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 2.15 일요일, 맑음, 영상의 따뜻함
인원 : 5가족 10명
장소 : 포천시 소재 삼각봉(903m), 철원군 소재 명성산(923m)
코스 : 주차장-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명성산정상-산안고개-산정호수-주차장
준비물 : 각자 먹거리, 김밥10줄, 막걸리 3통



09:30 노원역 도봉면허시험장 건너편 정류장 집결
        김밥을 사느라고 지각하여 도착하였다.


09:40 운천행 시외버스 승차(4,300원*10명=43,000원)
        현금으로 내려하니 승차권파는 아저씨가 부리나케 쫓아와 승차권을 사라한다.
        승차권을 사서 탑승...



10:50 운천도착, 산정호수행 시내버스 승차 (750원*10명= 7,500원)



11:25 산정호수 도착. 화장실은 미리가고 몸을 가볍게 한후 막걸리와 안주사고 출발



11:35 지압로 도착, 장승이 산객들을 반긴다.<포천시에서 자갈을 깔아 맨발로 다니
        라고 만들어 놨는데... 아무래도 쓸데없이 돈만 들인것 같다. 대부분이 산객들
        이므로 등산화 벗을 일도 별로 없는데...
        꽃미녀들 깔깔... 시작되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산행때마다 깔깔거린다.



11:45 철계단을 지나고



12:00 등룡폭포 도착하여 부부끼리 기념사진을 찍고



12:20 작은 억새밭 도착. 눈이 녹으면서 길이 진창이다. 미끄러질까 두려움에 떨며...



12:35 진창길이 끝나면서 눈길이다. 미끄럽지만 진창보다는 쬐금 안심...



12:45 억새밭 도착, 잠시 휴식...
        억새밭은 2003.12.27(토) 사향산-여우봉 종주산행시 보았던 것처럼 태웠지만
        흰눈이 덮여 오히려 더 아름다움을 뽑낸다. 천만다행이다. 눈이안와 씨커먼
        재만 있었다면 모처럼의 산행 즐거움이 반감되지 않았을까...



13:00 궁예약수 도착.
        2003.10.11(토) 억새축제때 왔을때는 파이프에서 물이 쬐끔씩 흘러 물병에
        물받는것 구경만 하다가 간적이 있었다. 기다림에 지쳐서...
        지금은 돌에 홈을 파서 물을 떠먹게 만들어 놨는데 잘 만든것 같다.
        운치도 있고... 커다란 나무 밑에 궁예약수...물맛도 좋고...



13:05 정자 도착, 명성산 표지석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많은 산객들이 억새밭까지만 오고 되돌아 가는 모양이다.
        기념사진 찍으라고 포천시에서 만들어 놓은것 같다.
        다해아빠가 삼각봉까지만 가자고한다. 나는 꽃미녀들에게 의향을 물어보고
        결정하자고 하였다.


13:20 삼각봉 가는 중간 능선에서 점심
        김밥 8줄(2줄은 여경이네가 아침을 안먹고 와서 버스안에서 먹었다). 김치,깍두기
        과자,막걸리3통,초코렛등등... 떨들면서 점심을 먹고 막걸리 두잔씩... 트림만 하지
        말라며 깔깔깔...
        꽃미녀들에게 코스를 설명하고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니 정상까지 가서 산안
        고개로 하산하자고 한다. 산안고개는 안가봐서 길이 어떤지 걱정이나 산객들에게
        물어보기로 하고...
      


14:00 점심끝 정상을 향하여 출발



14:15 삼각봉도착(903m)
        기념사진 찍고... 욱한이 아빠는 자연스레 포즈를 취하며 한마디...
        뭐해요 빨리 안찍고<경상도 사투리로>.
        뒤따라 오던 집사람이 중간에 미끄러진다. 멋적게 웃으면서 일어나는데
        넘어진 흔적이 역력하다. 차갑겠다...


14:30 삼거리도착, 좌측은 산안고개 등산로이다.
        희원이 엄마가 눈길에 미끄러져 길옆으로 벗어났다. 빨리 저기서 사진찍으라며
        미끄러운 눈길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얼른 눈을 끌어모아 다리를 덮는다...
        일행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데  찍사가 없었으면 미끄러지면서 얼마나 섭섭했을까?
        혼나기전에 얼른가서 찰칵... 
       


15:00 이정표(정상 0.3km, 삼각봉 1.2km, 용화저수지 3.5km)
        노란바탕에 이정표가 눈에 확들어 온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보기좋다.
        용화저수지 방향은 각흘산 가는길이다. 그쪽으로 가면 이동이나 도평리로 가서
        시외버스를 탈수 있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물어본다. 어디로 왔읍니까? 등산로는 다닐만 한가요?
        산안고개에서 올라왔는데 다닐만 하다고... 휴, 안심...  만나는 산객마다
        물어보니 길이 괜찮다고...


