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에서


계룡산을 찾았다...
1987년인가 한번 가보았으나 기억나는 것이 전혀 없어서...

산행코스는... 동학사 ->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능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쌀개봉과 천황봉은 멀리서 보기로 만 했다...


남매탑 (2004.02.14)


용인에서 10시가 넘어서 출발하였다.. 산 아래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은 강풍이 분다고해서 긴장하고 산에 올랐다...
계룡산 골짜기는 매우 아늑해서 골짜기 안에서는 전혀 바람끼를 느낄 수 없었다...

동학사 직전에서 남매탑으로 향하는 갈림길로 접어들었다...
등산로는 잘 정돈되어 있었으나 처음부터 급경사로 시작하였다...
몇번인가 잠깐씩 숨을 몰아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하여 1시간정도 걸려서 남매탑에 올랐다...
수도하던 스님이 호랑이 입속의 가시를 뽑아주고 호랑이가 데려 온 처녀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비구와 비구니로 수도를 했다는 전설이 있는 탑이다...
남매탑에서 잠깐 쉬고.. 삼불봉을 향해 올랐다...


삼불봉지나 전망대에서 천황봉을 배경으로 (2004.02.14)


눈덮힌 쌀개능선(왼쪽)과 자연성능(정면) (2004.02.14)


관음봉으로 오르는 자연성능의 계단 (2004.02.14)


관음봉 (2004.02.14)


관음봉에서 본 삼불봉 (2004.02.14)


삼불봉에서부터 관음봉까지가 유명한 자연성능이다...
성벽과 같은 자연적인 능선이라 해서 자연성능이라나???...
능선에서부터 바람이 시작되었다...
오늘따라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콧물은 끊임없이 나오고.. 볼은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그나마 기온이 영상인 것이 다행이었다...
삼불봉에서 관음봉까지의 능선은 정말이지 그 자체가 바위 성벽이었다...
1시간여를 성벽능선 타기를 계속하여 관음봉에 도착하였다...


계룡산 파노라마 (2004.02.14)


계룡산 계곡의 동학사 (2004.02.14)


관음봉에서 정상에서의 전망을 즐기고 조금 밑으로 네려와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때웠다...
관음봉에서 은석폭포를 지나 동학사로 하산하는 길은 온통 미끄러운 빙판길이었다...
가져간 스틱 두개를 모두 사용하며 네발짐승이 되어야 했다...
하산길에 구두를 신고 빙판길을 오르는 젊은 남녀가 있어 위험해 보였다...
산에서 건방 떨면 정말 안되는데.. 산에 가면 항상 나약해지고.. 겸손해져야 되는데...
관음봉에서 동학사까지도 1시간은 족히 걸리는 듯 하였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