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13일 월요일 맑음 (북한산 염초봉)

 

효자비-밤골능선-염초봉능선-염초1봉-효자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내들 산이슬 다래 은영 풀향기 물안개(8명)

 

오늘은 아침부터 후덥지근한것이 많이 더울것같은 느낌이다.

 며칠전 설악산 ,오대산,을 다녀온후 북한산을 만나니 2주만인데도 오랫만이것같다.

 효자비에서 시작되는 산행은 ,버스에서 내려 바로 등로로 들어설수있음이 너무 좋다.

 날씨가 30도가 넘는다해도 숲속으로 들어서니 시원하다.

 오늘은 염초봉 한자락에 자리깔고 자연과 하나가되어 잠시 일상을 잊고싶다.

 

 밤골능선 삼거리 좌측으로 숨은벽능선, 우측 위험구간 안내표지를 지나 염초능선으로 오른다.

 스릴 넘치는 구간은 끌어주고 아래서 밀며 우리님들이 갈수 있는곳 염최1봉까지 올라선다.

 남편은 염초봉만 다녀왔다고 하면은 걱정을 한다.

 아무 준비도 없이 여자들끼리 도전한다고....

 우리가 누구인가? 절대로 갈수없는곳은 가지를 않는다. 우선 우리님들의 안전이 우선이니까?

 염초1봉에 도착 멋진 암릉과 한무리의 바위꾼들을 만난다.

 

 원효봉에서 올라오는 바위꾼들, 90도 직벽의 암벽구간에서 로프를 허리에 맨 여자분이 고전중이다.

한참을 바라보다 안타까워 위에서 로프를 내린 선등자한테, 그냥 내려주워 우측 편한 등로로 오르게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들은척도 안한다.

 

팔힘이 빠져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여자분 안스럽다.

어떻게 끌어올려 간신히 올라온 그분, 죽을뻔했다며 염초2봉으로 향한다.

 우린 갈수 있는곳까지 가서 왔던길로 하산한다. 하산길 조망좋은 바위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날이더워 물을 많이 마셔서인가 영 입맛들이 없는 표정이다.

식사를 끝낸후 잠시누워 소나무사이로 흘러가는 흰구름을 보노라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제 날이 더워지니 이렇게 1시간정도는 오수를 즐기리라......

효자리로 하산하며 가물어, 매마른 계곡을 보며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타들어가는 물웅덩이의 물고기들이 왠지 애처로워보인다.

효자리로 하산 산행을 끝내고 각자 일상으로 돌아간다.

 

 

원효봉 사이로 의상능선이 .....

 

 

숨은벽능선도 보이고...

 

 

 

 

 

암릉을 오르며....

 

 

 

 

 

 

 

90도 직벽을 힘들게오르는 산님

 

 

 

 

원효봉 염초1봉이 한눈에...

 

 

염초1봉에서 단체....

 

 

하산하며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단체