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날씨에 반해서....

  "의상능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도 호젓한 산행을 하고파...북한산 종주나 해보자는 맘으로 홀로 산행을 나섭니다

  요..며칠 울적한 기분이 들어서 땀이라도 늘씬하게 흘리면 카타르시스를 느낄까나..해서

  산성계곡 입구에 들어서니...정면으로 보이는 의상능선이 얼렁~올라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갑자기 변덕스런맘이 생겨...방향을 틀고 의상봉을 향해 오르는데

  으잉~~~~햇살이 너무도 따가워서 살이 익을지경입니다

  슬랩으로만 올라야하는 릿지구간에 들어서니...완존...로스구이판에 올려진 @#$%^&* 같습니다

  오늘하루!! 산행 계획이 벌써부터 무너지기 시작 합니다 

 

  산행코스: 산성매표소→ 의상봉→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부왕동암문(하산) →중성문 → 산성매표소

  파트너: 나홀로산행(증취봉서 조희님 합류)

  날짜: 2006.8.17(목요일)  

  ▲ 이길을 들어서니 떡~하니 앞에서 의상봉이 유혹을 하지 뭡니까~~~

   좌측....젤 넓은 슬랩바위가 병풍바위라 합니다

   물을...미리 1.5리터 보충하고..뜨거울것을  대비합니다만...


   ▲여기 산성계곡길엔 한여름밤 반딧불이들의 축제가 있습니다

      또...진관사 계곡에도 반딧불이가 많구요

      방학을 이용 어린이들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하시는것도 좋겠습니다

  ▲ 캬아~~ 오름길에 서쪽하늘을 바라보니...

   릿지로 오를 구간들...

   조~~쇠줄구간을 피하려고...옆길을 이용합니다

  슬랩을 올라서서...햇살에 팔뚝살이 따금따금 합니다

  토끼바위 사이로...


  ▲ 요기서 욜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산하가족 조희행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연화님?? 나 비봉인데 연화님은 어디쯤예요?  네에~~행님!! 저 "의상봉:여유~~

      설마 했는데...이쪽으로 오시겠답니다  뜨악~~거리가 을맨디유??

   올라와서본 슬랩



   ▲멀리 사모바위..비봉...웨딩바위가 보이고..

   ▲ 올라온길 뒤돌아보구..

   左:원효봉 ***멀리 도봉산에 오봉도 살짝 보이네욧!!****

  ▲ 산성계곡

   ▲ 左:염초봉 中:백운대 右:만경대와 노적봉

  ▲ 올라가야할 용출봉

   ▲ 사모바위.&비봉... 땡겨보구..     





  ▲ 한강 넘어로....강화도 앞바다가 보이져???


  ▲ 5배로 땡겨보니...코앞에 바다가 있는듯 합니다


   ▲ 울동네....연신내 입니다

   ▲ 유유히 하늘을 날고 있는 잠자리의 여유도 배워보구요...





  ▲ 지나온 의상봉과 우측으로 원효봉이...

   ▲ 염초봉 뒤로 멀리 도봉산이 보입니다



   ▲잠깐 사이에 두얼굴의 북한산 모습을 보입니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고....

      하지만 저는 광복절날 그 장대비를 다~맞고 북한산에 있었기에

      이젠 하늘에 온통 시커먼 구름이 덮여도 무섭지 않습니다

    ▲ 방금전..잠자리의 여유도 배웠고

        사진을 줌으로 땡겼다 놨다 하면서 즐기고 있답니다

    ▲ 근데...늘~~~이구간을 지나노라면...항상 양심이 찔리는 이유가 뭐죠?

        설마...손가락 바위가 저한테 손가락질 하는건 아니죠? ㅎㅎㅎ~

   ▲ 북한산 의상능선의 또하나의 명물!!! "손가락 바위"



    ▲의상능선의 으뜸가는 명물!!  강아지 바위(바둑이바위)



   으앙~~~ 조희행님이 벌써 도착하셨어요!!!

   저는 여태 사진찍고 하느라 뚜벅이 걸음으로 왔건만....

   축지법을 쓰신건 아닐테고 정말 대단하심에 앞서 눈물이 왈칵~~~쏟아지려 합니다

   저를 위해서 비봉에서 여기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시공~~~~

   누가 이렇게 까지 하시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더~~~ 

   항상 저희부부를 아껴주시고 배려해 주심에 정중채님&조희행님께 감사 드릴뿐입니다  

    ▲ 요기서 우린 철푸덕 앉어 햇살이 뜨겁던지 말던지...

        막걸리 한잔씩 션션하게~~~~마셨답니다

       그리고 우리 큰언니와 얘기 나누듯 구수한 울 충청도 사투리말씀에 조희행님!!!

       마음씨가 너무 아름다우신거 있죠....

       예전에 울 어무이께서 몸약한 딸내미 자취방에서 한약 손수 다려서 약 식을까봐 제가 근무하는 삼실까지

       땀...뻘~뻘~ 흘리시며 달려와 주셨던 생각도 불현듯 납니다 나를 위해서 이렇듯...달려오신

      오늘 조희 행님께서는 산행하실때 여간해선 얼굴이 벌겋게 달어오르시질 않는데

       얼마나 빨리 오셨으면 완존 얼굴이 익어서 오셨습니다

       제가 우울하단말을 괜히 흘려서.....걱정되시니까 일부러 오신거 다~~알고 있답니다

       너무 너무 제가 부끄러워지고 우울하단소리도 행님앞에서는 사치스럽게 느껴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눈물나게 감사하구요!!!


   ▲조희행님은 릿지중...

    ▲예쁜 산성~



    ▲거북이를 닮었다고 하네요

   ▲계곡물에서 한참을 놀다가 조희행님이 자꾸 하늘사진을  찍으라고 하십니다

      구름을 핑계삼아 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으신듯 합니다

      인간사 모든일을..... 크게~~~보라구  오늘 하늘처럼 크게 생각하라고 일러 주시는듯 합니다

    ▲ 노적봉도 땡겨보구

    ▲ 중성문에서 본...노적봉

    ▲ 중성문

    오늘은..산행하고 난후 이렇게 개운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산완료 할 즈음 갑자기 몰려드는 배고픔!!!!

    남편한테 전화를 합니다

    당신...연신내로 나와욧!!!

    조희행님이 뒤풀이 쏘신댜~~~~ㅎㅎ~ 울남편 술자리 마다 않습니다

    올만에 우리들 단골집으로 들가서 처음처럼 2병만 겸손하게 비웠구요

    기분좋은 뒷마무리 잘하고 암튼..오늘은 조희행님께 감사드립니다

    워쨌튼지간에 사람이나 동물이나 밥주는 사람 따르는법이고 오고가는정..

    뭐 그런거 아닐까요?  그래서  먹는거 사주시니까 더욱 좋았습니다~~~~

    유쾌!! 상쾌!! 통쾌!! 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