        정상도착전에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밧줄구간이 있다. 바닥이 미끄러워
        용을 써야 올라간다. 나도 용을 써서 올라갔는데  집사람도 용을 쓴다.
        도와줄 방법이 없다. 용쓰는걸 구경만 할뿐...



15:05 명성산 정상 도착(923), 정상은 강원도 철원군 관할이다.
       


15:15 기념사진 찍고 잠시 구경하다가 하산시작
        중간에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라고 하는데 안가져온 부부가 있어 대부분이
        한발만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간다.


15:25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선두에서 우측 우회로로 갔다. 눈이 잔뜩 쌓였는데...
        따라서 갈수밖에... 발이 푹푹 빠지고 눈이 등산화속으로 밀려 들어온다.
       


15:30 안부도착, 좌측은 신안고개(산안고개), 우측은 약물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약물계곡은 흰눈이 쌓여있고 발자국이 없다.
        산안고개 방향은 잘녹았다. 아이젠을 벗고...


        길을따라 내려가는데 꽃미녀들이 볼일을 봐야한다고 슬쩍 얘기한다.
        장소를 찾다가... 4시가 다됐으므로 내려오는 길을 막기로 하고(올라오는
        사람은 없을것임) 꽃미녀들을 먼저 보내고 남자들은 기다린다.
        예측대로 한팀(4-5명,여자1명)이 내려오는걸 막는다. 사정을 설명하면서...
        쉴려고 했다며 흔쾌히 기다려 주는데... 감사!
       


16:20 폭포도착
        아이젠을 착용하고 폭포옆길을 돌아간다. 엄청 위험하다. 미끄러지면 바로...
        이렇게 위험한길을 다닐만 하다니...쩝, 돌아갈수도 없고...
        폭포옆 낭떠러지 길을 통과하여 밧줄구간, 역시 바닥이 미끄럽다.
        폭포를 내려가니 중간에 등산로가 얼음으로 덮여있다. 희원이 아빠(예명 물포병,
        주특기 135로서 포병생활을 했다고 하여 붙인 별명, 포병주특기 130임)가
        얼음을 탄다고 사진을 찍으란다. 한방 찰칵...
        겨우겨우 통과하여 내려가다가 중간에 아이젠 벗고...



16:45 신안고개(산안고개) 도착. 비포장도로다.
        이길은 강포저수지를 거쳐 자일리  또는 신철원(갈말) 가는 길이다.
        꽃미녀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는 계속된다. 3월 산행때에도 계속될것이다.       
        명성산을 올라간 만큼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17:15 산정호수 도착, 명성산 안내도가 있다.
        산정호수 산책로가 보인다. 호수를 건너(50m)는데 날이 따뜻하여 얼음이 많이
        녹았다.


17:25 산정호수가를 걷다가 중간에 삼겹살주점에서 뒤풀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먹자는데 내가 우겨서 호수가에서 먹었다.
        날씨가 안춥고 불판도 있는데... 꽃미녀들도 안춥다고 한마디씩...
        1인분 5,000원, 삼겹살에 김치를 겯들여 먹는 막걸리가 끝내준다.
       


18:15 주차장 도착.
        버스정류장에 가보니 18:00 버스는 이미 출발, 다음차는 2시간후...허걱...
        가만보니 의정부전철역 가는 좌석버스 시간표다. 운천행은 좀 있다가
        온다고 하여 잠시 기다리니 시내버스가 왔다.



18:50 노원역, 동서울 터미날행 시외버스 승차



20:30 노원역 도착


<산행후기>
오늘은 즐거운 단체산행날이다. 중간중간 폼잡고  빨리안찍고 뭐해요<경상도사투
리로>하는 욱한이아빠가 있어 즐겁고, 미끄러지면서도 찍사를 찾는 희원이엄마가
있어 거운 하루였다. 꽃미녀들의 깔깔소리에 덩달아 즐거운 하루였다.


등룡폭포를 지나서  작은 억새밭 중간까지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불을 질러 재가 혼합된                 시커먼 진흙탕은 한순간의 실수를 용납치 않는다. 능선은 비교적 완만한 편으로 길이 좋은                  편이나 일부 음지구간은 눈이 덜녹고 바위구간은 미끄럽다.


명성산 정상에서 산안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안부(약물계곡과 산안고개 갈림길)까지
바위길이 미끄럽다. 안부에서 폭포까지는 길이 대단히 양호하다(눈이 거의 녹았다)
폭포옆을 지나가는데 바위길이 대단히 미끄럽다. 긴장의 연속...


