 → 2.0km ← 지름티재 → 4.2km ← 배너미평전 → 6.5km ← 백화산 → 7.1km ← 이화령
(약 21.9km)

***산행시간 : 약 9시간 24분(조식 및 휴식시간 포함)

▶▶▶지름티재 : "은티 남쪽에서 문경군으로 질러가는 고개로 지름티라고도 하며, 기름같이 미끄러워 기름고개라 한다.

▶▶▶이만봉 : 옛날 도막(이만호동)부락 뒷산이라 하여 이만봉(989m)이라 한다.

▶▶▶희양산 :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산의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5년(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 하며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였다고 한다.

고승 지증대사는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이곳에 와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 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지세를 평했다고 한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봉암사에는 지증대사적조탑비, 지증대사적조탑, 원오탑비, 정진대원오탑, 삼층석탑, 함허당득통지탑, 환적당지경지탑,상봉대선사비, 노주석, 백운대, 마애불좌상 등이 있다.

희양산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특별수도원인 봉암사가 생태계 보호 및 스님들의 정진을 위해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 백화산 :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이화령 황학산 희양산과 함께 준령을 이루며 괴산군 연풍면을 병풍으로 두르듯 하고 있다.

조령산과는 이화령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정상까지는 가파른 암봉과 갈대밭이 이어진다.

정상 동쪽에는 넓은 터가 있고, 남쪽면은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주흘산과 운달산 희양산 등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 산에 갔다 온지 며칠이 지나니 또 좀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다.

인터넷 산행일정을 이리 저리 찾다보니 미답지인 희양산, 백화산 가는 일정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번 이화령에서 북쪽 길은 따라가면서 보았던 그 남쪽 능선과 봉우리들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밤 11시 천호역에서 탄 산악회 버스는 상일동을 거쳐 탁 트인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달려 간다.
잠시라도 눈을 붙여두면 좋으련만 위성TV에서는 올림픽 중계방송이 한창이다.

수안보 휴게소에서 약 30분간 쉬었다가 새벽 2시 30분 경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괴산군 은티마을 앞에 도착했다.

며칠 전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시원해진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더욱 새벽공기가 서늘하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나서 저마다 랜턴을 켠 채 조용히 잠든 은티마을 길로 접어드는데 선잠을 깬 개들이 이방인을 경계한다.

동네를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요란하다.

잠시 후 조그만 개울이 나타났는데 뛰어서 두 세발 이면 건널 수 있는 너비로 발목 정도 찰 정도로 물이 흐르고 있다.

어느새 선두조는 첨벙첨벙 건너가기 시작하고 몇 사람은 신발과 양말을 벗어들고 건너기도 한다.
나도 힘껏 뛰어 세 걸음에 넘었다.
그래도 양발을 한번씩 물을 딛게 되어 발목부터 약간 젖어옴을 느낀다.

초반부터 물이 길목을 막더니 오늘은 산행 내내 안개비에 젖어야만 했다.

논길을 지나고 옥수수밭, 고추밭, 그리고 과수원 옆을 지나 낮은 야산 길을 약 1시간 가량 올라 은티재에 도착했다.

은티재에서 우측 능선길로 접어들어 주취봉(683m)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길을 오르고 좌로 급선회해서 따라 가면 구왕봉(677m)정상에 이르게 된다.

원래 구왕봉 정상에 서면 정면으로 천길 낭떠러지인 암벽이 웅장하고 멋진 모습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한 밤 중에 보일리가 없고...

구왕봉을 뒤로하고 능선 길을 따라 내려오다 전망대 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로 바뀌면서 로프지대가 나타나는데 봉암사에서 출입을 통제하면서 로프를 모두 제거해 버리는 바람에 두손 두발을 다 써서 내려가야 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명산에는 사찰이 있고 또 대부분의 산이 사찰 소유지라고 한다.
누구 말에 의하면 지리산의 1/3이 사찰 소유지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특히 봉암사는 스님들이 정진 수도하는 사찰이라서 등산로를 폐쇄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수긍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온 산을 다 막고 밧줄까지 끊어버린 것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생긴다.

랜턴 불빛이 나갔다.
새 건전지를 갈아 끼울 사이도 없이 그냥 걷는다. 이후 봉암사 근처에서 후미조를 기다리는 동안 건전지 교체를 했고 그 때까지는 남의 불빛에 의지해서 앞사람 발뒤꿈치만 보고 마냥 걸어왔다.

안개가 자욱한 산길에서 선두와 후미조의 거리가 자꾸만 벌어진다. 급기야 봉암사 부근 내리막길에서 후미조가 길을 잘 못 들어 엉뚱한 방향에서 우리를 부른다.

어느 분이 후미조를 찾아 데려 오는 동안 한참을 기다린다.
원래 계획은 04시전에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고 하는데 예정보다 약 한시간 가량이 늦어진다.