능선길따라 정상으로 가면 우측으로 한북정맥이 눈길을 잡으며, 그 중에서도 한북정맥     능선길이 하이얗게 빛을 내지만 사진에서는 안나온다. 좌측으로는 산정호수, 골프장,                      금학산에서 지장봉을 거쳐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길을 잡는다.


명성산 억새축제 때는 산정호수 진입차량을 통제한다. 운천에서 산정호수 들어오는
첫번째 다리에서 길을 막고 좌측의 군부대 연병장으로 모든 차량을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를 이용토록한다. 그런데 꼭 운전자들은 자기만 예외인양 길을 막는 사람에게
한미디씩  한다. 사정이야기 하면 어떻게 들어가지 않을까하고...순순히 연병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없다. 한마디씩... 그러니 길이 꽉 막힌다.
버스는 통과시키는데...  이버스도 결국은 이동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서 정지, 회차시킨다.
20여분을 걸어가야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한다.
(우회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있지만 산정호수와 명성산, 대중교통및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산객들을 위하여 밝히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본 명성산



 


지압로. 2003.12.27(토) 사향산,여우봉 종주시 찍은 사진



 


등룡폭포



 


억새풀밭 전경



 


억새풀밭(위에서) 앞에 광덕산. 좌측 각흘산 능선



 


 


억새풀밭. 한가운데 나무한그루가 궁예약수, 좌측에 정자, 삼각봉은 우측 봉우리 너머로



<억새풀밭인데 불을 놔서 재만 남아 있습니다>


 


궁예약수와 나무



 


앞: 여우봉, 뒤: 사향산(목걸이 우측이 정상,군견훈련장), 우: 관음산, 왼쪽 희미한 한북정맥



<사향산은 이동에서 출발하면 목걸이 좌측으로 올라오며, 보이는 목걸이를 타고 돌면 사향산정상,


 목걸이 이동쪽은 위험구간임>


 


능선에서본 산정호수



 


소나무, 우측 나무잎 뒤에 산정호수



 


능선길, 명성산 정상은 우측 두번째 암봉에 가리어 희미함. 산안고개쪽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아름다운 이정표. 정면 각흘산, 광덕산



 


정상가는 우회로의 눈길



 


 


꽃미녀 용쓰다



 


정상직전 뒤돌아본 능선



 


폭포옆길



 


밧줄구간



 


 


산안고개를 내려가며



 


산정호수 산책로



 


국망봉에서본 명성산. (2004.1.3 한북정맥 국망봉에서)



<명성산 뒤에 금학산(철원), 금학산에 가려진 고대산, 좌측으로 지장봉, 명성산 좌측 여우봉,사향산


명성산 우측 각흘산, 국망봉 우측으로 우뚝솟은 가리산>




▣ 산초스 - 많은인원이 버스타고 재미있게 다녀오셔
▣ 산초스 - 에구구.. 자판을 잘못건드렸네요. 죄송^^ 다녀오셨네요. 저는 항상 10월 첫주에 억새구경하러 가는데 눈덮인 명성산의 시원한 조망도 좋군요. 산안고개로 하산시 주차장까지 항상 히치하여 나와서 차를 가지고 다시 일행들에게 가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어도 산정호수를 바라보면 피로가 싹 풀리지요. 잘 봤습니다.
▣ 산초스 - 많은인원이 버스타고 재미있게 다녀오셔
▣ 서정길 - 재미있는 명성산 산행, 좋으셨겠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 김용진 - 친분있는 가족들과의 산행 즐거워 보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지난 가을 억새풀 축제기간중 다녀왔었는데 눈속의 명성산을 보니 다시금 새롭습니다.
▣ SOLO - 그날 저도 각흘-명성했는데 전 1시 10분정도에 정상에서 점심먹고 떠났는데.. 잘하면 김용진님을 뵈올수가 있었네요..하하.. 사진이 아주 잘나오는군요..
▣ jhpark - 작년 3월 눈발이 휘날릴 때 명성산을 찾았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억새꽃이 피는 10월 산행도 좋지만 전 명성산의 겨울 산행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산안고개 방향으로 미끄러운 밧줄구간을 다시 보게 되니 반갑네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 산거북이 - 최선생님은 스타일이 참 반듯하신 분 같으십니다. 산을 잘 즐기시는 것 같아요. 늘 건강하세요.
▣ 이성일 - 폭포옆길 각흘산악회 에서 볼트 박고 로프설치햇는데 그곳이 도경계라서 철원과 포천의 할일인데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