오른쪽 봉암사방향으로 랜턴불빛이 비추이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는데 이 새벽 시간에 스님이 달려와 길을 막을까?
그러나 얼마 전에도 스님들이 길을 막는 바람에 모 산악회 팀이 끝내 통과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엄청 거구의 스님들이 큰 몽둥이 하나씩 들고 길을 통제한다고 하니 살생(?)을 원치 않으면 어찌하겠는가?

지름티재 가는 길에 입산금지 표시가 유난히 많이 걸려있다.
희양산 가는 길은 공식적으로는 사월 초파일(석가탄신일) 단 하루만 출입을 허가한다고 한다.

지름티재에서는 봉암사에서 막아 놓은 나무 담장의 개구멍을 통과해서 급경사 길을 올라가면 능선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름길이 경사가 심해서 겨울에는 고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약 20여분만 가면 희양산 정상이 나오는데 어두운 밤 시간이고 또 봉암사에서 통제하는 곳이라서 그냥 좌측 길로 발걸음을 돌린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성곽을 끼고 계속 북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성곽은 후삼국 시대에 중요한 접전지였다고 하는데 이 성을 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피땀을 흘렸을까?
그리고 여기서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죽어 갔을까?

무너져 내린 성곽은 말없이 안개 속에 젖어 있을 뿐이었다.

이제는 해가 밝았을 시간인데도 주위는 너무 답답하다.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10여m 남짓 될 정도로 조망이 없다. 이 코스는 원래 조망이 좋다고 하는데 이러다가는 산행이 끝날 때까지 그저 산길만 보고 가야만 할 것 같다.

안개가 자욱한 것인지 아니면 안개비가 내리는 것인지 옷이 흠뻑 젖었고 이마에서는 자꾸만 물방울이 떨어진다. 나무를 스칠 때마다 물이 많이 떨어진다.

허기가 져서 가지고 간 비스켓 두 개와 초콜렛 한 개, 그리고 사과 한 개를 걸어가면서 먹었다.

바위가 칼날같이 늘어선 능선도 지나고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길도 지나간다.
대간의 마루금에 산행 표지기가 너무 많이 달려 있어서 길 찾기가 어려운 곳도 몇 군데 있었다.
여기서 길을 잘 못 들면 어디로 가게 될지도 모른다.

시루봉(915m) 갈림길에서 시루봉에 오르지 않고 곧바로 우측으로 길머리를 잡아 오르막을 약 30여분 차고 오르니 이만봉(989m) 갈림길에 서게 된다.

07:31. 비좁은 이만봉 정상으로 대간길은 이어지고 길옆에 검은색 정상 표지석이 앉아 있다. 여기서 가지고 간 온수를 부어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여기까지 오는 약 5시간 동안 서서 쉰 적은 있어도 앉아서 쉬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땅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휴식을 취한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급선회(90도) 한 대간길을 따라 봉우리 하나를 오르면 암봉으로 된 곰틀봉이 나타나고 사다리재와 981m봉을 지나면 평전재에 도착하게 된다.

평전재를 뒤로 하고 1,012m봉을 지나 오르면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백화산(1,063m)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오늘도 항상 그렇듯이 물맛이 너무 좋다.

09:40. 백화산 정상에 서면 동쪽 발 아래로는 문경읍이 내려다보이고, 문경읍 넘어서는 운달산(1,097m)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주흘산(1,106m)이 건너다 보인다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백화산을 내려서 바위지대를 한참 지나고 억새풀밭도 지나간다. 910m봉과 862m봉도 지나고 조봉도 지나 이화령 가는 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몇 개의 헬기장을 지나고 키를 넘는 풀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기도 한다. 그러다가 펑퍼짐한 능선길도 지나간다.

길 양옆으로 키 큰 전나무들이 도열해 서 있는 곳도 지나간다.
이화령이 가까워 올수록 안개가 서서히 물러가고 날씨가 좋아진다.

어디쯤 가니 길가에 표지판이 떨어져 있는데 ←백화산 5km, →이화령 1.5km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표지판은 엉터리였다.
마지막 남은 1.5kmrk 가도가도 이화령이 나오지 않았다. 아마 약 4km쯤 와서야 이화령길을 오르는 차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군부대 철조망이 보이자 길은 우측으로 급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산굽이를 옆으로 몇 번 돌아서니 저 아래 찻길이 보이고 군부대로 오르는 계단과 합류하고 드디어 오늘 산행의 날머리를 나서게 된다.
도로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조금만 오르면 이화령 고갯마루가 되고 이화령 휴게소가 나타난다. (12:04)

휴게소에 가서 시원한 캔맥주로 목을 축이고 나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오늘은 총 27명이 산행을 시작했는데 우리 앞에 두 분이 내려오고 우리(나와 산님 한 분)가 내려 왔다. 뒤이어 여러분이 산행을 마치게 되고 도토리묵과 파전을 시켜 막걸리를 마신다.

후미조와 연락을 해 보니 너무 차이가 난다. 그래서 먼저 온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괴산 연풍에 내려와 점심식사를 했다.
뒤에 후미조는 중간에 탈출을 했다고 하는데 선두인 우리와는 약 3시간이상 차이가 났다.

오늘 산행코스는 백두대간 제 13구간이라고 하는데 이러다가 백두대간 전 코스를 뛰게 될지도 모르겠다.


<↑ 희양산 지도>
<↑ 백화산 지도>

<↑ 은티마을 유래비>
02:40. 은티마을 길을 따라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 개울 건너기>
잠시 머뭇거리다가 첨벙첨벙 그냥 건너간다.

<↑ 출입금지 안내판>
거의 한 시간 이상 가야지만 봉암사가 나오는데 벌써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니...

<↑ 지름티재 출입금지 표지>
이 울타리를 따라 진행한다. 여기는 1년에 단 한번 초파일에만 출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제 3지점 표지판>
제 3지점 표지판 뒤로 봉암사에서 설치한 출입금지 표지가 많이 달려 있다.

<↑ 희양산 오름길>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오름길은 경사가 심하다.
안개가 자욱한 오름길을 올라가고 있다.

<↑ 막아 놓은 울타리>
희양산 가는 길에 봉암사에서 막아 놓은 울타리의 모습

<↑ 이만봉 가는 길>

<↑ 119 안내판>
이런곳까지 안내판을 세워 주신 분들이 고맙다. 그런데 여기에서 전화가 통화가 될지는 모르겠다.

<↑ 암릉 길>
일행들이 모처럼 암릉을 만나 좋아하고 있다.

<↑ 이만봉 정상 표지석>
07:31. 이만봉에 도착해서 컵라면을 먹었다.
여기에 표시된 거리표시가 엉터리라고 한다. 안개비가 내려 표지석도 흠뻑 젖어있다.

<↑ 분지(안말) 갈림길 표지>

<↑ 백화산 정상 표지석>
09:40. 백화산 정상(1,063.5m)에 도착했다.
지난번 함양에서 올랐던 산은 법화산이었는데...

<↑ 백화산 정상에서>

<↑ 길 1>

<↑ 길옆 풍경 1>

<↑ 전나무 숲 1>
여기까지 올라와 저 나무들을 심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해 보았다.

<↑ 전나무 숲 2>

<↑ 길 2>


<↑ 길 3>
저 앞에 가시는 두 분이 먼저 내려가신 산님이다.
잠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뒤로 물러났다.

<↑ 산행 날머리>
12:04. 드디어 산행 날머리를 나와 이화령에 도착했다.

<↑ 이화령 1>

<↑ 이화령 2>
여기서부터는 경북 문경이다

<↑ 이화령 휴게소>
옛날에는 차와 사람들로 북적이던 휴게소가 이제는 한적하기만 하다.

<↑ 이화령에서 바라 본 충북 괴산 방향>
아래로 이화령 터널이 뚫려 있고 저 멀리 여주 - 구미간 고속도로도 건설 중에 있으니 더욱 이곳은 찾는 이들이 없을 것만 같다.

***오늘 산행 끝***


▶▶▶산행 후기

내공을 더 쌓은 후에 명함을 내 밀려던 약속도 단 한 주만에 내팽개 쳐버리고 또다시 산을 찾았다.
지난 일주일동안 쌓은 내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짓는다).

우리 집 거실 벽에는 이 액자가 걸려있다.

佛敎 경전 중에 한 말씀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는 정도의 뜻으로 해석을 한다.

그러나 [화엄경 십지품]의 번역본에서는

'누구나 선근을 심고 행을 잘 닦아 광대한 뜻을 세우면 결정코 위없는 보리를 성취한다'고 했으니
이는 곧 '마음을 잘 닦고 쓰면 뜻하는 바를 성취한다.' 는 의미가 아닐까?

나는 어느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무신론자이다.
또한 어느 특정 종교를 好不好하지 않는다.
어느 종교 든 그 가르침은 다 유익하고 참되다고 생각할 뿐이다.

내가 이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라는 말을 좋아하게 된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거창하게 말해서,
이 세상 수많은 부조리와 싸워 보려고 했고, 이기지 못할 싸움에 좌절해야 했고, 분노에 떨어야만 했던 뒤라고 할까?
꼬라지 모르고 욕심부리고 살아오다 문득 뒤돌아보니 지나간 반평생에 남은 것은 만신창이가 된 내 마음뿐인걸 알고 난 후 라고나 할까?

인간으로 태어나서 「범털」한 번 되어 보려고 몸부림치다 되돌아보니 나는 그냥 「개털」인 채로 있었다.

그러나 「개털」같은 삶을 순리로서 받아들이니 나니 그것이 곧 「범털」이었다.

이렇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나는 이제 사람을 올려다보지 않는다.
또 사람들이 만든 것들에 대하여 그리 경외감을 갖지 않는다.

산꼭대기 올라 하늘을 보고, 산아래 굽어살피다 보면 내가 바로 신선이 아니던가???

오늘은 안개때문에 좋은 경치도 조망할 수 없었지만 산은 나에게 이런 가르침을 준다.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